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8만가구 공급 예정 ... 신대방동 롯데캐슬ㆍ마장동 현대모닝사이드ㆍ마포 LG등 노려볼 만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에 공급될 쌍용플래티넘 조감도.새해 아파트 분양시장의 초점은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분양가를 낮추는 쪽으로 맞춰지고 있다.주택건설업체들은 사업수익성이 높은 대형 평형을 줄이는 대신 실수요자들이 많은 20∼30평형대를 늘려 분양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임대사업자나 벤처기업인 및 독신자들을 겨냥한 10평형대의 소형 아파트도 틈새시장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소형 아파트는 실수요자가 많아 가격하락폭이 적고 관리비도 적게 들어 불황기에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또 업체들이 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분양가도 다소 내리려는 생각이다. 지난해 초부터 줄곧 분양시장이 얼어붙은데 따른 주택건설회사들의 고육지책이다. 전셋값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어서 내집마련의 꿈을 꾸고 있는 수요자들에겐 보다 싼 값에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올해 서울과 수도권에선 약 18만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업체들은 작년에 분양하지 못했던 물량들을 올해로 넘겨 무더기로 내놓을 계획이다.그러나 이렇게 공급계획은 세워 놓았지만 분양시장이 여의치 않은 만큼 실제로 분양될 물량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내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 입장에선 공급되는 가구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교통여건은 물론 주변환경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발품을 들여 잘만 고르면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분양가에 프리미엄도 붙을 수 있는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일반분양될 아파트중 10곳을 골라 공급계획을 들여다보자.입지요건 좋으면 프리미엄 붙일 수도서울시 여의도동 매주ㆍ백조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롯데캐슬 조감도.우선 서울지역에선 오는 2월말 롯데건설이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신대방동 롯데캐슬’ 7백34가구를 내놓는다. 신생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이중 25평 9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과 7호선 보라매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보라매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롯데백화점(관악점)과 우성쇼핑센터가 가깝다.고려산업개발은 오는 3월 성동구 마장동에 ‘현대모닝사이드’ 3백42가구를 전량 일반분양한다. 지난 98년 입주한 현대1차(1천17가구)에 이은 2차분으로 1차와 함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지하철 5호선 마장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며 2호선 상왕십리역도 가깝다. 인근에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현대산업개발은 오는 4월 도봉구 창동에 25개동으로 지을 2천57가구를 모두 일반인들에게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창동역이 가깝고 7개의 학교와 5개의 대형할인점이 인접해 있다. 기존의 현대 1,2차와 쌍용 동아청솔 등과 함께 7천여가구의 아파트타운을 이루게 된다.오는 5월로 예정된 마포구의 2개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LG건설은 마포구 염리동의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마포 LG’ 5백22가구를 선보인다. 일반분양분은 64가구이며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6호선 대흥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마포대로와 강변북로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마포구 창전동에선 태영이 ‘신촌 태영레스빌’ 5백53가구중 1백70가구를 일반인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24층 높이의 10개동으로 건립되며 지하철 2호선 신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현대백화점 등 신촌 일대의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대우건설은 오는 6월께 관악구 신림동의 미도아파트를 재건축 26개동 1천4백48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중 4백88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분양되며 남부순환로변의 남부경찰서 맞은편이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야산을 끼고 있으며 관악산과 보라매공원이 가깝다.하반기 들어선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문정 주공아파트를 헐고 1천6백96가구를 새로 짓는 ‘문정동 삼성래미안’을 오는 9월께 선보인다. 3백5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주변에 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송파대로와 거여동길이 가까워 도심 진출입도 수월하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5호선 개농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초·중학교 등의 교육시설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연말께는 동부건설이 도곡사거리와 인접해 있는 대치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치동 동부’ 8백4가구를 내놓는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백52가구이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걸어서 2분 거리며 남부순환로와 선릉로 삼성로 도곡동길이 가깝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있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초·중·고등학교도 걸어서 다닐 수 있다.수도권은 안양지역에 관심수도권에선 지난해 유일하게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안양지역이 관심을 끈다. 현대건설은 오는 3월 동안구 호계동의 경향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호계동 현대’ 1천9백77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분도 1천57가구에 달한다. 뒤쪽에 모락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국철 명학역과 지하철 4호선 범계역까지 차로 5분 거리여서 서울 사당동까지 30분이면 닿는다. 단지내 중앙공원과 어린이 전용공원이 갖춰진다.안양 호계동에선 대림산업도 오는 8월 호계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호계동 대림’ 1천7백62가구를 내놓는다.이중 7백1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국철과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의 경수산업도로를 통해 서울로 드나들기가 수월하다.★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아크로리버’ 등 원스톱 리빙 실현올해에도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초고층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들 아파트는 건물 안에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고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해 ‘원스톱 리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층이어서 대부분 야경을 비롯한 뛰어난 조망권을 가진 점도 빼놓을 수 없다.대림산업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짓는 ‘아크로리버’는 현재 17층 이하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받고 있다. 37층과 22∼29층의 2개동으로 건립되며 18층 이상은 2월초에 청약을 받는다. 37층 건물에선 10층 이상, 29층 건물은 14층 이상에서 한강이 보인다. 지하철 강변역과 인접한 곳으로 테크노마트 대각선 맞은편에 건립된다.여의도에선 오는 3월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이 동시에 공급대열에 나선다.금호건설은 63빌딩 옆의 옛 라이프빌딩 자리에 39층짜리 2개동의 ‘리첸시아’ 2백30가구를 짓는다. 모든 가구에서 한강이 내려다보이게 설계했다. 롯데건설은 여의도 미주·백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롯데캐슬’ 8백51가구를 선보인다. 일반분양분은 3백33가구다. 미주(캐슬타워)는 4백45가구중 1백69가구가 일반분양되고 백조(캐슬스퀘어)는 4백6가구중 1백64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분양된다. 여의도공원과 한강이 인접해 있고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강남구 도곡동에 국내 최고층 아파트인 75층 높이의 ‘타워팰리스Ⅲ’를 상반기중 분양할 예정이다. 용적률 7백%를 적용해 50∼98평형 4백78가구의 아파트와 1백3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짓는다. 45층 이상에선 한강도 보인다.대우건설은 용산구 한강로 3가의 대우자동차서비스센터 부지에 지을 ‘트럼프월드Ⅲ’ 2개동을 5월중 공급한다. 데이콤빌딩 옆의 한강로변에 40∼59평형 1백50가구의 아파트와 3백8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6층 이상에선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쌍용건설은 종로구 내수동에서 3백60가구의 아파트와 8백96실의 오피스텔로 이뤄지는 ‘쌍용플래티넘’을 오는 5월께 공급할 계획이다.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을 위해 가구 및 가전제품 일체를 갖춘 아파트로 꾸며진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3백m 거리다.이밖에 분당 정자동에서 3월에 분양될 포스코개발과 SK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포스뷰’(가칭)도 주목받고 있다. 약 4만평의 부지에 34층 14개동의 1천7백51가구로 이뤄진 초대형단지가 펼쳐진다. 에이치원개발에서 시행하며 주차장이 모두 지하에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