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이제스트“내가 현정화라면 현정화야.”몇 해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넘버3 designtimesp=22226>의 ‘유명한’ 대사(송강호) 중 하나다. ‘임춘애’를 ‘현정화’로 말해도 아랫사람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이 리더의 능력이라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누구나 그것이 진정한 리더십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리딩 업 designtimesp=22229>은 ‘상향리더십’을 9장으로 나눠 사례와 함께 설명한 책이다. 상향리더십이란 쌍방향으로 이뤄지는 리더십을 말한다. 리더십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과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것이 공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최고경영자(CEO)는 아랫사람을 존중하고 아랫사람은 쓴 소리를 서슴지 않을 때 경영 효과는 최고조에 이른다.특히 이 책의 3장은 상향리더십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들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그 중 한 명인 토마스 와이먼은 지난 85년 가을, 이사회 결정으로 CBS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회의가 있기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이전 경영자에 비해 광고주 수치를 10% 이상 증가시켜 찬사를 받던 리더였다. 저자는 그가 이사회에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해고된 것으로 본다. 와이먼은 경영자 지위에 오른 뒤 직원들을 해고해 반발을 가져왔고 이것이 이사회 불신으로 이어졌다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일방적인 ‘관리’가 아닌 쌍방향의 ‘리더십’이다. 상향리더십의 실천만이 경영자와 직원이 공존하는 유일한 지름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과연 우리 사회에는 ‘현정화’를 ‘임춘애’로 바로잡아줄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상향리더십 실천자가 몇이나 될까.신간안내나는 어떻게 골프를 치는가타이거 우즈 지음/원형중 외 옮김황금가지/320쪽/4만 2,000원지난 97년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의 기록을 남겼던 타이거우즈가 최근 대회 2연패를 일궈내며 골프천재의 자질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가 직접 쓴 골프 교습서인 이 책은 시범동작을 선보이는 그의 사진과 함께 골프 기초를 설명하고 있다. 담담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타이거이야기’를 본문 사이사이에 넣어 에세이의 느낌까지 담고 있다.서비스 달인의 비밀노트1론 젬키 지음/구본성 옮김세종서적/208쪽/1만원요즘 기업의 서비스경쟁은 서비스업 구분을 따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다. 공동저자의 서비스 비법서 3권 중 첫 번째 책. 15년간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만난 뒤 얻은 교훈을 기록했다. 바람직한 서비스 상을 ‘놀라 양말이 벗겨질 정도’의 뜻을 지닌 KYSO(Knock Your Socks off Service)라고 이름붙이고 이를 위한 31가지의 비법을 제시하고 있다.넷 프로핏피터 S. 코핸 지음/이지환 외 옮김/국일증권경제연구소/504쪽/2만 3,000원닷컴기업 거품론이 일더니 최근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가 다시 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인터넷 기반 기업은 큰 발전 가능성을 지녔지만 안정적 수익모델을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인터넷 기업을 파워웨어, 브랜드웨어, 로스웨어 기업으로 나눠 적절한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한다. 시스코, 야후 등 유명기업의 사례가 자세하게 실려 있다.돈, 제대로 관리하는 29가지 방법2류우홍 외 지음/새로운 제안248쪽/9,000원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여러 가지 통계 자료가 나오고 있지만 가계부채는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신용카드 불량자는 올 들어 5만이 넘었다는 통계가 나와 있는 실정이다. 재테크 방법 중 하나로, 돈을 지키는 비결을 제시한 책. 자산관리전문가인 공동저자가 세금, 신용카드, 주식 등에서 손실을 막는 방법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중국인은 화가 날수록 웃는다김경일 지음/바다출판사328쪽/9,000원<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designtimesp=22280>로 유명한 저자가 중국과 중국인을 분석한 책을 펴냈다. 지난 96년 발간된 초판에 변화된 사실을 업데이트해 내놓은 책. 첫 장부터 ‘<삼국지 designtimesp=22281>는 가짜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등 독특한 저자의 중국관이 담겨 있다. TV시리즈 ‘포청천’을 예로 드는 등 중국바람을 현실적으로 접근한 것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