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제 452호 (2004년 08월 02일)

전매 가능 주상복합 막차…충청권 ‘유망’

기사입력 2006.09.04 오후 12:00

‘살 때인가, 팔 때인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올 초부터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자, 매도 및 매수시기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 될 것이므로 투자는 물론 실수요층의 내집마련 시기도 되도록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최근 공공택지 내 25.7평 이하 원가연동제 실시 및 분양원가 주요 항목 공개 방침이 나오면서 추이를 지켜보려는 수요가 더욱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가 내집마련의 적기라는 의견도 적잖다. 정부가 부동산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잡고 있어 하반기쯤 ‘바닥’을 친 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특히 하반기 서울지역에서는 저밀도 재건축과 마포 상암지구 등 ‘블루칩’ 물량이 대거 풀려 오랫동안 눈독을 들였던 실수요층에게는 절호의 찬스다. 또 행정수도 이전과 고속철 호재가 맞물린 충청권 역시 건설업체의 아파트 개발 움직임이 두드러져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상복합 역시 전매 가능한 물량이 8월을 끝으로 종적을 감출 전망이어서 발빠른 투자가 요구된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를 즐겨 찾는 네티즌이나 중개업 종사자들도 올 하반기를 ‘적기’라고 꼽고 있다. 부동산114가 네티즌 2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2%가 ‘올 4/4분기가 내집마련의 적기’라고 응답했다. ‘올 3/4분기’라고 답한 경우도 25%를 차지해 과반수가 올 하반기를 ‘D데이’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업 종사자 역시 ‘올 4/4분기’와 ‘내년 상반기’를 적기로 꼽았다. 전문가들도 전매 가능한 주상복합이나 충청권 아파트 등 틈새를 찾아 ‘소신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해 보라고 조언한다.

주상복합, 투자수요 8월 ‘주목’

하반기에는 주상복합 열풍이 막차를 탈 전망이다. 규제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29일 이후 분양승인을 받거나 분양승인 신청을 한 20가구 이상 주상복합은 일반아파트와 같이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해야 하며 전매도 입주 후 등기 때까지 금지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매금지 이전에 분양승인 및 신청을 해 8월에 분양하는 주상복합이 전매가 허용되는 사실상 ‘마지막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매를 통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라면 8월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특히 주상복합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값을 훨씬 뛰어넘는 상승세를 기록해 투자 측면에서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상반기 주상복합 가격 상승률은 서울이 6.64%, 경기도 1.31%로 일반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보다 높은 기록을 보였다.

8월 분양 예정인 주요 주상복합은 6곳 1,129가구 규모다. 부동산 금융 포털 유니에셋에 따르면 이 가운데 2곳 501가구를 제외한 3곳이 1회에 한해 전매가 허용되는 단지로 나타났다. 서울 광진구 노유동 이튼타워리버, 평택 합정동 SK뷰 등 2곳은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하며 분양권 전매도 금지된다.

지난 3월30일 이전에 분양승인 신청을 한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우디오슈페리움, 강동구 길동 한신휴, 안양시 호계동 대림 등 3곳은 분양권 전매가 1회 허용되며, 부산 전포동 한일유앤아이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건축허가를 신청,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짓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우디오슈페리움은 아파트 58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229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고, 관악로와 남부순환로를 이용하면 강남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인정건설이 짓는 광진구 노유동 이튼타워리버는 광진구 특별계획구역 능동로3지구에 위치한다. 지하 2층, 지상 31층 3개동 규모로 33ㆍ47ㆍ53평형 총 260가구로 구성된다.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가 걸어서 3분 거리이고, 능동로와 강변북로 이용이 수월해 강남ㆍ강북 접근성이 탁월하다. 특히 건국대 야구장 부지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주변 편의시설이 크게 확충되며, 노유동 일대 노후 주택지 역시 속속 개발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

충청권 아파트, 호재 덕에 물량도 증가

경기침체에 분양 비수기까지 겹쳐 서울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반면, 충청권은 오히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물론 행정수도 이전 및 고속철 개통이라는 더블 호재의 영향을 받아서다. 김광석 유니에셋 리서치센터 팀장은 “서울은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시기를 9월 이후로 잡고 있는 반면, 행정수도 이전 및 고속철 개통 호재가 있는 충청권 및 투기지구 해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지방은 분양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어 분양물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추듯 상반기 충청권 아파트는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114의 분석에 따르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전으로 3.44% 올랐고 충남(3.19%), 충북(3.11%)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동일한 지역에서도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청권 아파트 분양물량은 7월 2,955가구에 이어 8월에는 2,987가구가 증가한 5,942가구에 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천안ㆍ아산시에서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잇따라 중대형 규모의 단지를 분양해 개발 붐에 불을 지피고 있다. 또 우림건설은 청원군 오창과학단지에 대단지를 공급, 인기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아산시 배방면에 분양하는 대우푸르지오는 30~48평형 89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신도시로 개발되는 천안ㆍ아산역세권 배후지역에 위치하고 2006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복선전철(수원~천안, 천안~온양온천) 모산역세권에 위치해 향후 입지적 가치가 높게 매겨지는 곳이다.

천안 쌍용동의 대우푸르지오 역시 천안ㆍ아산역세권 배후지역으로 복선전철 쌍용역세권에 위치한다. 32~41평형 291가구 규모이며 공원 및 녹지, 놀이터 등 조경이 탁월한 게 특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천안ㆍ아산지역은 신도시 프리미엄 외에도 교육 및 교통여건이 좋아 실거주뿐만 아니라 투자용으로도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청원군 오창과학단지에 들어서는 우림루미아트는 26~61평형 총 1,602가구 규모다. 중부고속도로의 오창IC가 단지 인근에 있고 충북선 청주역과 경부선 조치원역이 인접해 있다.

특히 신행정수도 예정지인 연기ㆍ공주 지역에서 18㎞ 정도 떨어진 입지인데다 주변이 첨단산업벨트로 개발되고 있어 입지적 가치가 탁월하다. 단지 중심부에 1,500평의 중앙광장이 조성되고 독서실과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보육시설 등이 갖춰진 ‘멀티웰빙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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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