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은 크기에 따라 여러 가지 있고, 움직임을 표시하는 봉 차트의 단위기간에 따라 월봉, 주봉, 일봉, 1시간봉, 30분봉, 5분봉, 1분봉 등 여러 가지 차트를 만들 수 있다. 일반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일봉차트에는 이동평균선이 단위기간에 따라 5일선, 10일선, 20일선, 60일선 등이 그려지게 된다.파동원리는 동일하므로 크기와 단위기간이 다른 대소파동과 장단파동 모두가 같은 원리로 분석될 수 있다는 것이 파동원리의 핵심이다. 파동원리에서는 파동의 저점이 높아지는 것을 쌍바닥이라고 해 매수신호로 보고, 파동의 고점이 낮아지는 것을 쌍봉이라고 하여 매도신호로 본다.일봉차트의 5일선은 주가의 단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유용한 파동이다. 5일선이 쌍바닥이 나면 주가는 단기적인 상승세에 있다고 보고, 쌍봉이 나면 주가는 단기적인 하락세에 있다고 봐야 한다.5일선 쌍봉이 상승하고 있는 20일선 위에서 만들어지면 장기파동(20일선)의 상승추세와 단기파동(5일선)의 상승신호(쌍바닥)가 겹치기 때문에 강한 상승신호로 본다. 그런데 가끔 이러한 상승신호가 나온 다음에 며칠 지나지 않아서 주가가 하락하면서 5일선이 꺾이는 쌍봉의 모습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이런 경우는 실시간 추세 변화에 따라서 다시 일단 하락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대개 5일선 쌍바닥이 나오면 전문가들이 기술적 분석상으로 상승을 예견하면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은 상승으로 감을 잡게 된다. 이런 감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곧이어 나타나는 5일선 쌍봉에 대해 적응하기 어려워진다.예시하는 차트는 종합주가지수의 일봉차트로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를 보여준다. 하락하던 종합주가지수가 8월6일부터 강하게 반등하면서 5일선(굵은 검은색선)을 상향 전환시키고 20일선(굵은 적색선)도 상승 전환된다.5일선이 8월 27일 경 꺾이지만 다시 지수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상승 전환한다. 이때 20일선 위의 5일선 쌍바닥이라는 강한 상승신호(차트의 A)가 나타난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지수는 다시 강하게 하락하면서 5일선이 하향으로 전환되면서 5일선이 쌍봉(차트의 B)이 된다. 이런 경우는 지수차트에 자주 나타나지 않으므로 투자자들이 적응하기 어렵다.그러나 5일선 쌍바닥이 쌍봉으로 전환되면 시장의 상승세가 하락세로 변한다는 것에 순응해야 한다. 이러한 추세전환은 차트에 모습이 나타날 때 따라야 하는 것이고, 그 이전의 긍정적인 한국 경제 전망은 일단 잊어야 하는 것이다. 5일선이 쌍봉으로 꺾이자 그다음에 강한 하락이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다.파동원리는 실시간 추세변화를 따라가자는 것이므로 추세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다. 일반투자자들이 차트상의 추세변화를 무시하고 감으로만 판단하면 시장의 큰 흐름에 거슬러 투자하게 되고 결국 손실을 입게 된다. 파동 중에서 5일선 쌍바닥이나 쌍봉은 비교적 큰 움직임을 보여준다.큰 파도에 거슬러 수영하면 익사하는 것처럼 시장의 큰 파도를 무시하는 것은 무모하다. 차트에서 나타나는 추세변화가 미녀에서 마녀로 바뀔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차트만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