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8호에서 풀과 슬라이스의 원인과 이를 교정하는 법을 다루었다. 이번에는 이의 반대 현상이라 할 수 있는 푸시와 훅에 대해서 알아보자. 풀과 슬라이스는 아웃사이드 인(Outside-In) 스윙경로가 원인이 된다면 푸시와 풀은 이의 반대인 인사이드 아웃(Inside-Out)에서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윙경로는 임팩트시 클럽헤드가 직각(Square)이면 우측으로 열려 직선으로 날아가는 푸시가 되며, 클럽헤드가 닫힌 상태라면 후킹(Hooking) 샷으로 둔갑한다. 그만큼 잘못된 스윙궤도로 인해 볼의 방향이 좌ㆍ우측 어디든 날아가기 때문에 자신 있는 스윙을 할 수 없게 된다.이제 이러한 샷을 고쳐보자.첫째, 사진1과 같이 약한 그립을 잡는다. 약한 그립은 오른손의 V홈이 좌측으로 향하도록 하면 된다. 이러한 그립은 오른손이 다운스윙시에 강하게 운동하는 것을 막아주며 클럽이 임팩트시 직각으로 들어오도록 해준다. 약한 그립은 단순히 파워를 낮춰주는 그립이란 점 외에도 오른어깨가 다소 높아지므로 과격한 인사이드 아웃의 스윙궤도를 어느 정도 반대로 교정해준다.둘째, 어깨, 히프, 무릎, 발에 이르는 모든 몸통의 정렬(Alignment)을 타깃의 좌측으로 한다. 그리고 볼의 위치는 조금 더 왼발쪽으로 옮겨 본다.셋째, 사진2와 같이 백스윙의 중간 단계인 테이크어웨이에서 클럽헤드의 토(Toe)가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 문제가 심각한 단계라면 톱스윙(Top Of Swing) 위치에서 왼손바닥이 하늘을 보도록 하기 위해 클럽헤드의 토가 지면을 가리키도록 한다.넷째, 사진3과 같이 다운스윙시 히프가 타깃의 왼쪽으로 열리도록 스윙하며 오른어깨가 목표방향으로 미끄러지듯 전방으로 움직인다.다섯째, 임팩트 이후에 클럽의 그립 끝이 타깃의 왼쪽을 향하도록 해 클럽페이스가 열리도록 유도한다.여섯째, 경사지 라이에서 연습한다. 볼의 위치가 발보다 낮은 사이드힐에서 스윙을 하면 자동으로 아웃사이드 인 스윙궤도가 만들어져 인사이드 아웃 스윙궤도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