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제 227호 (2000년 04월 10일)

중소기업 정보갈증 해결 ‘승승장구’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7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은 항상 열악하다. 자금과 인재, 정보 등 모든 경영 자원이 취약해서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적응해 나가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도우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소기업도 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벤처링크’사가 바로 그런 회사다.

이 회사는 월회비 4천엔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받고 회원가입 업체에 거래처를 소개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필요한 용역이나 물품을 벤처링크사를 통해 상호 제공함으로써 취약한 영업력을 보충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벤처링크에 회원으로 가입한 중소기업 수는 올들어 11만개사를 넘어섰다. 월평균 매출은 4억4천만엔 정도이며 직원수도 창업초기의 3명에서 3백여명으로 늘어났다.

창업자 고바야시씨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판매 루트나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다면 중소기업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2만~3만개사의 중소기업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상호간 니즈를 만족시키는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이런 구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힘이 없었다. 다른 중소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마케팅력이 부족했다. 그는 이런 문제점을 ‘금융기관과의 제휴’라는 열쇠로 멋지게 풀어냈다.

금융기관은 고객인 중소기업에 경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수 있었고 신규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신규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은 벤처링크사에 적극 협조했다.

벤처링크사는 은행을 통해 회원을 단기간에 대폭 늘릴 수 있었다. 업무제휴를 맺은 1백70개의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3만7천여명의 은행 직원들이 거래중인 중소기업을 회원으로 알선했다.

벤처링크는 업무제휴를 맺은 은행과 중소기업의 협조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이 회사는 업무과정에서도 은행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벤처링크의 호스트컴퓨터와 은행의 단말기를 직접 연결했다. 행원들이 단말기 조작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정보를 바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행원들이 이 회사 업무를 대행함으로써 인건비 등 경비가 대폭 줄어들었음은 물론이다.

◆ 금융기관과 제휴해 회원모집 ‘일석삼조’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는 회원모집에서 은행 단말기 이용, 인건비 절감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왔다. 금융기관은 벤처링크의 회원과 직접 접촉하는 이점을 취할 수 있는 반면에 벤처링크로서는 회원모집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 이같은 메리트는 저렴한 회비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벤처링크는 매매정보, 대리점 확장, 신규사업 아이템 등 중소기업들이 목말라 하는 2천여 가지의 경영정보를 수시로 제공함으로써 회원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또 벤처캐피털, 프랜차이즈 사업 등 각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02)50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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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