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부적격(BB+이하)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사모사채 발행금리를 기준금리보다 대폭 올리는 대신 여기에서 발생하는 잉여현금을 만기 때 발행기업에 되돌려 주는 일종의 ‘감채기금’ 방식인 ‘신 프라이머리CBO(분할상환방식)’가 조만간 발행된다. 또 12월부터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하는 프라이머리CLO(대출채권유동화증권)와 프라이머리CBO(발행시장채권유동화증권)에 편입된 기업이 원금의 20% 이상만 상환하면 잔액을 차환발행해 준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연말과 내년 초로 집중된 회사채 만기구조가 몰고올 자금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프라이머리CBO(P-CBO)에 편입된 투기등급 회사채 처리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회사채 만기 집중에 따른 금리불안과 자금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꼽혀온 만기 P-CLO와 P-CBO의 처리방침이 결정됨에 따라 BB+~BBB+ 등급 기업의 자금운용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정부 관계자는 “12월과 내년 1분기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약 17조원에 달하고 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투기등급 회사채가 집중 편입된 P-CBO의 만기규모가 약 5조원이 된다”며 “특히 P-CBO와 P-CLO의 만기상환 여부가 시장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이같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우선 12월27일 만기가 돌아오는 조흥 외환 한빛은행의 P-CLO 3천5백억원부터 ‘일부상환 후 차환발행 형식’이나 ‘신P-CBO(분할상환방식)’ 발행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P-CBO와 P-CLO에 편입된 기업은 4대 그룹의 24개 계열사를 포함해 한진 금호 한화 두산 한솔 동부그룹 등 총3백73개 기업(9월말 현재 약15조원)이다.감사원부실기업주 4조원 해외 은닉감사원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은 10여개 부실기업의 전 기업주들이 4억여달러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려 은닉한 혐의를 적발, 최근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은 부실기업들의 전직 대주주, 임원 등이 총 4조원대에 이르는 재산을 도피 은닉시킨 사실을 적발,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재경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적자금 총괄기관과 10대 공적자금 지원기관 및 77개 폐업기관을 대상으로 공적자금 운용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였었다.농진청국산 한약재 5년간 30% 감소값싼 중국산의 수입으로 국내에서 한약재로 쓰이는 약용작물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에 따르면 지난 96년 4만2천7백여t이었던 약용작물 국내 생산량이 크게 줄어 98년 3만4백여t에서 지난해 3만1백여t으로 줄었다. 국내 생산량이 줄어듦에 따라 지난해 수입된 외국산 한약재는 7만4천여t으로 국내 시장규모의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96년 972t이었던 국산 약용식물의 수출은 지난해 98t만을 수출해 90%가 격감했으며 약용작물 국내 재배면적 역시 95년 1만3천7백㏊였던 것이 지난해 9천9백㏊로 줄었다.한국관광공사내달 금강산 온정각 등 인수 착수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월말 현대아산에 4백50억원을 지원하면서 담보로 잡은 온정각휴게소 온천장 문예회관 등 3개 시설에 대한 자산평가 결과가 12월3일께 나오는 대로 현대아산과 인수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한 현대아산 경영상태 진단 및 향후 투자방안연구 용역도 이미 완료됐다. 이 연구용역 보고서와 자산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아산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그러나 현대아산에 대한 2차 지원금 4백50억원은 육로관광 개시, 관광특구 지정 등이 가시화될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핫코너통신·솔루션 개발업체해외시장 개척 기회 ‘무선 월드컵’ 준비중국내 통신업체와 솔루션 개발업체들이 내년 5월 월드컵대회를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앞선 무선인터넷 기술과 콘텐츠를 제공,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의 전기로 삼을 계획이다.한국관광공사는 월드컵 기간 중 한국을 찾는 32개국 대표단과 FIFA(국제축구연맹) 인사, 각국 응원단, 일반 관광객 등에게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월드컵 관련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안내, 비즈니스정보, 국내외 뉴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관광가이드 서비스(mTGS)’가 그 중심에 있다. mTGS는 무선인터넷 전문업체인 에셈텍과 SKC&C 자회사인 모비야가 공동으로 개발한 서비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한 위치정보, 음성처리 및 인식,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 등 첨단 기술이 지원될 예정이다.KTF는 PDA솔루션 개발업체인 윙크, 대한항공과 제휴를 맺고 외국관광객에게 PDA를 무료로 대여해 관광지도 숙박 교통 등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은 인터펄스와 공동으로 월드컵 관련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VOD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휴대형 동영상 플레이어 개발업체인 잉카엔트웍스를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MPEG4 플레이어를 보급하기로 했다.무선인터넷은 느린 접속속도, 콘텐츠 부족 등이 시장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을 계기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또 무선랜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cdma2000 1x EV-DO 등 이동성이 보장된 고속인터넷 기술이 내년 월드컵 전에 상용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