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코헨 지음/홍윤주 옮김/청림출판/2002년/392쪽/1만5,000원

“세계적 강호들과의 대결을 피해서는 안된다. 지는 한이 있더라도 가시밭길을 걷겠다.”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트루시에 일본축구대표팀 감독과의 대담에서 이 같은 말을 남겼다.지난 6월 월드컵 열기 이후 리더십과 관련해 크게 주목받은 히딩크 전 감독의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단호하다 못해 전장에 뛰어드는 사람처럼 비장감마저 느껴진다.<최강의 리더십 designtimesp=23272>의 저자도 리더의 자세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히딩크 전 감독 못지않은 비장한 태도를 보여준다.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리더들을 연구한다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리더십으로 가는 비결이 될 것이라는 게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저자는 미 공군 예비군 소장을 지낸 인물이다. 따라서 자신의 특징에 맞게 ‘전투 리더십 모델’을 보여주는 것으로 리더십 원칙에 대한 언급을 시작한다. 콜린 파월, 노먼 슈워츠코프 등 군사지휘관서부터 하워드 슐츠 등의 CEO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리더들의 테크닉을 실례로 들어 정직성, 뚜렷한 목표, 헌신, 긍정적 결과 예상 등의 여덟 가지 원칙으로 성공하는 리더십의 과정을 압축해 놓고 있다.이 원칙을 토대로 리더십 테크닉이 상세히 드러나 있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부하들이 추종하는 리더가 되는 방법, 부하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리더로서 자신감을 기르는 방법 등 보통사람이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신간 안내경도와 태도토머스 L 프리드먼 지음/김성한 옮김/창해/496쪽/1만7,000원<뉴욕타임스 designtimesp=23287>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9ㆍ11테러 전후에 기고한 칼럼을 모았다. 저자가 보는 현대는 냉전시대와는 또 다른 문명대립의 시대다. 따라서 문명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아랍ㆍ이슬람 세계의 변화와 팔레스타인 문제해결, 미국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국제사회의 재편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레드마케팅김민주 지음/아라크네/248쪽/1만5,000원‘괴테는 레드를 색의 왕이라 불렀다.’ 열정적이고 공격적인 이미지로 다른 색을 압도한다는 게 그 이유. 저자는 빨간색의 유행이 월드컵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붉은악마 이전에 이미 빨간색은 기업들의 핵심마케팅 요소로 쓰여 왔다는 것이다. 특히 감성마케팅 분야에서 레드가 쓰인다고 보았다.Happy Mondays:일하기의 즐거움리처드 리브스 지음/이상원 옮김/거름/312쪽/1만2,000원저자는 ‘우리가 곧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단언한다. 일과 생활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 따라서 저자는 지불을 위한 수단이라기보다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수단으로 일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자신을 발견하고 일터를 새롭게 받아들이는 등의 과정을 권하고 있다.돈,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틀렸다카렌 램시 지음/김지현 옮김/창과창/232쪽/8,300원‘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에 대한 생각부터 바꿔라.’ 저자는 ‘대출금은 빨리 갚아야 한다’거나 ‘집은 투자대상 1호’라는 식의 돈에 대한 인식은 모두 잘못됐다고 잘라 말한다. ‘잘못된 상식’을 깨뜨리고 현실확인, 목표설정, 지출계획 세우기 등 저자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따라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정치의 미래테드 할스테드 외 지음/최지우 옮김/바다출판사/280쪽/12,000원국민의 정치적 무관심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저자들은 양당체제의 미국정치를 되돌아보면서 적극적인 국민의 참여가 이뤄지는 정치상을 그리고 있다. 정치ㆍ사회 분야의 기존 제도들이 디지털 시대에는 부적합하다고 보고 국민의 소리가 담긴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변화에 대한 요구야말로 국민의 목소리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