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역세권 중심 중소형 공급 강화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LG빌리지'LG건설은 지난해까지 서울·수도권에 대단위 아파트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는 서울 요지의 재건축 수주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더불어 서민 수요층에 초점을 맞춰 역세권 중심의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동부이촌동, 용인 수지 등에서 보여준 고급화 전략을 활용, 틈새시장을 개척한다는 것.특히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좋은 반응을 얻어 ‘분양 불패 신화’라는 명성을 듣고 있는 용인지역에선 4월부터 4건의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지난해 불거진 ‘용인 난개발 논란’ 이후 다시 분양경기를 살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용인지역 대단지 아파트 분양가 낮춰LG건설의 분양 성적을 본 후 용인지역 분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을 정도다. LG건설은 미분양 될 확률이 높은 50평 이상 대형 아파트의 공급을 줄이고 분양가를 낮추는 전략을 구사, 올해 첫 수도권 분양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포부다.‘용인 포문’을 열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 LG빌리지는 34~48평형으로 구성된 1천34가구 대단지. 4월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14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분양가는 평당 4백80만~5백50만원 선으로 한때 최고 평당 6백만원 이상까지 치솟았던 수지읍 일대 분양가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이 단지는 용적률 1백48%를 적용, 서울에서 볼 수 없는 쾌적함을 살린 게 장점이다. 동간 거리가 넓어 프라이버시 침해가 적고 일조권 확보량도 늘렸다는 설명. 또 단지내에 중앙공원과 테마공원을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전원 아파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상현리 분양 이후에는 죽전지구(58~68평형 2백80가구), 수지읍 성복리(47~64평형 1천2백가구), 구성면 보정리(58~68평형 5백50가구) 등에서 LG빌리지 시리즈가 선보인다.5월과 9월에는 고양시 일산신도시 인근 대화동과 가좌동에서 중대형 아파트 단지가 공급되며 서울지역에선 마포구 염리동 진주아파트 재건축, 서초구 반포동 한양아파트 재건축 물량 등이 주목받고 있다.삼성물산 주택부문용인 등 저가전략 ‘인기몰이’ 지속각종 조사에서 아파트 부문 최고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삼성아파트는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조합주택 등 수주사업을 중심으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요자 투자이익 보장’을 최고 가치로 내걸어 입지, 규모 등에서 뒤떨어지지 않는 사업만 고른다는 전략.지난 한햇동안 삼성은 2만2백49가구를 공급, 건설업체 가운데 최고의 공급실적을 올렸다. 재건축·재개발분야에서도 총 18개지역 2만2천여가구 시공권을 따냈다. 또 분양 후 형성되는 프리미엄 수준도 여타 브랜드에 비해 높다. ‘삼성아파트 당첨되면 시세차익은 따놓은 당상’이란 인식이 수요자 사이에 넓게 퍼져 있을 정도.올해 첫 분양은 용인시 구성면 언남리에서 내놓을 래미안2차 1천2백19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4백50만~5백50만원으로 지난해 5월 1차분 분양가보다 평당 30만원 정도 낮췄다. LG건설과 마찬가지로 난개발 파급과 소비심리 위축을 염두에 둔 저가전략인 셈이다. 삼성물산 주택부문 관계자는 “액면 분양가로는 평당 30만원 정도 낮아졌지만 교통부담금 등 분양가에 새로 반영되는 비용을 감안하면 평당 40만원 이상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이익을 최소화하는 한편 마감재 등은 종전 수준을 유지, 품질은 보장된다”고 밝혔다.또 실수요자 중심의 평형 구성도 올해 달라진 점이다. 1차분이 36~66평형의 중대형이었던 반면 2차분은 25~49평형으로 평균 10평 이상 낮아졌다.삼성은 용인에 이어 5월에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시영아파트 재건축(24~43평형 1천2백43가구),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아파트 재건축(33~60평형 1천6백96가구), 동대문구 이문동 재개발(25~56평형 6백42가구),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시영아파트 재건축(23~42평형 1천8백가구), 마포구 공덕동 재개발(24~43평형 6백64가구) 등 신규 분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수도권에서 5천8백여가구 분량의 신규사업을 펴 올 한해 총 1만5천2백41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대림산업‘신평면’ 앞세워 브랜드 가치 극대화서울 동작구 대방동'대림 e-편한세상'대림산업은 지난해 도입한 새 브랜드 ‘e-편한세상’이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올해도 품질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대림은 지난해 서울·수도권에서 9천여가구를 공급, 90%이상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또 지난해 11월초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에 내놓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림아파트는 1백16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1만2천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브랜드 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평면 설계에서 ‘첨단’과 ‘환경’이라는 기존 주제에 ‘정(情)’이라는 테마를 덧붙였다. 