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골프클럽시장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말이 있다. ‘과거에 비해 골프인구가 크게 늘었다’는 말이다. 덩달아 클럽시장도 근래 들어 가장 활기를 띠고 있다. 물론 한여름 비수기를 맞아 잠시 주춤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가을시즌이 시작되는 하반기엔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데 예외없이 입을 모으고 있다. 골프전문관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문상준 대리는 “골프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층이 30대 남자고객과 여성고객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골프가 대중화되는 추세”라는 것이다. 골프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경기가 풀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중고채 전문점들도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자리잡은 초원골프프라자의 유자영씨는 “예전에 비해 고객층이 20∼30대로 젊어졌으며, 가을이 되면 다시 골프채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국산클럽의 약진도 올 클럽시장에서 두드러진 현상이다. “국내 골프클럽시장에서 10%대를 겨우 넘나들던 국산클럽이 지금은 30%대를 차지할 정도로 약진했다”는 것이 아베스포츠 지상구 사장의 말이다. 그만큼 국산클럽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증거다. 물론 여기에는 골프에 갓 들어선 비기너들의 비중이 크게 작용했다. 인터넷 골프용품 쇼핑몰을 중심으로 국산클럽 풀세트를 1백만원 이하의 저가에 판매하면서 골프입문의 꿈을 미뤘던 사람들이 대거 용품구입에 나선 것이다.인터넷 골프쇼핑몰인 더골프 이종옥 대리는 “인터넷을 통해 초보자용 풀세트를 중심으로 월 20세트 정도 판매된다”며 “특별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예전과 같이 외제라고 무조건 선호하거나, 국산골프채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골프클럽시장의 또 다른 변화는 홈쇼핑 케이블TV나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한 온라인상의 판매가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LG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D사의 1백20만원대 초중급자용 풀세트의 경우 최근 1천세트 판매를 돌파한 기념으로 사은행사를 열기도 했다. 일주일에 1회 편성되며, 비수기에는 방송을 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특수’를 누린 셈이다. “보통 방송 2시간 동안 1백∼1백50세트 정도가 팔리며, 고객들로부터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는 것이 LG홈쇼핑 신형범 과장의 말이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클럽 판매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성장률에 있어서는 폭발적”이라는 것이 아베스포츠 지사장의 말이다. 지난 97년부터 온라인 판매를 해온 아베스포츠의 경우 매출이 첫해 2천만원대에서 지난해에는 1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2억원을 목표로 잡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골프인구의 증가와 그에 맞물려 골프클럽의 수요가 일면서 올해 골프클럽 시장은 2천억원대에 달할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를 겨냥해 윌슨 테일러메이드 등 외국 골프업체들은 한국지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신제품 런칭, 브랜드이미지 제고, 대회후원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공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는 국내업체들도 뒤질세라 초급자를 겨냥한 다양한 클럽 출시와 저렴한 가격 등으로 맞서고 있다. 올해 골퍼들을 유혹하는 새로운 클럽들이 유난히 많이 쏟아져 나온 것도 그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올해 국내에 선보인 주요 클럽들을 간추려 본다.