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제 227호 (2000년 04월 10일)

위험관리시스템 구축, 선물시장 주도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7

“일반투자자들도 손쉽게 리스크관리를 할 수 있는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선물시장을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4월3일 창사 10주년을 맞은 동양선물(주) 전상일(47) 사장이 밝힌 각오다. 전사장이 이런 각오를 다지게 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선물시장이 다른 금융시장에 비해 리스크가 커 투자위험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서다. 이를 위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투자자에게 선물시황정보를 제공하는 투자전략프로그램과 위험관리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동양선물은 90년 동양증권 동양글로벌 등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공동출자로 설립됐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전사장은 동양증권 이사를 거쳐 98년2월 동양선물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2년만에 60억원(2월말 결산기준)의 흑자를 낼만큼 경영능력이 탁월하다.

“흑자를 내게 된데는 회사가 지난 10년 동안 선물거래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지난 92년 미국 귀금속 선물거래소 중 하나인 코멕스(COMEX)의 정회원이 된 후 국내외 선물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온 것이 지금의 경영성과로 이어졌다고 전사장은 분석한다.

동양선물이 자랑하는 경쟁무기는 ‘블랙 다이아몬드’. 30여억원을 투자, 96년 동양선물이 독자개발한 이 선물트레이딩시스템은 당시 미국 선물시장 CTA(선물투자자문사)들의 평균수익률을 뛰어넘을 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록,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시스템은 투자자에게 매입·매도 신호는 물론 손절매 수준 및 이익을 취할 시점까지 알려주는 첨단 선물트레이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선물거래에 따르는 돌발적인 대규모 손실위험을 막을 수 있음은 물론 수익률 또한 꾸준히 올릴 수 있다고 전사장은 설명했다.

올해 들어 그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웹트레이딩 HTS 등 온라인 주문시스템 구축이다. 아직은 선물거래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탓에 거래가 많지 않지만 조만간 확산될 것이 분명, 투자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트레이딩을 미리부터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현재 증권전산인증서비스도 준비중이다. 현재 상장돼 있는 원/달러선물 및 옵션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선물 금선물 등 4개 상품에 대해 웹트레이딩이 가능하다고 전사장은 전했다. 이와 함께 지방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택은행과 계좌실명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은행지점망을 통한 선물거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 경쟁무기는 독자 개발한 ‘블랙 다이아몬드’

전사장은 무역업체들의 환위험헤징을 돕기 위한 투자설명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준비작업은 끝냈다. 지난 1월 무역협회와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 무역업체들의 환관리를 위한 컨설팅업체로 지정됐다. 투자설명회를 통해 수출입업자들이 대금결제기간중 환율이 급변해 발생할 수 있는 환위험 제거에 활용할 수 있는 선물거래 기법들을 소개할 방침이다.

“앞으로 환율 금리 주가 원자재 가격 등이 급격하게 변동하면 이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한 헤징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기변동에 대비해 손실예방과 투자수익 극대화를 위한 선물거래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런 전략을 통해 국내 선물거래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것이 전사장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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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