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348호 (2002년 08월 05일)

“연예인 기업가 성공모델 돼야죠”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5

국내 최대 포털로 꼽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제공하는 10분짜리 다이어트 동영상서비스를 개발한 업체는 ‘퍼트컴퍼니’라는 벤처다. 인터넷을 통해 다이어트 관련 서비스를 한다는 점에서 초창기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다 슈퍼모델 출신 인기 스타 이소라씨(32)가 CEO라는 점도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연예인만큼 매력적인 직업도 없죠. 하지만 전 늘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바로 ‘사업’이었죠.”

이사장이 퍼트컴퍼니를 설립한 건 지난해 7월. 사업제안을 한 쪽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바로 이사장이었다. 그동안 비디오테이프로 출시해 온 다이어트 체조프로그램을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로 발전시키자는 아이디어로 다음의 문을 두드렸던 것.

바쁜 직장인들이 10분 정도 짬을 내 다이어트 체조를 따라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담았다. 자신의 체형과 고민에 따라 뱃살, 허릿살, 다릿살 등 부위별로 살을 뺄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사이트를 개설하자마자 회원가입신청이 쇄도한 것은 물론이고, 여기저기에서 다이어트와 헬스 관련 상품을 입점하고 싶다는 제안도 적지 않았다. 모두 ‘이소라’라는 1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수년간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이미지를 쌓아온 것이 어느새 ‘다이어트 전문가’로, 급기야 사업가로 변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사실 퍼트컴퍼니는 이사장의 두 번째 사업. 지난 99년 ‘소라닷컴’이라는 여성미용, 헬스 전문 사이트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 경험부족으로 결국 쓴잔을 들어야 했지만 재기하는 데 여러모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역시 사업은 연예인 활동처럼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더라고요. 사업은 이윤을 남겨야 하는데 속된 말로 남의 돈을 내 돈으로 만들기가 그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회사설립을 준비하며 주위에서 자문을 구해 ‘다이어트’ 하나에 집중한 것이 적중했다. 이제는 자신이 모르거나 할 수 없는 것은 과감하게 아웃소싱하는 법도 터득했다.

“능력 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중 지금 CFO 역할을 하는 장준씨를 만난 건 행운이었죠.”

현재 이 사장은 다이어트 식품을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멀지 않아 다이어트 전문 피트니스센터를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겠다는 야심도 내비쳤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입력일시 : 2006-09-04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