◆ 드라이버우리나라 골퍼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클럽을 꼽으라면 단연 드라이버다. 비거리에 유난히 욕심 많은 탓이다. 그래서인지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 드라이버시장이기도 하다. 각 업체들은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국내 골퍼들로부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캘러웨이에서는 올해 ‘ERC’드라이버를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헤드페이스면을 단조로 최대한 얇게 만들어 임팩트시 볼의 찌그러짐을 줄이는 대신 반발력을 극대화해 비거리를 높였다”는 것이 캘러웨이측의 설명. 3백4cc의 헤드는 페이스 크라운 바디 호젤(샤프트와 헤드를 이어주는 부분)의 4피스구조를 채택해 컨트롤을 용이하게 했다. 샤프트는 아마추어용인 50과 프로용 70 두종류. 이전에도 선보였던 드라이버들과 마찬가지로 클럽헤드에 샤프트를 관통하는 캘러웨이만의 기술을 사용해 제작했다.테일러메이드 코리아에서는 ‘버너 티타늄 라인’이라는 신제품을 앞세워 골퍼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봄에 선보인 ‘버너 수퍼스틸’의 후속작으로 이달에 선보인다. 소재를 티타늄으로 했으며 헤드 크기는 3백cc로 ‘수퍼스틸’보다 25% 정도 늘렸다. 그만큼 타구면적을 넓힌 것으로, 커다란 헤드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골퍼들의 취향을 파고든 셈이다. 샤프트는 버블샤프트로 메탈우드보다 긴 45인치로 디자인했다.일본 완제품 클럽을 수입, 온라인으로만 판매해온 류골프에서는 8월부터 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무기는 지난 4월에 선보인 ‘FD300’과 ‘FD프로’. 하이롤드티타늄이라는 신소재를 사용했으며, 샤프트는 일본 미쓰비시사의 제품을 채택했다. “단조헤드로 높은 반발력을 지녔으며, 타구감은 퍼시몬드라이버처럼 부드럽다”는 게 차진학 과장의 설명이다.박남신프로가 예리하게 날이 선 칼을 잡고 백스윙 정점에 멈춘 인상적인 모습의 광고로 눈길을 끈 써든데스에서도 하반기에 신제품을 내놓는다. 이름은 ‘투어 300’. 장타를 원하는 골퍼들을 위해 헤드 소재로 티타늄보다 제작비가 3배 이상 들어간다는 하이퍼베타티타늄을 단조로 가공했으며, 샤프트도 일본 파워노믹테크놀러지사의 50톤 샤프트를 장착했다.외국 브랜드에 맞서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랭스필드에서는 베타티탄드라이버 ‘알바’를 집중적으로 밀고 있다. 신제품출시 이전에 권영석 등 프로골퍼들의 시타를 통해 ‘OK’사인이 날 때까지 보완을 계속해온 제품이다. 7월말 현재 5천7백여개나 팔릴 정도로 히트상품이 됐다. “베타티타늄 소재에 4피스 단조로 만들어진 헤드로 경쾌한 타구감을 제공하며, 클럽페이스를 최대한 얇게 처리해 볼의 초기 스피드를 극대화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동경인터내셔널에서도 신소재를 이용한 중상급자용 드라이버 AER-300을 출시했다. 헤드용량은 2백60cc. 티타늄에 비해 2배 이상의 인장력과 탄성강도를 지닌 에어 메트(aer met)를 사용했으며, 페이스면은 니켈크롬으로 도금처리했다. “바형태의 솔(sole)면 뒤쪽에는 구리(copper)를 넣어 타구시 해머효과로 스윙스피드를 높였으며, 순간적인 반발력과 볼의 스피드를 가속화했다”는 것이 이계동실장의 설명이다.미사일골프에서는 ‘터미네이터 Ⅱ’를 내놓았다. 가볍고 인장력이 강해 항공기 소재로 사용되는 초고탄성 베타티타늄의 일종인 SP-700소재로 헤드를 제작했으며, 유효타면을 넓혀 미스샷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미사일골프코리아측의 설명이다.◆ 아이언신제품 출시 등으로 경쟁이 치열한 드라이버시장과 달리 아이언시장은 특별히 눈에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 경기 탓을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시장사이클이 길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굳이 올 상반기 아이언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을 지적하자면 여전히 캘러웨이 혼마 등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중저가 클럽이나 중고채들이 꾸준히 수요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정도다. “초중급자들이 중저가대의 아이언세트나 중고클럽을 찾기 때문에 국산클럽이 많이 팔리는 반면 수입 고가제품의 수요는 