이를 위해 50여건의 평면 개발을 완료하고 이 가운데 독특한 설계 16개에 대해서는 저작권 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품질 차별화에 시동을 건 셈이다.연초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종합시장 재건축분인 ‘리시온’, 광진구 구의동의 주상복합 ‘아크로리버’의 분양 성공에 이어 아파트로는 올해 처음으로 동작구 대방동 국정교과서 자리에 48평형 1백2가구를 공급한다. 4월9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에 내놓은 이 단지는 18층 1개동으로 소규모 단지라는 게 약점이지만 최근 착공된 34평형 7백가구 규모의 조합아파트와 접해있어 단일 단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평당 분양가는 7백50만~7백60만원 선. 지하철 1호선 대방역이 걸어서 7분거리로 실수요자 사이에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어 4월 중 김포시 풍무동에 30평형 5백83가구를 공급하고 5월에는 용인시 수지읍 죽전지구(32평형 1백41가구), 구성면 보정리(65~79평형 1백33가구), 구성면 마북리(35~53평형 4백69가구), 구리시 인창동(34~46평형 6백52가구) 등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주공아파트 재건축(26~53평형 1천7백62가구), 서울 성북구 길음동 재개발(25~62평형 1천8백88가구) 등 대형 단지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과 7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와 양천구 신정동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현대산업개발‘시스템옵션제’로 분양돌풍 자신서울 강서구 등촌동'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새 아파트 브랜드를 ‘아이파크(I’PARK)’로 확정하고 문화적, 친환경적 가치가 조화된 아파트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아이파크’는 ‘기본적인 생활공간’에서 벗어난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문화공간’이라는 의미로 기존의 ‘현대I아파트’를 대체하는 이름으로 사용된다.아이파크는 세대별 평면과 단지조성에서 새로워진다. 작년까지 1백45건의 신평면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친 현대산업개발은 올해부터 ‘장롱이 필요없는 집’ ‘햇살 가득한 집’ ‘전망 좋은 집’ 등 9개 신평면을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 또 각종 녹지공간, 운동시설은 물론 안전·보안시설이 대폭 개선된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꾸밀 계획이다.또 국내 최초로 시스템옵션제가 도입된다. 획일적인 아파트 개념을 탈피해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부가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가족들의 건강과 치료기능까지 겸비한 산소방, 아파트 거주자들이 가장 불편을 느껴왔던 소음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피아노나 오디오, 홈시어터와 같은 자유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운드룸, 연료비를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디지털 히팅시스템, 집밖에서 핸드폰이나 인터넷으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스위치, 발코니를 거실처럼 쓸 수 있는 폴딩도어 등을 상용화해 옵션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 옵션은 3월부터 분양하는 일산 대화동과 서울 성수동, 목동 아이파크부터 적용된다.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전국 22개 사업지에 1만2천5백1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서울 10개 지역에 5천2백58가구, 수도권 9개 지역에 5천1백48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총 물량의 83%가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특히 회사가 직접 부지를 매입해 분양하는 자체사업 비중을 줄이고 재건축, 도급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기본 전략을 세웠다.