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 LCD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보관시 직사광선은 피해야

이제 디지털 카메라 구입을 위한 사전조사를 했다면 실제 매장으로 가보자.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는 장소는 크게 일반매장, 홈쇼핑, 인터넷 사이트로 나뉜다. 일반 오프라인 매장은 남대문, 테크노마트, 용산 등에 위치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장은 홈쇼핑. 저렴하고 삼각대, 가방 등 각종 액세서리 등을 끼워서 판매하기 때문에 실제 가격 면에서는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일반 매장에서는 같은 제품이라도 정품과 내수제품으로 나눠 팔고 있다. 정품과 내수의 차이는 뭘까. 정품은 말 그대로 국내에서 수입을 담당한 기업이 정식으로 유통하고 있는 제품을 말한다.예를 들어 ‘후지필름’에서 나온 제품이라면 한국후지필름에서 유통되는 제품이 정품이다. 반면 내수는 일본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일명 ‘보따리장수’, 중소기업 등이 들여와 국내에 파는 제품이다. 정품은 일반적으로 박스표면에 ‘정품’이라는 인증마크가 있다.내수를 구입하는 경우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정품보다 10~30% 정도 싸다는 것.또 정품보다 먼저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프터서비스(AS)가 어렵다. 설령 AS를 받는다 하더라도 복잡한 기능이 고장이 난 경우 해당 수입 국가까지 갔다 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정품은 이와 반대로 정가로 구입하기 때문에 다소 비싸지만 무상 AS를 1~2년간 보증한다. 또 무엇보다 믿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최근에는 일부 매장에서 국내에 일제 중고를 수입, 신제품으로 위장해 파는 사례도 있다. 배터리 부분의 접점을 점검해 스크래치나 배터리액 누수 상태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LCD 화면의 스크래치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또 매뉴얼상에 나와 있는 액세서리 등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배터리, 충전기 등 액세서리를 빼고 파는 사례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박스와 제품의 시리얼번호가 일치하는지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일단 카메라를 정했다면 불량화소를 체크해야 한다. 만약 매장에서 체크를 하지 않는다면 직접 확인을 요청해야 한다. 제조과정 중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것이 불량화소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불량품을 구입하는 결과다. 불량 화소는 LCD와 CCD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화소들 중 불량인 화소를 말한다.LCD, CCD에서 확인해야 하고, 특히 CCD 불량화소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체크방법은 먼저 불량화소 체크 프로그램으로 가능하다. 또 카메라 렌즈 부분을 덮고 셔터속도를 바꿔가면서 찍은 뒤 모니터에서 불량화소(까맣지 않고 붉은 점 또는 흰 점으로 보임)를 확인할 수 있다. LCD의 불량화소는 카메라의 전원을 켰을 때 LCD 표면상에 주로 적색이나 청색 점으로 드러나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매뉴얼을 꼼꼼히 익혀야일단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했다면 그만큼의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하다. 매뉴얼을 꼼꼼히 숙지한 후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감도와 화이트 밸런스를 적절히 이용해 보자. 회사마다 CCD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색감표현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형광등, 백열등, 야외 등 환경에 따라 화이트 밸런스를 적절히 이용하면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그럼 평상시에는 카메라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 카메라케이스도 함께 구입, 외관을 보호해야 한다. 렌즈 및 LCD는 가능한 한 손으로 만지지 말고, 오염이 됐을 때는 부드러운 헝겊으로 즉시 닦아줘야 한다. 렌즈의 경우 스크래치를 조심해야 하고, 가능한 한 UV필터 등을 장착해 보호해야 한다.LCD에 흠을 방지하기 위해 투명 마스킹 테이프로 보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관시에는 열에 약하므로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고온과 저온에서 사용하지 말고 장기 보관시는 배터리를 분리해야 한다.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 메모리도 최대한 주의해 보관한다. 메모리케이스도 가능한 한 휴대해 충격을 최대한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