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제 379호 (2003년 03월 10일)

자신의 상황에 맞으면 '좋은 보험'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4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보험가입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대부분 주위 아는 사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동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이야말로 자산관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때문에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보험설계를 해야만 한다.

필자가 상담한 고객 중에는 자신이 이미 가입한 보험상품조차도 구체적으로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분명 몇 개의 어떤 형태로든 보험상품에 가입해 있을 것이다. 지금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해 생각해 보기 바란다. 과연 가입한 보험상품과 거래하고 있는 보험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보험설계에 앞서 상품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돼야 한다. 어떤 보험상품이 좋으냐, 나쁘냐가 아닌 자신의 상황에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첫 단계부터 한 걸음씩 밟아가는 마음으로, 보험의 목적과 유용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자.

대표적으로 보험에는 세 가지가 있다. 그 첫번째는 인보험인데 다시 생명보험, 상해보험으로 구분된다. 생명보험은 내가 사망했을 때,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금전적인 이득을 주는 상품이다. 상해보험의 경우 각종 사고나 외부적 요인에 의해 신체적 상해를 입었을 경우 등급에 따라 금전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손해보험의 경우는 주택이나 건물 등의 재산에 관한 경제적 손해를 보상받는 것으로 화재보험, 운송보험, 해상보험, 책임보험, 자동차보험 등이 있다.

셋째, 사회보험은 국민의 최소한 생활보장을 위한 공적보험이다. 산재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언급한 세 종류 외에도 특별한 목적을 위한 보험도 많다. 이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생명보험에 대해서 알아보자. 생명보험은 크게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먼저 보장성보험은 각종 위험보장에 중점을 둔 보험이다. 암보험이나 상해보험 등이 대표적 보장성보험이다. 저축성보험은 만기생존시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저축기능을 강화한 상품으로 연금보험, 교육보험 같은 금리연동형 상품이 대표적이다.

양로보험은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내에 사망했을 때나 만기까지 생존했을 때나 똑같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생명보험으로, 사망보험과 생존보험을 합친 생사혼합보험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그리고 연금보험이 있는데, 이는 피보험자의 생존에 따라 매년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는 것을 약정하는 생존보험이다. 확정연금, 영구연금으로 구분된다.

변액·유니버설 등 ‘첨단보험’도 등장

최근에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를 통해 실질가치가 보전되는 실적배당부보험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변액보험은 물가상승에 따라 생명보험급부의 실질가치가 떨어지는 데 대처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최소한의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보험료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한다. 적립금이 투자실적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실적배당부 보험으로 유니버설보험이 있다. 이 상품은 1979년 미국의 고금리하에서 생보사가 자금의 대량 인출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하기 시작한 생명보험상품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유연성이다. 계약자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보험료의 납입시기와 납입액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사망보험금을 증가 또는 감소시킬 수 있다.

앞의 두 상품의 특징을 합친 변액유니버설보험은 1980년대 중반 이후 미국에서 나온 상품이다. 보험료 조정이 가능한 동시에 투자성격도 있어서 보험계약자는 투자옵션 중에서 몇 가지를 선택해 투자비율을 설정하게 된다.

이렇듯 보험의 종류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상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재무상황에 맞게 보험설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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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