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에 목동과 성수동 재건축분을 내놓은데 이어 상반기에 파주시 교하면(32~60평형 1천10세대), 서울 도봉구 창동(33~63평형 2천57가구), 강서구 등촌동(45~82평형 7백95가구) 등지에서 대단위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SK건설‘조망권 마케팅’ 앞세워 일산 공략SK건설은 77년 고급아파트의 대명사가 된 서울 워커힐 아파트를 시작으로 전국 80여개 단지의 아파트 빌라를 지어왔다. 지난해에는 조망권을 중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 브랜드 ‘SK 뷰(VIEW)’를 런칭, 공간미와 건축미가 뛰어난 아름다운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재건축·재개발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지난 3월19일 당첨자를 발표한 주상복합아파트 분당 파크뷰는 봄 분양시장을 띄우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일부 거품가격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분양직후 33평형대 프리미엄이 1천5백만원대에 이르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주상복합 아파트로선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SK는 여세를 몰아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에 32~45평형 5백39가구 규모의 SK뷰 분양을 시작했다. 일산지역에는 올 한햇동안 용인에 이어 수도권에서 두번째로 많은 8천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 SK뷰가 ‘일산 분양전’의 시금석이 되는 셈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단지 인접지역에 1천6백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신축중이고 주택공사에서도 대규모 물량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어서 신흥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분양 성공을 자신했다.SK건설은 올해 총 6천5백91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오는 5월 고양시 8백가구, 6월 부천시 1천2백가구 등이 계획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서울 강서구 6백가구,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 재건축분 1천1백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삼성중공업주상복합 ‘쉐르빌’ 성공전략 재가동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삼성스위트II'삼성중공업은 지난 99년 주상복합아파트 브랜드 ‘쉐르빌’을 내놓으면서 맞춤식 가변형 주거공간 개념을 심었다. 그 결과 최근 한국능률협회가 조사 발표한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하는 개가를 올렸다. 주상복합아파트라는 ‘약점’을 극복한 것은 물론 브랜드 자체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 데 따른 성과였다.삼성중공업은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분당신도시 이후 신규분양을 중단했다가 3월30일 일산 메르헨하우스 견본주택 개관을 시작으로 올해 사업을 시작했다. 메르헨하우스는 일산 호수공원에 접해 전망과 생활환경이 우수한 한편 평당 3백60만~4백20만원대에 분양가를 책정, 실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또 당초 나산종합건설이 분양했다가 사업을 중단한 삼성스위트Ⅰ·Ⅱ 6백70여가구도 4월초 분양과 함께 공사에 들어간다. 일반분양분은 1백93가구.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내 중심상업지구에 짓는 1백70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 ‘목동 삼성쉐르빌Ⅱ’(45~65평형)는 오는 5월, 용인시 구성면 보정리의 조합아파트 4백24가구(23~45평형) 중 일반분양분 80가구는 4월 중순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5백20만~6백만원 선에 책정됐다.롯데건설‘호텔같은 아파트’ 올해도 자신만만서울 성동구 성수동'롯데 캐슬'롯데건설은 주택건설업계의 ‘다크호스’로 불린다. 99년 초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캐슬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이미지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후 내놓은 중소형 아파트 브랜드 ‘낙천대’도 캐슬 시리즈의 ‘고급형’ 이미지와 연계, 분양시장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롯데건설은 IMF 위기 이후 움츠러든 건설업계에서 공격 경영으로 빛을 발한 케이스다. 뒤늦게 뛰어든 재건축 수주시장에서 삼성물산 주택부문에 이어 높은 수주율을 보이는 것도 저돌적인 사업전략 덕분이라는 평.임승남 롯데건설 사장이 등장한 롯데아파트 광고에서 ‘호텔같은 아파트를 짓겠다’고 선언한 것은 고품질 아파트 건설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었다.