그래픽기술로 얼굴모양 자유롭게 변형. 팬시상품 제작, 신세대 공략

「화장품 모델처럼 환상적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디지털사진 및 컴퓨터그래픽 전문업체로서 팬시포토 전문점인 「포토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유성테크(대표 윤승희)가 내건 모토다. 피부를 매끄럽게 다듬고 고객이 원하는 부위를 살짝 변형시켜 모델 뺨치는 모습의 사진을 만들어준다.작업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가상메이크업 시스템을 통해 컴퓨터 화면 상에서 얼굴을 자유자재로 화장하거나 성형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디지털 입력기기로 잡은 얼굴을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즉석에서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바꿔주기 때문에 20분이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또한 기능이 아주 다양해 단지 점을 빼고 눈, 코, 입을 높이는 등 얼굴수정만을 하는 기존의 시스템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포토클럽이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 역시 무척 많다. 증명사진이나 스티커사진은 기본이고 크고 작은 액자, 포토스탠드 등도 제작이 가능하다. 또 열쇠고리, 티셔츠, 쿠션, 머그컵, 배지 등 각종 팬시상품에 고객의 사진을 넣어 「소중한 추억」을 영원토록 간직하게 해줄 수도 있다. 이밖에 휴대폰에 얼굴사진을 끼워주는 일이나 청첩장 혹은 컬러명함을 만들어주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보통 개당 2천~3천원에서 3만원대까지 다양하다.포토클럽의 주요 고객은 신세대다. 액세서리를 좋아하고 「자기만의 것」을 갖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따라서 창업입지로는 대학가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라든지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부근이 이상적이다. 여학교가 몰려 있는 중고교 근처도 수익성이 괜찮은 것으로 분석된다. 점포는 5평 정도면 이상적이다. 하지만 반드시 별도의 점포를 낼 필요는 없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다른 형태로도 얼마든지 창업이 가능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샵인샵(Shop-in-Shop) 형태다. 기존의 점포 한 구석에 장비를 놓고 영업을 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면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부가사업으로 사진관 한켠에 차려도 되고, 일반 사람이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 등의 한쪽을 빌려 창업해도 괜찮다.창업비용은 모든 장비를 갖출 경우 약 1천5백만원이 든다. 컴퓨터와 캠코더, 스캐너, 디지털카메라 등 장비구입비로 1천3백만원, 간판 및 집기 비용으로 1백만원, 초기부자재비로 1백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사업을 시작하는데 충분하다. 반면 수입은 매출액 가운데 80% 가량이 마진으로 남는 까닭에 홍보만 어느 정도 하면 썩 괜찮은 편이다.카메라와 컴퓨터를 활용해야 하는만큼 이들 기기를 다룰줄 알아야 한다. 또 어느 정도의 미적 감각도 필요하다. 기기를 다루는 기술은 본사에서 약 10일간의 교육을 통해 가르쳐주고, 팬시포토를 효과적으로 제작하는 요령도 자세하게 일러준다.포토클럽 사업의 핵심은 홍보다.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해 각종 팬시상품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만큼 이를 널리 알려 단골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특히 다른 비슷한 아이템과의 차이점을 충분히 인식시켜 고객을 유치하는 수완을 발휘해야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벤트를 열거나 점포 앞에 각종 홍보물을 전시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02)3424-8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