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타나베 도시오 지음/가크요 서방/2000년/250쪽/¥1,800

일본서평태국 바트화의 신인도 추락을 시발점으로 심각한 통화위기를 겪었던 아시아가 위기 이전의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중심 시장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변수는 많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인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그렇다면 그 이유와 근거는 무엇일까.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륙에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거대한 시장과 무궁무진한 자원, 그리고 가늠할 수 없는 성장 잠재력을 두고 봤을 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게이오 대학 경제학 박사 와타나베 도시오는 이 책에서 11명의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왜 아시아가 21세기 세계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중국에서 한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와 사례를 바탕으로 역설하고 있다.저자가 제시하는 의미심장한 근거는 현대 산업 문명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태평양, 특히 태평양 서쪽에 위치한 아시아 국가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8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간 무역량이 아메리카와 유럽 사이의 대서양 무역량을 넘어섰다. 저자는 세계 경제는 이제 대서양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이 아니라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이라고 주장한다.여기에 경제성장률과 규모로 봤을 때 2020년에는 세계 4위의 경제력, 2050년에는 미국을 능가해 경제 초대국이 될 중국, IMF의 통제를 벗어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한 독자적인 금융 자본의 창설, 아시아 시민 자체 저축량만으로도 높은 성장률을 구가할 수 있는 잠재성 등이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15~17세기에 후추, 스파이스, 향료, 실크, 면, 염색료 등 당시 세계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국제 시장의 중심지였던 아시아. 21세기 세계 경제의 패자. 그것은 바로 아시아를 지배하는 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저자는 바로 이것을 ‘아시아 르네상스 시대’라고 말한다.신간 안내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경제학앙드레 푸르상 지음/이은민 옮김/동문선/211쪽/8천원경제학자인 아빠가 딸에게 얘기를 들려주듯 쓴 이 책은 경제학의 기본이 되는 개념들과 거장들의 경제 사상을 풍부한 비유와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인문학의 나라 프랑스 책 답게 문학적 향취가 듬뿍 흐르는 서술로 돼 있어 경제학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읽는 맛이 더해졌다.브랜드 리더십데이비드 아커 외 지음/브랜드앤컴퍼니/423쪽/3만8천원우리나라에서도 뒤늦게나마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 책은 브랜드관리 수준을 브랜드 리더십의 단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브랜드는 국경을 초월해 유통된다는 전제 아래 전세계 3백개 이상의 사례를 연구한 토대로 쓰여졌다고 한다.일억 버는 음식점 일억 날리는 음식점이상화 김철호 지음/푸른솔/222쪽/1만원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 경영으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음식점 창업 전문 컨설턴트인 저자들은 말한다. 음식점 창업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들, 성공 사례와 포인트, 현재 매출이 부진한 음식점들의 사례에 대한 진단 등 포함.CEO경제학슈로머 메이틀 지음 / 이용숙 옮김 / 거름 / 435쪽 / 1만3천원경제학 공부는 경영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저자인 미 슬론스쿨의 슈로머 메이틀 교수는 자신의 학생인 경영자들로부터 ‘그런데 내가 왜 이걸 알아야 하죠?’라는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이 책은 경영자와 엔지니어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경제학과 경영을 결합시키고자 했다.열광하는 팬켄 블렌차드 외 지음/조천제 외 옮김/21세기 북스/168쪽/8천5백원고객만족이라는 말이 기업들에 일상화돼 있긴 하지만 구호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만족을 넘어 이제 고객이 회사에 열광하는 팬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비법 세가지가 ‘찰리’라는 요정과의 대화 형식으로 소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