아직 일지 않고 있다”는 것이 미즈노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런 가운데에서도 주목받는 제품을 꼽으라면 미사일 랭스필드 등 국산 아이언을 들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과 제휴한 저가풀세트판매로 비기너나 초중급자들의 구미를 자극하는데 성공한 여세를 몰아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전년도대비 30% 이상의 판매신장률을 기대하고 있는 랭스필드에서는 ‘수퍼 일래스틱’모델을 올 가을에 런칭한다. 2백만원이 넘는 중상급자용 모델이다. “기존의 클럽 소재인 티타늄이나 머레이징에 비해 강도 탄성률 신장률 등에서 한단계 뛰어난 일래스틱스틸을 사용해 비거리와 방향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이한섭 과장의 말이다. 미사일골프코리아에서는 올해 선보인 ‘터미네이터’를 내세워 공세를 취하고 있다. “아이언페이스를 둥글게 처리해 유효타면을 30% 정도 늘렸으며, 머레이징코발트 합금소재를 헤드에 사용해 비거리가 크다”는 것이 미사일골프측의 설명이다.외국브랜드 가운데에서는 테일러메이드의 행보가 주목된다. ‘파이어솔’ ‘수퍼스틸’ 등 잇달아 새로운 아이언을 선보이며 한국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파이어솔은 무게중심의 최적화를 목표로 각 클럽별 제작방법을 달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 티타늄헤드의 롱아이언은 솔부분에 텅스텐을 삽입했으며, 스테인리스스틸헤드의 미들아이언은 토와 힐에 텅스텐을 삽입했다.이밖에 타이틀리스트에서는 ‘DCI 990’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르지오 가르시아, 데이비스 러브3세 등 PGA프로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캐비티패드를 클럽별로 중량을 달리해 볼 궤도를 조정하기 쉽게 했으며, 호젤도 길이를 달리해 스윙시 컨트롤과 중량배분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파워빌트는 ‘TPS 6.0’을 앞세워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금까지 생산된 파워빌트 아이언 중 유효타구 면적이 가장 넓어 치기 쉽도록 설계됐다. 헤드 밑면쪽에 머슬구조를 가미해 볼이 헤드에 밀착되는 느낌이 든다.◆ 유틸리티올해 골프클럽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클럽이다. 우드의 비거리와 아이언의 정확성을 접목한 다용도 클럽이다. 페어웨이 벙커 디봇 러프 등 다양한 쓰임새로 인해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의 선풍적인 인기도 국내 골퍼들을 자극했다. 때문에 골프장에서 ‘비밀병기’로 유틸리티를 갖고나간 골퍼는 으레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으며, 이를 노린 업체들도 유틸리티 출시를 앞다퉜다. 지난해 9월 ‘토네이도’를 출시하면서 우리나라 유틸리티시장에 불을 지핀 일본 카스코사에 이어 야마하(파워매직 미드플러스), 데이비드(EZ 플러스), 코오롱(Honor), 브리지스톤사(빔 클럽X), 일본 료비(빅미디어) 등이 잇달아 선을 보였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제품으로 써든데스의 ‘V-2000’을 들 수 있다. 헤드페이스는 머레이징 소재로 했으며 일본 파워노믹테크놀러지사의 샤프트를 채용했다. “비거리와 방향성이 뛰어나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유틸리티클럽의 하나”라는 것이 수입업체인 진도알바트로스 마케팅팀 최종상 과장의 설명이다.테일러메이드에서도 ‘레스큐클럽’으로 유틸리티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티타늄헤드에 고밀도 텅스텐솔을 첨가해 임팩트시 무게중심을 공의 하단부에 실리도록 만들었다. 샬로우페이스형태로 솔에 2개의 홈을 파 페어웨이나 트러블에 처했을 때 모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테일러메이드측의 설명이다. 파워빌트에서도 9월20일에 선보이는 ‘모멘텀 21’을 들고 유틸리티시장에 뛰어든다. 일반 티타늄보다 반발력이 뛰어난 단조머레이징 소재를 헤드에 사용했다. “샤프트가 헤드를 관통하는 구조로 방향성이 우수하고, 솔부분에 무게를 얹어 헤드스피드를 높인 탓에 비거리가 크다”는 것이 수입사인 레피아통상 유진호 과장의 말이다.◆ 피터흔히 드라이버는 ‘기분’이고 퍼터는 ‘돈’이라는 말을 한다. 특히 내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골퍼들에게 잘 맞는 말이다. 때문에 어느 정도 그린을 밟아본 골퍼라면 퍼터에 많은 욕심을 갖게 된다. 