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제 334호 (2002년 04월 29일)

20여 가지 굴요리, ‘영양도 맛도 만점'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5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하잖아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요즘같이 건강이 중시되는 때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요리죠.”

요즘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는 요리를 소개해 주는 TV 프로그램들이 인기다. 이런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재료가 바로 굴이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주는 굴을 이용,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작년 12월 김영미 사장(34)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굴요리 전문점을 열었다.

지난 94년부터 김사장은 남편과 함께 식품과 주류를 음식점 등에 납품하는 일을 해왔다. 2001년 10월에는 원래 하던 유통일을 계속 하면서 테이크아웃 커피점으로 눈을 돌려 2달간 외도를 했다. 그 때 한참 테이크아웃 커피가 열풍이었기 때문에 건대역 근처에서 작은 포장마차처럼 꾸며서 운영했던 것.

“굴요리 전문점을 처음 접한 것은 커피점을 운영할 때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굴요리 전문점이 몇 개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어요. 그래도 제가 일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거든요. 새로운 분야라서 더욱 일할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사업설명을 듣고 1주일 만에 창업하기로 결정할 정도로 김사장은 확신이 있었다.

넓은 고객층, 꾸준한 수익창출

35평 남짓한 점포를 운영하는 데 든 창업비용은 총 2억 2,000만원. 점포임대비용으로는 보증금 6,500만원, 권리금 5,500만원 등 총 1억 2,000만원이 들어갔고, 집기 구입비, 간판비 등으로 1억원이 소요됐다.

주변에 사무실이 많아 그 직원들과 사무실을 찾아오는 바이어들이 주 고객이라고 할 수 있지만 특별하게 고객층이 한정돼 있지는 않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나이 많은 노인들까지 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문 듣고 오거나 소개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고객 중 반 정도는 단골고객인 셈입니다.”

외국인들의 방문 횟수도 점차 늘고 있다.

“계산하고 나갈 때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굿(좋아요), 오이시(맛있어요)’라고 말할 때 정말 뿌듯해요. 마치 애국자가 된 듯해요.”

그는 개업당시에도 하루 평균 12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고 자랑한다. 그래서 현재 하루 매출 180만원, 월 매출은 5,400만원 선이다. 여기서 재료비 2,800만원, 인건비 800만원, 임대료 550만원, 관리비 100만원을 제외한 1,150만원 정도가 순수익이다.

‘굴사랑’을 운영하면서 김사장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바로 굴의 신선도다.

“신선한 굴로 요리해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거든요. 그래야 고객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지요.”

다양한 메뉴 개발이 중요

이와 함께 그는 음식의 차별화를 자랑한다. 굴회를 잘 안먹는 아이들을 위해 굴 돈까스, 굴 미트볼, 굴 탕수육 등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가족단위의 손님공략에 나선 것이다. 그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들도 이 메뉴를 상당히 좋아한다”며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영양식은 없다”고 덧붙였다.

“굴과 돼지고기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식과 결합한 일종의 퓨전 음식을 개발한 거죠.”

생굴을 최고로 생각하던 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 굴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의 입맛까지 끌어들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우리가 개발한 요리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반응이 좋거든요. 굴의 철이 아닌 때에도 굴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굴요리를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서비스 품질을 최대한 높여 항상 밝은 표정으로 손님을 대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기본적인 운영전략이라고 말한다.

원래 한식집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고, 지금은 굴요리 전문점을 하면서 어느 정도는 그 꿈을 이뤘다는 것이 김사장의 생각이다.

“여름에는 수요가 조금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요리 개발에 힘써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면 수익측면에서 지금과 별로 다른 점이 없을 겁니다. 오히려 새로운 음식을 맛보기 위해 손님이 늘지도 모르지요.”

김사장의 말에서 엿볼 수 있듯이 그는 어떤 일이든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창업에 필요한 것도 바로 자신감이다. ‘확신만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사업을 시작하라’고 주장한다.

그는 “건대 근처에 지점을 하나 더 내고 싶다”며 “건강과 맛은 일상생활과 민감하기 때문에 전망이 밝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02)422-7373

창업통신‘변기’도 다기능시대

체지방 측정·냉방기능까지 골고루

일본의 일반가정에서 비데(온수 세정 양변기)의 보급률은 무려 45%에 이른다. 전체 가정의 절반 정도에 달하니, 일본에서 비데는 이미 대중화된 상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일례로 오사카에 있는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학교 화장실에 비데를 설치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찬반투표를 벌일 정도였다.

비데 보급률이 높은 만큼 마쓰시타전기를 비롯한 각 업체들은 비데 본연의 기능인 세척과 건조 기능 외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기발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마쓰시타전기가 출시해 화제가 된 상품은 체지방 측정 기능이 딸린 비데. 이 세정 변기를 설치하면 변기에 앉은 채로 본인의 체지방 수치를 알 수 있다. 또 화장실에서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이용하는 벨 기능도 있어 노인이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환영받고 있다.

이 변기로 체지방을 측정하려면 사전에 개인의 성별, 신장, 체중 등 기본적인 데이터를 입력해야 한다. 개인 데이터는 6명까지 입력이 가능하다. 소매가격은 9만 8,000엔. 건강에 대한 니즈를 화장실의 변기와 연결시킨 기발한 복합상품인 셈이다.

5월 15일 발매 예정인 ‘마이 돌핀’이라는 비데는 수세탱크의 물을 이용해 화장실의 냉방까지 가능케 하는 획기적인 상품이다. 많은 종류의 비데가 엉덩이를 따뜻하게 하는 난방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화장실 냉방까지 가능케 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존의 에어컨은 배관구멍을 뚫어야 하는 등 시공이 복잡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해 일반 가정에서는 화장실 에어컨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변기에는 협소한 화장실 공간에서의 사용을 고려, 수세탱크 물로 응축기를 냉각시키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비데의 소매가격은 34만 8,000엔이며, 연간 생산대수 1만 2,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수입잡화점인 ‘디-포르메(D-FORME)’에서는 한밤중에도 빛을 발하는 야광 변기 ‘포티 글로우(Potty Glow)’를 판매,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변기는 빛을 비축하는 성질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전깃불이 켜져 있을 때 모아둔 빛이 불이 꺼져도 살아 있는 구조다. 다만 온수 세정 기능 등이 부착돼 있지 않는 간단한 변기라는 게 특징. 가격도 4,800엔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신혼부부 등이 즐겨 찾는다.

이밖에 프랑스의 토이레터리 디자인업체인 OLFA사의 제품을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포스라는 회사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변기뚜껑과 변좌를 내놓고 있다. 디자인만 80여 종류, 색상은 200여 종류에 달하며 소비자가 직접 만든 디자인으로 직접 변좌 세트를 제작해 주기도 한다. 설치 또한 간단해 화장실 인테리어 용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쾌적한 화장실, 인테리어의 공간으로서 화장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다기능 변기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태은 트렌드재팬대표 www.trendjap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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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