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효율적이기 때문에 모든 정보가 가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된다는 이른바 ‘효율적 시장가설’이 있다. 궁극적으로는 증권시장이 효율적이라면 특정한 정보나 사실에 입각해서는 투자자들이 평균수익률 이상을 올릴 수 있는 정보를 획득하기란 쉽지 않음을 뜻한다.90년대 말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인터넷의 영향으로 e메일, 메신저 등 개인정보 교류방법이 확대됐다. 이러한 의사소통 수단은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정보교류방법으로 통용되고 있다. 개별기업의 정보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양의 증시 대내외적인 정보가 교류되면서 정보가 주가에 반영되는 속도도 이전보다 빨라졌다.투자자들이 자주 접하는 인터넷 기업뉴스나 증권 전문 방송, 그리고 홈페이지를 이용한 기업홍보 등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에 그 효용가치뿐만 아니라 양적인 차원을 넘어서 질적인 측면에서도 정보 획득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투자자들이 기업정보 획득에 있어 상대적인 열세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발생하는 뜻하지 않은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줄었다.‘주가와 개별기업에 대한 정보’라는 측면에서는 주식시장이 점점 효율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자칫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정보에 노출됨으로써 종목선택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단점도 있다. 이는 특정 정보나 사실로 인해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획득하기란 쉽지 않다는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해외증시가 단기적으로 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어 재료보유 중ㆍ소형주가 틈새시장의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 등록기업의 불공정거래행위가 적발되고 일부 기업의 부도 등 개별기업의 리스크로 인해 중ㆍ소형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는 경색된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조정양상을 일반적으로 상승장일 때보다 한층 보수적으로 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이럴 때는 자본금이 적은 중소형 개별종목은 설령 호재가 출현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재료발표 직전의 주가의 움직임에 대해 사전 정보가 주가에 반영됐는지를 고려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