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 408호 (2003년 09월 29일)

컴퓨터증후군 예방 마우스패드 개발

기사입력 2006.09.04 오후 12:00

퇴근 무렵 갑자기 뒷목이나 어깨가 뻣뻣해지거나 손목이 저리는 증상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피곤이 쌓이거나 특별히 힘든 일을 한 기억이 없는데도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요즘 유행하는 ‘컴퓨터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이콤(www.flexarm2000.com)은 최근 직장인들의 건강을 새롭게 위협하는 컴퓨터 증후군 예방용 마우스패드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컴퓨터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키보드형 손목보호대나 손목보호형 마우스패드처럼 단순한 액세서리 수준의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사용자로부터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나이콤의 다기능 마우스패드 ‘플렉스암 2000’은 인간의 관절과 유사한 형태의 4단 링크식 골격을 적용해 PC 사용자의 팔과 어깨, 목과 허리 등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팔이나 목, 어깨 부위의 근육 뭉침을 풀어주고 단순작업에 따르는 피로감을 최소화함으로써 반복사용 긴장성 손상증후군(Repetitive Strain Injury)이나 팔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같은 컴퓨터 증후군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동과 360도 회전이 가능한 마우스패드가 사용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작업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3M 같은 외국업체의 인체공학 마우스가 보통 20만~30만원대인 것과 비교할 때 ‘플렉스암 2000’의 판매가는 4만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이 제품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이나 나이콤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4년 전부터 다기능 마우스패드 개발에 매달려온 나이콤의 이원근 대표는 해외출장 중 우연히 유사 제품을 발견하고 ‘플렉스암 2000’ 사업에 힘을 쏟게 됐다고 한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국가적인 차원에서 예방 제품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련 제품들도 상당히 다양하게 출시된 상태지요. 그러나 아직 국내는 컴퓨터 증후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대표의 말처럼 일반인들은 아직 컴퓨터 증후군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잠복기가 평균 5~10년 정도로 긴 것도 방심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 증후군을 방치하면 팔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미국은 이미 RSI 치료에 연간 20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고, 영국은 1년 동안 발생하는 환자수가 54만명에 달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

이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95년부터 PC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조만간 컴퓨터 증후군이 크게 확산될 것이다”며 “PC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이콤은 최근 디자인과 기능을 한층 보강한 세번째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한 상태다. 일반 사용자를 위한 ‘플렉스암 2000’ 외에 자세 조절 기능을 보강한 ‘플렉스암 닥터’, 어린이 사용자를 위해 재미있는 디자인을 채용한 ‘플렉스암 닥터 쥬니어’가 그것이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컴퓨터전시회인 컴덱스에도 초청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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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