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348호 (2002년 08월 05일)

온라인 화장품판매로 월 8천만원 매출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5

최근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정광희 7mee닷컴 대표(38)는 한국과 홍콩 두 곳에 사무실을 갖고 있다. 인터넷에 기반을 둔 화장품 전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홍콩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경우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대표는 주문받은 상품을 홍콩에서 직접 한국 내 소비자들에게 보낸다.

“해외 유명 화장품을 주로 취급하는데 국내에서 공급받을 경우 원가부담이 너무 큽니다. 유통경로가 복잡한데다 관세가 많이 붙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홍콩은 다릅니다. 관세가 없는데다 딜러를 잘 잡을 경우 아주 좋은 조건으로 화장품을 넘겨받을 수 있지요.”

정대표가 홍콩을 사업 거점으로 삼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데다 직장생활을 할 때 중국 현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사정을 잘 안다. 비록 잠깐이었지만 96년에는 회사(주식회사 벽산)에 사표를 내고 상하이에서 중국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을 한 경험도 있다. 한 마디로 중국통인 셈이다.

쇼핑몰은 지난해 하반기에 준비를 시작해 12월 문을 열었다. 다른 사람이 운영하던 화장품 쇼핑몰을 2,000만원에 인수해 새롭게 단장했다. 이용자는 조금 있었지만 거의 망해가던 상황이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완전히 뜯어고쳤다.

문제는 해외 유명 화장품을 좋은 조건에 고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었다. 홍콩에서 딜러를 잡는 것이 최선이었지만 쉽지 않았다. 특히 딜러들의 경우 물량이 적으면 거래를 하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렇다고 물량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확보해 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고민 끝에 일단 부딪쳐 보기로 하고 딜러들을 찾아다녔고, 삼고초려 끝에 한 군데를 뚫었다. 지금은 세 곳으로부터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정대표는 처음부터 다양한 상품구색과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든든한 딜러를 보유하고 있어 적어도 이 두 가지 면에서 자신이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이런 사실이 점차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게 됐고, 매출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늘었다. 올해 초에는 자체 사이트 외에 바이챌에 입점해 숍(Shop)이 두 개로 늘었고, 매출 또한 월 평균 8,000만원 선으로 급증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수익률은 다른 업종에 비해 다소 낮다. 매출에서 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이 10~12% 선이다. 하지만 매출이 워낙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이를 충분히 커버한다. 7월 말에는 제로닷컴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에도 입점할 예정이어서 매출이 월간 기준으로 1억원 선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문이 늘어나면서 일손 역시 크게 달린다. 다행이 파트너로 참여한 후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포장 등을 도와줄 직원을 한 명 정도 채용할 생각이다.

정대표는 “인터넷에 있는 화장품숍 가운데에는 나름대로 자리를 잡았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화장품 외에 각종 패션 관련 상품도 취급해 명실공히 패션 종합몰로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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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