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호텔 '봄나물 특선'무르익은 봄. 호텔 식당가는 ‘맛’으로 이름난 각국 요리축제와 향긋한 봄나물 요리로 입맛 돋우기에 나섰다. 봄바람 따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현실에 매여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맛으로나마 이국적 분위기를 펼쳐 보인다고나 할까.●소피텔 앰배서더=3월말까지 한국-벨기에 수교 1백주년을 기념하는 벨기에 축제를 연다. 양식당 ‘드빠리’에선 벨기에식 정찬요리를, 펍레스토랑 ‘그랑*아’에선 벨기에산 맥주, 제과점 ‘델리카트슨’에선 벨기에산 다이마 초콜릿을 선보인다. 벨기에 대사관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 축제는 기본적으로 벨기에 먹거리의 진수를 보여주자는 게 취지. 이를 위해 소피텔 앰배서더는 벨기에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소피텔 브뤼셀 에어포트의 특급 요리장 로렌스 캐더린씨를 초빙했다. 호텔측은 총지배인 필립 뒤고끼에씨가 벨기에 출신으로 증조부가 1백년전 주한 벨기에 대사로 부임한 인연도 이번 축제를 치르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 요리가격은 일품요리 기준 6천∼2만9천원(세금, 봉사료 별도).●노보텔앰배서더독산=4월1일까지 ‘베트남 요리기행’ 행사를 갖는다. 독특한 향신료로 유명한 베트남 요리는 소고기, 닭고기 등을 국물로 우려내 야채와 곁들여 먹는 쌀국수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밖에도 쌀가루를 이용한 각종 쌈요리와 우리의 장에 비견되는 ‘늑막’소스가 대표적이다. 행사는 노보텔 독산 가든테라스에서 진행되며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음식을 서비스한다. 가격은 각 요리를 적절히 섞은 세트메뉴 기준 2만7천∼3만3천원(세금, 봉사료 별도).●그랜드하얏트서울=로비층에 위치한 테라스에서 3월27일(화)까지 ‘이탈리아 음식축제’를 연다.이탈리아 요리는 밀라노, 토리노, 플로렌체, 로마, 나폴리 등 북부에서 남부지방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전통 요리가 발달한 것이 특징. 이번 축제에서는 해산물 샐러드, 파스타 샐러드, 이탈리아 쌀을 곁들인 샐러드, 마늘과 로즈마리를 넣어 구운 감자 요리, 마르살사 소스를 곁들인 닭간 요리, 허브를 갈아넣은 양고기 요리, 이탈리아식 딸기 크레페 등 전채, 수프, 파스타, 주요리, 디저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통 이탈리아식 메뉴들을 뷔페 스타일로 선보인다. 가격은 어른 기준 점심이 3만2천원, 저녁이 3만5천원(세금, 봉사료 별도).●부산롯데호텔=4월말까지 봄맞이 특별메뉴로 한식당 무궁화에서 달래 냉이 등 각종 봄나물로 만든 한식 반상(3만5천원)을 비롯해 두릅, 문어, 전복초회 반상(4만5천원), 봄나물 육회 돌솥 비빔밥(3만원) 등을 마련한다.한편 이탈리아 레스토랑 베네치아에선 ‘이탈리아 봄 미각 특선’ 행사로 이탈리아 전통 풀코스 세트메뉴 6종을 판매하고 행사기간중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는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스파게티 요리교실을 무료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