한 타를 줄이는 것은 물론 내기에서도 ‘혹시’하는 기대 때문이다. 이런 골퍼들을 겨냥한 업체들도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골퍼들이 사용하는 퍼터로 알려진 핑에서는 ‘아이소포스’를 새로 내놓았다. 퍼터페이스 중앙에 고성능 알루미늄 재질로 된 50개의 육각형 소립자가 촘촘히 박혀있는 벌집구조로, 타구시 충격이 흡수됨은 물론 각각의 소립자가 스프링 효과까지 더하여 타구감이 좋다는 평이다. ‘스카티 카메론’퍼터로 유명한 타이틀리스트에서는 ‘테릴리움’퍼터를 선보였다. 카메론의 제품중 가장 부드러운 느낌의 제품이라는 평을 듣는다. 금속면은 카본스틸로 밀드처리되었으며 페이스는 12가지 각기 다른 합금으로 형성된 독특한 금속을 사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토미아머코리아에서도 프레드 커플스가 사용해 화제가 됐던 ‘티어드롭’퍼터를 들여왔다.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페이스면을 일정한 간격으로 홈을 파 볼의 아랫부분이 임팩트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테일러메이드에서도 ‘너빈스’퍼터를 선보였다. 페이스면에 첨단수지를 삽입해 임팩트순간에 페이스가 공의 딤플과 일치해 튀지 않고 일정라인을 구르도록 만든 퍼터다.완전수제품을 강조하는 신제품도 선보였다. ‘카쯔 야마모토’퍼터다. 금속결을 따라 깎아 만든데다 표면을 산화처리해 매끄러운 느낌을 준다. “일반 도장이나 도금이 된 퍼터와 달리 금속경도를 일정하게 하기 위해 상온에서 마감처리(건블루공법), 터치감이 부드럽고 일정하다”는 것이 수입업체인 동경인터내셔널측의 설명이다.변성수 기자 wolfboy@hankyung.com★ 클럽, 이렇게 고른다아이언, 캐비티백 스타일 무난매년 무수히 많은 업체에서 저마다 사활을 걸고 수많은 클럽을 내놓는다. 광고도 치열하다.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초보자라면 더욱 그렇다. 귀동냥에 의지해 클럽을 고르는 게 대부분. 하지만 어느 수준에 이르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클럽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경제적으로나 골프실력면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골프클럽을 보는 ‘눈’이 그래서 필요하다. 골프클럽 피팅전문업체인 자토골프(02-794-4166) 장상일사장이 권하는 클럽선택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소개한다.●우드(Wood Club)총 중량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체격이 좋고 나이가 젊고 헤드스피드가 빠른 골퍼가 요즘 유행하는 초경량 클럽을 선택했다면 오히려 볼을 컨트롤하기가 힘들어진다. 반대의 경우라면 적합하다. 다음은 샤프트 강도(Flex)다. 각 업체별로 기준이 틀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미국 제품에 비해 국산이나 일본산이 약간 약하다고 생각하면 큰 무리는 없다. 헤드디자인은 골퍼가 추구하는 골프가 어떤 것이냐를 고려한다. 즉 거리 위주인지 방향성 위주인지가 디자인 선정에 중요하다. 헤드의 무게중심이 낮고 헤드가 넓적한 모양이라면 방향성이 좋고, 반대의 경우는 거리 위주의 클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거리와 방향성 둘 다 만족시키는 클럽은 찾기가 쉽지 않다.●아이언(Iron Club)아이언 선택에 있어 스윙웨이트, 라이, 로프트각 등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러한 것은 전문가와 상담후에 선택한다. 일반적으로 고려할 사항으로는 초보자라면 무조건 뒤가 파진 캐비티백 스타일이 좋다는 점이다. 무게를 분산, 유효 타구면적을 넓게 만들어 사용하기 쉽다. 솔(바닥)의 디자인도 중요하다. 바운스각이 너무 적은 클럽은 다소 어려운 경우가 있어, 바닥면이 넓은 것이 무난하다. 샤프트는 스틸과 그라파이트로 나뉘어지는데 젊고 힘이 있는 골퍼라면 스틸도 고려할 만하다. 스틸은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나름대로 장점도 많다.●퍼터(Putter)특정 회사의 제품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L자 퍼터나 T자 퍼터, 반달형, 앤서형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자신의 스트로크와 잘 어울리는 것을 찾아야 한다. 퍼터의 길이는 33~34인치가 적당하다. 퍼팅스트로크를 스윙으로 하는 골퍼는 약간 무거운 퍼터가 좋고, 때리는 경우라면 가벼운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