완공 후 서비스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는 데 그치지 않겠다’는 의미로 여성으로만 구성된 아파트 하자보수팀을 발족해 주고객층인 주부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여성 하자보수팀은 사장 직속 고객서비스지원단에 소속돼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84 아파트에 투입된다. 일부는 롯데 견본주택에 상주시키면서 설계부터 입주까지 여성의 시각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롯데는 올들어 서울 서초동 삼익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낸데 이어 최근에는 1만4천여평 부지를 개발하는 중구 황학동 재개발사업의 사업추진 가계약을 체결했다. 여세를 몰아 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도 작년 5천4백여가구보다 3배나 늘린 1만6천여가구로 책정했다.특히 5∼6월 분양되는 서울 여의도 백조·미주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건설업계와 수요자층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 밀집지역인데다 교통, 조망권 등에서 탁월한 조건을 지니고 있어 분양시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백조아파트 재건축분을 ‘롯데캐슬타워’로 명명하고 40∼92평형 고급 아파트로 지을 계획이다.미주아파트 재건축분은 44∼90평형으로 구성되며 ‘롯데캐슬스퀘어’로 이름이 결정됐다. 평당 분양가는 1천만원 이상으로 잠정 책정돼 있다.이밖에도 올해는 양천구 목동 동신아파트 재건축(26∼50평형 1천60가구), 부산 구서동 주공 재건축(26∼88평형 3천6백54가구) 등 대규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현대건설건강아파트 4-베이 구조 “눈에 띄네”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현대홈타운2차정주영 전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향후 ‘신(新) 현대’ 이미지 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가을 유동성 위기로 촉발된 수요자 불안심리를 달래 ‘부동의 1위’ 현대건설 신화를 회복한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핵심은 고객감동 전략. ‘분양에서 입주, 사후관리까지 고객을 위한다’는 게 골자다. 그 일환으로 ‘헬스피아 2001’이라는 건강아파트 프로젝트를 올해 첫 사업지인 안양시 호계동 현대홈타운에 적용한다. 입주자의 건강을 최대한 배려해 무공해, 무독성 아파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아파트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 다이옥신 등 유해 성분을 최소화해 입주 첫날부터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며 천연 페인트를 사용, 호흡기 질환을 예방한다는 설명.전에 없는 화려한 이벤트도 눈에 띈다. 4월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안양시 호계동 홈타운 2차 분양에 맞춰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축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퀴즈 공모 등 여섯가지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현대가 정성을 들이는 안양 호계 홈타운은 상반기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1천9백77가구 대단지. 경향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30평형대에 3-베이(BAY)구조(방-거실-방이 일렬로 배치되는 구조), 40평형대에 4-베이 구조를 적용했다. 또 38평, 40평형은 개성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토록 가변형 벽체로 설계했다. 분양가는 평당 4백30만∼5백85만원 선.이어 부천시 범박3단지(9백46가구), 용인시 죽전지구 1·2단지(7백87가구), 서울 은평구 불광1구역(7백78가구), 마포구 신정동 재개발(5백10가구) 등 올해 1만6천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금호건설‘고품격’ 여세 몰아 중소형 수요 유혹99년부터 아파트 브랜드 금호베스트빌을 런칭, 고급 아파트 이미지를 심어온 금호건설은 올해 ‘단독주택같은 아파트’를 주요 컨셉으로 잡고 있다. 1가구 2대 이상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1층 입주민을 위한 개별 정원, 전세대 로열층화, 가변형 벽체 도입 등으로 최고 품격을 지향한다는 전략이다.또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3백∼5백가구 규모의 중소형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형 단지 중심의 재건축 수주전에서 비켜나 틈새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다.금호건설은 금호베스트빌 건축에 크게 네 가지 테마를 도입했다. 첫째는 단지내 조경시설과 부대시설의 일체화를 통한 ‘한국형 테마공원’ 조성, 둘째는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에 고급 마감재와 서구식 트렌드 적용, 셋째는 주방구조 혁신 등 평면설계 다변화, 넷째는 환경친화적인 단지 건설이다.특히 내부 인테리어는 금호건설이 업계 최초로 도입했던 ‘색채선택형 아파트’의 후속탄 격이다. 마감재를 평형별, 소비자 취향별로 나눠 네가지 패턴으로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신혼부부, 독신자에게 어울리는 맨해튼풍, 핵가족과 중년 부부에게 어울리는 카리브풍, 중대형 평형에 적용되는 나폴리풍, 노년층을 겨냥한 르네상스풍 등을 준비했다.