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348호 (2002년 08월 05일)

19년 경험 바탕 기업 IR ‘특급 컨설턴트’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5

“일이 무척 즐겁습니다. 비록 1인 기업을 이끌고 있지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투자자 대상 기업홍보(IR: Investor Relations) 업무 아웃소싱을 주요 사업아이템으로 잡고 있는 신일인 J&Y 파트너스 대표(45)는 요즘 의욕에 넘쳐 있다.

19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독립을 감행한 지 1년이 안 됐지만 회사가 쑥쑥 크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최근 들어서는 업계에 이름이 알려지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어 강한 자신감도 생겼다.

신대표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먼저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등록했거나 등록을 준비 중인 기업에 대해 투자홍보를 대신해준다. 투자자들에게 해당 기업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장기 비전을 세워주는 것. 여기에다 기업공시와 증자 관련 업무의 아웃소싱도 담당하고 있고, 기업공개(IPO)와 기업인수합병(M&A)도 대신 처리해준다.

신대표의 이력을 보면 증권과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물씬 묻어난다. 83년 대우증권 국제조사부를 시작으로 홍콩현지법인, 국제영업팀, 국제본부팀장, 잠실지점장 등을 두루 거쳤다. 99년 현대투신운용으로 옮겨 매매팀장과 국제운용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증권업계를 떠난 후에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일륭텔레시스의 기획담당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벤처기업에 근무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현실에 눈을 떴습니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이나 홍보업무에 대한 마인드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곳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던 거죠.”

독립을 하는 데에는 마지막 직장인 일륭텔레시스의 도움이 컸다. 맡고 있던 이사직을 비상근으로 계속 유지하는 조건으로 나왔다.

일주일에 2번 정도 회사에 나가 일을 해 급여는 반으로 줄었지만 신대표로서는 일단 일감을 갖고 독립을 했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그만큼 줄일 수 있었다. 이후 대우증권 등을 거치면서 쌓은 인맥을 활용해 인터링크, 코스맥스 등 4개 회사를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이들 회사에는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씩 시간을 정해 나가 일을 처리해준다. 일하는 시간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2시간이 기본이다. 일의 강도나 근무시간 등을 감안할 때 10개 회사까지는 가능하다는 것이 신대표의 설명이다. 보수는 회사마다 약간씩 다른데 대략 한달에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를 받는다.

비용은 별로 나가지 않는다. 얼마 되지 않는 사무실 유지비와 업무비, 개인활동비 정도가 전부다. 사무실은 친분이 있는 다른 네 사람과 공동으로 오피스텔을 이용한다. 신대표까지 다섯 명이 같이 쓰는 만큼 아주 저렴하다. 전화를 받아주는 비서도 두지 않았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역시 고객을 확보하는 것. 특히 IR 아웃소싱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는 곳이 적어 아직은 많은 애로를 느낀다. 심지어 회사의 기밀이 새어나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영자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IR를 맡은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인식되고, 또 각종 언론매체에 보도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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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