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통합 보안시스템 구축, 중소기업 반색 … 시장 성장성 폭발적, 매출 신장 ‘쑥쑥’

인터넷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사이버 공간이다. 따라서 누구나 해킹해 들어올 위험이 있다. 인터넷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메일을 보낸다고 하자. 받는 사람 외에는 누구도 봐서는 안된다면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 전용선을 깔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건 돈이 많이 든다.실제로 선을 가설하지 않고 전용선이 있는 것처럼 이용할 수는 없을까? ‘가상사설망’이라 불리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은 인터넷 같은 공중망(Public Switched Network)에 물리적인 네트워크의 구성과 상관없이 논리적으로 폐쇄된 사용자 집단을 구성해 다양한 기능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의 한 형태다.누구에게나 개방된 공중망에서 논리적인 회선을 설정해 이 가상 회선을 보안과 안정적인 대역폭이 보장되는 사설망처럼 이용하는 것이다.슈퍼스타소프트웨어가 내놓은 VPN 솔루션 시리즈는 외국산 제품이나 국내 타사제품에 비래 저렴하다.메일 서버 및 웹 서버 기능까지 제공시스템통합 및 VPN통합보안솔루션 전문업체 (주)슈퍼스타소프트웨어(www.superstar.co.kr)가 내놓은 VPN 솔루션 ‘STRV TM 3000’ 시리즈도 이런 가상사설망을 구축하는 제품이다. 외국산 제품이나 국내 타사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어서 중소기업에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슈퍼스타소프트웨어는 지난해 8월부터 (주)데이콤과 VPN 통합보안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데이콤의 리눅스 기반 VPN서비스 플랫폼에 슈퍼스타소프트웨어의 보안기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더해 리눅스 기반 박스형 제품인 ‘STRV TM 3000’ 시리즈를 지난 4월에 개발, 출시했다.이 제품은 라우터 기능을 기본으로 VPN, 방화벽, 침입탐지 기능 등을 통합한 보안시스템. 부가기능으로 메일 서버 및 웹 서버 기능까지 제공한다.또 하드웨어에 부가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어 고객이 저렴한 비용으로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지원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 나오게 될 인터넷 기술 표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이 제품을 구축할 경우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많은 비용을 들여 별도의 사설 전용망을 구축하지 않고도 공중망을 마치 사설망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그 결과 원거리통신망(WAN) 구간의 회선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국내외 지사를 여러 곳에 두고 이동 근무자와 협력사가 많은 중소기업들의 업무망의 보안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슈퍼스타소프트웨어는 중국의 IT대기업 탑그룹과의 협력아래 지난 1월 중화권 세계를 향한 공동마케팅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인포네틱스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VPN 시장은 97년부터 올해까지 약 60배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인터넷전문 주간지 ‘인터넷위크’는 VPN 솔루션 시장이 올해부터 연평균 1백37%의 성장세를 보여 2002년이 되면 세계 시장 규모가 3백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02년까지 전세계 기업의 90% 정도가 VPN을 사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지난 99년 말을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VPN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99년 2백억원 정도였던 국내 VPN 시장 규모가 올해 1백% 이상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6백억∼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STRV-3000 시리즈는 하드웨어 기반의 VPN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솔루션으로 나뉜다. STRV TM 3000 시리즈는 라우터가 인터넷을 접속하는 길목에 위치하는 라우터기반의 VPN솔루션이다. 라우터를 전용 ASIC로 사용할 수 있어 성능을 최적으로 높일 수 있다. STRV TM 3000 시리즈는 범용시장을 타깃으로 한 중저가 모델이므로 시장 특성에 맞게 안정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라우터 기능을 가진 VPN솔루션으로 차별화됐다.앞으로 STRV TM 5000시리즈도 내놓을 계획이다. 다른 네트워킹 기법 및 장비를 흡수 통합해 고성능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맞는 제품이다.네트워킹 기법 통합한 고성능 제품 개발슈퍼스타소프트웨어는 89년 VT100/220 에뮬레이터를 시작으로 91년 고객 서버 그룹웨어 개발로 국내 그룹웨어 시장을 개척했다.97년 인트라넷(Intranet) 그룹웨어 개발 등 주로 네트워크상에서 사용되는 기업용 제품을 개발, 공급해오면서 통신관련기술과 사용자인증, 데이터암호화 기술을 축적해온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개발 업체였다. 자사의 강점인 S/W개발력을 리눅스 기반의 인터넷장비영역까지 넓혀 VPN 솔루션시장에 참여한 것이다.그룹웨어 외에 리포트 라이터(Report Writer) 등 주로 기업의 사무자동화 및 기업용 솔루션도 공급해왔다.최근엔 ‘슈퍼인트라-M2’라는 기존의 ‘슈퍼인트라-M’에 명함관리, 일정관리 기능을 포함해 ASP사업을 펼치고 있다. 초기 구축자금으로 인한 어려움을 간파하고 관련된 중소기업과 사용계약을 체결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웃소싱에 의한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첨가하면서 사용이 보다 자유롭고 경제적인 그룹웨어 솔루션이라고 평가받고 있다.슈퍼스타소프트웨어는 인터넷보안이 날로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판로개척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하면서 통신업체와 관공서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후속제품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슈퍼스타소프트웨어는 올해 예상 매출액 71억원중 40억원 가량을 STRV-3000을 통해 올릴 계획이다.특히 슈퍼스타는 협력업체인 데이콤을 시작으로 국내 IDC업계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그룹웨어 사업시 구축한 채널및 중소기업, 금융권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02)564-9349인터뷰강영선 사장동남아·중국 VPN시장도 진출강영선 슈퍼스타소프트웨어 사장은 국산 그룹웨어로 해외시장 진출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주력사업을 보안솔루션으로 바꿨다. VPN 보안솔루션 사업으로 새로운 승부를 건 것이다.“STRV 3000시리즈는 인터넷 회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일 뿐 아니라 중소기업에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이 제품들은 기존 소프트웨어 VPN제품보다 설치하기가 쉽고 운영체제에 영향받지 않는다는 게 강사장의 설명이다. 강사장은 삼성전자와 한국HP에서 잔뼈가 굵은 IT맨이다. 지난 8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그룹웨어 제품 등 순수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몰두해 왔던 강사장은 데이콤으로부터 VPN솔루션 개발을 의뢰받으면서 보안 쪽으로 눈을 돌렸다.“2년전부터 VPN솔루션 개발에 착수해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에 안정적으로 적용시킨 STRV 3000시리즈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강사장은 올해 국내 VPN 시장 규모가 8백억원대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중 올해안으로 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자신한다.“내수보다 궁극적으로는 해외시장 진출이 목표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동남아와 중국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세계 VPN보안솔루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강사장의 당찬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