올해 분양 물량은 총 5천7백1세대로 지난해 4천8가구에 비해 1천가구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10월께 분양하는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의 1천9백22가구는 30∼40평형대를 전체물량의 90%나 배정했다. 지난 99년부터 수지에서 분양한 금호베스트빌이 50평형 이상을 중심으로 삼았던 데 반해 올해는 중소형 수요층을 타깃으로 삼은 셈. 오는 5월 분양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빌라·연립 재건축도 30∼47평형 1백83가구로 구성했다. 이 단지는 입지여건이 좋고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에 비해 낮은 편이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7백50만∼8백80만원 선.이밖에 강남구 삼성동(30∼50평형 1백17가구), 성동구 마장동(24∼41평형 2백50가구), 중랑구 묵동(25∼42평형 2백77가구) 등지에서 중소형 재건축 단지 신규 분양이 이어지며 5월에는 여의도 주상복합(18∼98평형 4백30가구) 분양도 대기중이다.한화건설주택사업 확대 … 수도권 공략 본격화경기도 고양시 화정동'한화중상복합'1년에 1천가구 안팎의 주택을 공급하던 한화건설이 올해부터 주택사업 분야를 확대·강화하고 나섰다. 한화는 올해 서울·수도권에서 5천6백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기로 하고 수요창출형 주택사업과 상품 차별화 실현을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는 한화는 주택사업 확장 배경에 대해 ‘공격경영이라기보다 구조조정의 연장’이라는 입장이다. 올해 분양할 아파트 용지 대부분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기 때문. 특히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백화점 부지와 마포구 도화동 마포고등학교 부지는 그 중에서도 분양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 올해 주택사업을 통해 공급하기로 했다. 매각보다 직접 개발을 통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 2월 고양시 화정역 인근에서 선보인 호텔식 원룸아파트 ‘오벨리스크’의 분양 성공은 주택사업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곳은 3백90만원대의 비교적 낮은 분양가와 편리한 교통여건, 주거환경 등을 내세워 분양 개시 열흘만에 계약률 95%를 기록했다. 때마침 저금리 기조가 뚜렷해져 임대사업을 노린 투자자가 대거 청약했다는 분석.입지가 탁월해 분양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잠실 갤러리아백화점 부지는 49∼75평 1천3백30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로 개발돼 오는 6월 중 선보인다.마포구 도화동 마포고 부지에는 18∼40평 1천4백가구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 단지가 계획돼 있다. 9월께 분양할 예정. 또 4월에는 서초구 서초동에 52∼63평형 고급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며 용산구 한남동에도 34∼44평형 1백8가구 공급이 5월 중에 잡혀있다.이밖에 수원 신영통지구(24∼32평형 8백26가구),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32평형 4백18가구), 고양시 화정동(36~46평형 1백22가구)등 수도권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주택공사장기저리 메리트 서민층 공략공급량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주택공사는 올해도 전국 55개 지구에 4만5천5백74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체 물량 가운데 65%인 2만9천7백여가구를 서민용 임대주택으로 구성했다. 서울·수도권에는 총 2만1백여가구가 공급된다.주공아파트는 공기업으로서 입주지연에 따른 문제가 없고 시공에서 입주까지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 장점. 입주 후에도 신속한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요즘처럼 건설사 부도가 많은 때 더욱 인기를 끈다. 또 당첨되면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이 평형에 따라 3천만∼5천만원까지 장기저리로 지원돼 실수요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도 있다.3월29일부터 청약신청을 받는 안산 고잔지구 그린빌은 29∼33평형 1천8백58가구로 전평형 국민주택기금 3천만원이 융자된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상. 분양가는 33평형이 1억2천2백만원 선이다. 6월에 분양되는 고양 관산지구(22∼33평형 1천1백92가구), 9월에 분양되는 파주 금촌지구(23∼34평형 1천9백38가구) 등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시중 시세의 60∼70% 수준의 임대가로 무주택자에게 인기가 높은 국민임대주택은 4월부터 총 9천1백52가구가 공급된다. 5년 임대주택과 달리 분양으로 전환되지 않으며 임대기간은 10년, 20년으로 구분된다. 10년 임대주택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20년 임대주택은 50%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에게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대우건설파격 대출서비스로 실수요 ‘손짓’경기도 군포시 산본동'디오플러스'(주)대우로부터 기업분할돼 독자 생존의 길을 걷는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 공급량을 지난해보다 29% 늘려 잡고 있다. 