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리더십필립 코틀러 외 지음/김정구 옮김/세종서적2003년/272쪽/1만5,000원‘맞춤형’ 상품의 전성시대다.생명보험도 맞춤설계를 해준다 하고 자산관리 시스템도 개인별로 맞춤설계가 가능하다고들 한다. 여성고객을 대상으로는 피부진단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계된 맞춤 화장품을 팔겠다는 게 요즘 마케터들의 생각이다.저자들은 이런 흐름이 디지털 경제로 향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말한다.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리더십 designtimesp=23471>은 미국의 마케팅 권위자로 꼽히는 필립 코틀러 이외에도 디팍 C 제인과 수빗 메신세가 함께 집필한 ‘차세대 마케팅 바이블’이라 할 만하다.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우선 디지털 경제에서의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밝히고, 그에 걸맞게 경쟁력 있는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를 다루는 게 이 책의 구성방식이다.정보의 비대칭에서 정보의 민주화로, 만들고 파는 개념에서 감지하고 반응하는 개념으로 바뀌는 등 아홉 가지 전환이 이뤄진다는 게 저자들이 보는 디지털 경제의 흐름이다.맞춤상품의 확산 역시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아홉 가지 중 하나다. 구경제에서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개별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하기가 어려웠지만 신경제에서는 고객이 경제를 주도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이제 마케팅의 역할은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를 관리하거나 시장세분화와 포지셔닝 작업을 하는 정도에 머물지 않는다고 저자들은 역설한다. 전사적자원관리, 공급망관리, 고객관계관리 같은 정보의 힘을 결합한 ‘전체론적 마케팅’(Holistic Marketing)만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디지털 경제, 정보사회라는 말로 대표되는 21세기 시장은 기존의 마케팅 전략으로 공략할 수 없다고 저자들은 의견을 모은다. 자신의 기업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책이다.기업 이미지를 팔아라조 마코니 지음/김세중 옮김/다리미디어280쪽/1만2,000원‘사회에 공헌하면서 마케팅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면?’ 저자는 기업의 공익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만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환경, 윤리, 사회봉사 등에 대한 관심이 기업에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고 이 같은 ‘공익 마케팅’의 효과적인 전략과 방법을 설명한다.세계 축제경영김춘식 외 지음/김영사/294쪽/1만8,900원독특한 10개의 세계적인 해외축제를 화려한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그러나 ‘해외 유명 축제에서 배우는 우리 축제의 발전방향’이라는 부제에서 단순히 해외축제를 소개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축제를 지역경제 견인의 축으로 보고, 세계 유명 축제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나이 들어 호강하는 사람 나이 들어 고생하는 사람오정선 지음/시대의창/304쪽/1만2,000원‘젊어서 부자가 나이 들어서도 부자’라고 생각한다면 저자의 주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자신이 제시하는 재테크방법을 활용하면 호강하는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세금공제 등 시시콜콜한 재테크습관부터 익히는 현실적인 노하우를 통해서라면 작은 돈으로도 안락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고.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화 프로그램제임스 프로차스카 외 지음/강수정 옮김/에코리브르/360쪽/1만3,000원흔히 접하는 자기경영서와 달리 자기변화의 길을 과학적으로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금연, 다이어트 등의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의지가 박약한 것이 아니라 행동변화 모델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변화의 단계와 단계별로 유용하게 쓰이는 방법들을 이해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