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운영, 여성창업 유리.........신도시 지역 적합

맞벌이 부부들의 최대 고민은 육아문제다. 특히 맡길데가 마땅치 않을 때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맞벌이 부부는 아니더라도 주부 입장에서 잠깐 외출할 때 아이를 어디에 부탁할까 판단이 서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시간제 방문육아 서비스 업체인 「놀이친구」는 바로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주부들에게 아이를 돌봐주는 베이비시터를 파견해준다. 한 시간이건 두 시간이건 필요한 시간만큼 베이비시터를 보내주고, 시간에 따라 비용을 청구한다. 고객 입장에서 볼 때는 그때그때 잠깐씩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놀이방이나 유아방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놀이친구 방문육아 서비스의 핵심은 보육과 놀이다. 아이들을 돌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접기, 창작게임판 만들기, 점토빚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해주며 교육적인 면에서도 많은 신경을 쓴다. 필요에 따라서는 간단한 학습도 진행한다.하지만 놀이친구가 타깃을 유아들에게만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비스 차원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풍물프로젝트, 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회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우리가락 익히기, 전래동요 배우기 등이 포함돼 있고 전통놀이인 투호, 엽전치기, 긴줄넘기 등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들어 있다. 기행 프로그램은 점점 사라져가는 골목놀이와 전래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운영은 회원제로 한다. 일정한 연회비(5만원)를 납부하면 회원자격이 주어진다. 회원이 되면 자신이 필요한 시간에 베이비시터를 파견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놀이친구에서는 즉각 전문인력을 보내준다. 또 회원에게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창업은 비교적 간단하다. 어차피 파견업인 만큼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무점포 형태의 소호비즈니스가 가능한 것이다. 또 창업주 자신이 베이비시터로 활동하면서 운영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다만 베이비시터를 쓸 때는 잘 선발하고 관리해야 한다. 가능하면 시터 자격은 연령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유치원, 어린이집 등 유아 관련 경력자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다른 집에 가서 아이를 돌보는 일인만큼 책임감도 강해야 뒤탈이 없다. 매달 시터들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창업 적격자로는 업종의 특성상 여성, 특히 가정주부를 들수 있다. 가정일과 병행할 수 있어 무리가 따르지 않는 까닭이다. 게다가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고객을 확보하기에 유리한 면이 많아 주부들이 부업으로 운영하면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창업입지는 신도시 지역 등 아파트 밀집지역이 유리하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최대 고객인만큼 이들이 많은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또 사무실을 낼 때는 5평 안팎이면 충분하고, 이때 임대료 외에 다른 비용은 일체 들지 않는다. 전화 한대 정도만 있으면 당장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전체적인 창업비용 역시 아주 부담이 없다. 약 1천1백백만원 정도면 창업이 가능하고, 회원을 60명 정도만 확보하면 월 1백7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02)347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