전국 21개 지역에서 1만4천6백여가구를 공급, 빠른 정상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트럼프월드, 유로카운티, 아이빌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멀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경기도 군포시 산본역 앞에 짓는 원룸 오피스텔 ‘디오플러스’는 새로운 전략의 시험무대. 임대사업자나 소액 투자자를 겨냥, 19∼35평형 중소형으로 구성했으며 파격적인 무이자 대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도금 전액을 주택은행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고 대출이자 전액은 대우건설이 부담한다. 이에 따라 총 분양금의 40% 수준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3백만원대.이밖에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크로바아파트 재건축(25∼61평형 5백32가구), 성북구 길음동 길음2구역 재개발(25∼54평형 2천2백75가구) 등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 vs 롯데 vs LG vs 대림노른자위 재건축 수주전 ‘불꽃튄다’‘대안은 재건축 수주 뿐’.삼성물산 주택부문, 롯데건설, LG건설, 대림산업 등 이른바 ‘빅4’의 재건축 수주전이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에는 새롭게 아파트를 지을 땅이 고갈된 데다 인기를 모을 만한 입지는 대부분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 모아지고 있기 때문. 대부분 교통, 편의시설 등 주거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미분양 부담도 한결 덜하다. 아파트 건설역사가 40년이 넘으면서 재건축 대상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온니(Only) 재건축’을 부추기는 요인이다.지금까지의 수주전 성적은 삼성이 가장 우수하다. 지난해 삼성은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분야에서 총 18개지역 2만2천2백25가구의 시공권을 따냈다. LG건설은 9개 단지 1만1천7백8가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21일 열린 강남구 청담동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에서는 대림산업을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승리하기도 했다.최근 ‘새 강자’로 떠오른 롯데건설은 지난 1월 서초구 서초동 삼익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확정 공사비 조건 등을 제시, 예상을 뒤엎고 승리했다. 최근에는 1천9백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중구 황학동재개발사업의 사업추진 가계약을 체결해 시장에 뛰어든지 2년 남짓만에 1위 삼성을 넘보는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대림산업은 잠실 저밀도지구를 기반으로 재건축 수주 강화를 부르짖고 있다.업계에서는 당분간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LG건설과의 공조체제를 통해 1위를 수성할 것이며 롯데건설과 대림산업, 최근 조망권을 내세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SK건설이 불꽃튀는 2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객몰이 이벤트 풍성설계공모·하자보수·경품 등 다채신춘 분양 레이스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고객 참여 이벤트. 각 주택건설사는 견본주택 개관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수요자 관심끌기에 나서고 있다.현대산업개발은 새 브랜드 ‘아이파크’ 런칭과 함께 애프터서비스 이벤트를 시작한다. 고객의 불만사항을 즉시 처리해 주는 ‘해피콜서비스’를 본격 가동, 연간 2만여 가구를 수시로 순회점검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한다.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전국의 모든 주부를 대상으로 ‘주부 설계 공모전’을 개최한다. △기존의 아파트 단위평면구조를 탈피한 기능적이고 차별화된 아파트 평면설계안 △거주중인 주택의 구조 변경안 및 공간활용 개선점 제안 등 기존 아파트를 바꿀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발 기준으로 한다. 대상 및 1등 수상자에게는 삼성 래미안 광고 모델 기회를 주고 ‘21세기 주택위원’으로 위촉할 계획.현대건설은 안양시 호계동 현대홈타운2차 분양에 맞춰 봄맞이 대축제를 연다. 퀴즈 공모를 통해 김치냉장고, PDA 등 경품을 내걸었고 모델하우스 오픈 축하공연, 패션쇼, 콘서트, 꽃씨 나눠주기 행사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주상복합 마케팅 화두는 ‘조망권’주상복합 아파트 선택 기준이 ‘조망권’으로 바뀌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우거나 최고급 인테리어, 뛰어난 입지를 강조하는 기존의 전략을 수정, 조망권을 마케팅 화두로 삼는 모습이다.지난 2월 분양된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와 3월 초 청약 돌풍을 일으킨 포스코개발·SK건설의 ‘파크뷰’는 조망권 마케팅으로 성공한 사례.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아크로리버는 한강을 내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강조했다. 분당 백궁역 인근에 위치한 파크뷰는 광교산과 탄천을 내려다본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둘 다 이름에서부터 조망권을 강조한 것이 특징.3월2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56∼58평형 규모의 ‘삼성동 플래티넘’은 지난 2월말부터 현장과 비슷한 조망 조건을 갖춘 인근의 뉴월드호텔 14층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최고급 주상복합인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도 낮과 밤의 조망을 층별로 보여주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화제가 된 바 있다.조망권 마케팅은 지난해 5월 대우건설이 ‘여의도 트럼프월드Ⅱ’를 분양하면서 사전예약 고객들을 헬기에 태워 실제 층별 고도에서 전망을 보도록 한 것이 ‘원조’다. 이 아이디어를 낸 내외주건 김신조 대표는 “고급 아파트는 탁트인 전망이 생명이며 조망권이 좋은 아파트가 높은 시세를 형성한다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준 덕택에 분양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외국인 겨냥 주상복합 ‘인기 짱’올들어 유난히 주상복합 아파트가 잘 팔리고 있다. 저금리로 시중에 유동자금이 풍부하다는 이유 외에도 ‘외국인’이라는 특수 계층을 겨냥한 틈새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부터다. 장기체류 외국인이나 재외교포 등을 수요층으로 삼는 외국인 전용 오피스텔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광명산업개발이 분양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짓는 서울 서초구 서초역 인근의 ‘오퓨런스’는 18∼38평형 2백53가구 대부분이 분양돼 분양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광명산업개발 김용국 사장은 “시행사에서 임대사업을 대행해 계약자들에게 분양가의 10.5%에 해당하는 임대수익을 매년 지급해 주고 모닝콜, 민원대행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모든 가구와 주방기기를 갖춘 ‘퍼니시드(furnished) 아파트’라는 점이 수요자들로부터 호평받은 것 같다”고 성공 비결을 말했다. 이같은 특장점 덕분에 오퓨런스 계약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교민들이라는 설명. 현재 잔여분을 분양중이며 평당 분양가는 8백30만∼8백50만원이다.덕수궁 뒤편의 ‘SK 바비엥 서울’도 외국인 전용 주거타운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월21일부터 분양이 시작된 이곳은 지하 6층·지상 18층에 37∼62평형까지 6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평당 분양가는 1천76만∼1천2백85만원 선. 분양가의 20%에 해당하는 잔금을 2년간 임대료로 전환해 투자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통역, 의료예약, 관광안내 등 서비스 제공과 건물 및 설비의 유지·보수까지 책임진다는 점이 주요 마케팅 포인트다. 이밖에 서울 종로구 내수동 서울지방경찰청 뒤편의 ‘쌍용 플래티넘’ (10∼25평형 8백96가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의 ‘광화문 쌍용 플래티넘’ 등도 외국인 임대 전용이라는 컨셉으로 주목받고 있다.십자형 타워 등 ‘신평면’ 개발 붐‘아파트는 어디나 똑같다’는 고정관념이 파괴되고 있다. 획일적인 평면설계와 외관으로는 고급화된 수요자 입맛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건설사마다 독특한 설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현대산업개발. 새 브랜드 ‘아이파크(I’PARK)’를 런칭하면서 지난해까지 개발해 놓은 1백45건의 신평면(오른쪽)을 순차적으로 새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장롱이 필요 없는 집’ ‘햇살 가득한 집’ ‘전망좋은 집’ 등 신평면 9개를 선보인다. ‘햇살 가득한 집’은 침실 3개와 거실, 주방 발코니를 남향으로 배치할 수 있는 4.5베이식 타워형 평면. 기존의 타워형 아파트에 비해 채광과 환기가 훨씬 잘 되는 게 특징이다.발코니를 3개 갖춘 십자(+)형 타워 평면(왼쪽)도 나왔다. 대림산업은 싱가포르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십자형 타워 아파트를 개발해 한강 조망권 아파트와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국적인 외관이 눈길을 끄는 것은 물론 발코니 면적 확대로 분양면적 외 서비스 면적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이밖에 삼성물산 주택부문, 대우건설, 월드건설 등도 새로운 평면을 개발해 수요자 관심끌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