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회장 송인상)과 KMA 생산성위원회는 7월13~14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2004년 대한민국 생산성대상 시상식 및 컨퍼런스’를 가졌다.생산성 향상 활동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시상하는 제조업부문 종합대상은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컴포넌트플랜트부문이 받았다. 5년 지속 대상은 아이디어경영부문에서 제일모직 여수가 영예를 안았다. 4년 지속 대상 중 에너지혁신부문에는 도레이새한이, 아이디어경영부문에는 한국가스공사가 올랐다. 3년 지속 대상은 한국서부발전이 아이디어경영으로, 2년 지속 대상은 한솔EME가 보전경영으로 선정됐다.이밖에 대상은 LG이노텍 혜주 유한공사(생산혁신), 캄코(설비혁신), LG마이크론(에너지혁신), LG이노텍(업무혁신), CJ CGV(보전경영), 한국가스안전공사(보전경영), 현대자동차 전주(아이디어경영), 한국후지제록스(아이디어경영)가 받았다.최우수상에는 태양금속공업(생산혁신)과 아트라스비엑스(기술혁신), 동국제강(설비혁신), 매일유업 평택(설비혁신), 해태제과식품 하양(설비혁신), 한솔케미칼 전주(설비혁신), 한솔케미칼 울산(설비혁신), CJ개발(보전경영), 모스테크(보전경영), 다다실업(아이디어경영)이 뽑혔다. 또한 특별상 에너지효율 우수제품 부문에는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 ‘지펠 인버터 트윈 홈바 680L급 냉장고’와 ‘삼성 다맛 200L급 김치냉장고’가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 개인부문에는 목승균 한솔EME 대표이사가 기업 혁신활동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돼 최고경영자상에 올랐다. 경영자상은 고석규 LG필립스디스플레이 상무와 송창인 현대자동차 상무, 손희수 한국가스공사 상무가 받았다. 주요 수상기업을 소개한다.한국가스공사아이디어 경영부문 4년 지속 대상을 받은 한국가스공사(대표 오강현)는 1983년 사업을 시작했다. 에너지의 다원화를 통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맑고 깨끗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가스사업을 시작한 것. 그동안 천연가스 전국 공급망 건설과 이를 통한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지난 86년 10월 인도네시아로부터 11만7,000t의 LNG가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됐다. 이후 천연가스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며 2004년 기준 도입량이 2,000여만t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도입국 또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호주에 이어 카타르, 오만 등으로 다변화했다.87년 수도권 지역에 천연가스를 처음으로 공급한 뒤 영ㆍ호남권, 서해권, 남부권, 강원권으로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사업을 확장했다. 올해 초에는 천연가스 1,000만가구 시대를 열기에 이르렀다. 향후 2010년까지 전국 92개 시ㆍ군의 76.5%에 달하는 가구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한국가스공사는 앞으로의 100년을 이끌어가는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새롭게 도약하려 한다. 이를 위해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강력한 리더십 확보, 경쟁체제에 대비한 핵심역량 강화, 새로운 성장동력 적극 발굴, 글로벌 경영시스템 구축 등 4대 전략을 골자로 하는 KOGAS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 발표했다.한국서부발전아이디어경영부문 3년 지속 대상에 선정된 한국서부발전(대표 김종신)은 2001년 4월 전력산업구조개편법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돼 설립된 발전회사(Power Generation Company)다. 2004년 7월 현재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의 약 13%인 7,280MW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1,600MW를 건설 중이다.전력 자원의 개발과 발전사업, 이와 관련되는 연구, 기술개발 및 부대사업을 설립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임직원은 1,600여명, 자산규모는 3조원이다.한국서부발전은 창사 이래 창의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발전회사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2001ㆍ2002년 2년 지속 1위, 2003년 2위)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경쟁마인드를 조성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정립하기 위해 그간 당연시해 오던 일상적 개선활동도 제안으로 인정하는 등 제안범위에 대한 제한을 폐지하고, 제안 처리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또한 우수 제안자 해외연수 확대 등 포상 확대에 초점을 맞춰 제안규정을 개정했다. 이를 위해 제안서 제출에서 심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전사적으로 실시간 조회가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제안 시스템인 ‘클릭&서제스트 나우’(Click & Suggest Now)를 2003년 7월 구축했다. 이 제도가 시행된 후 직원 1인당 12건에 해당하는 2만여건의 제안이 접수됐고 이중 6,000여건이 채택, 시행됨으로써 약 25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둬 경영효율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경영혁신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3C(Clean, Competitive, Companion)에 중점을 두고 있다.한솔EME보전경영부문 2년 지속 대상을 받은 한솔EME(대표 목승균)는 한솔그룹의 환경과 보전, 플랜트 사업을 기반으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수행하는 계열사다. 2001년 출범 당시 매출 35억원에서 2003년 1,100억원으로 비약적인 매출 성장을 일궈냈다.제지설비의 경우 다양한 지종을 자랑하며, 플랜트사업은 시공기술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설비의 유지관리와 제작, 진단, 보전컨설팅까지 전 분야의 발전모델을 제시하는 메인텍사업과 유동층소각로 건설,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한 환경부문이 한솔EME의 주요 사업이다.환경사업부문의 소각기술은 한솔그룹 내 각 공장의 유동층소각로에서부터 탄탄하게 성장했다. 87년 이후 한솔제지 전주공장(옛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소각시설에서 쌓은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독자개발에 성공, 96년 대전공장 유동층소각로를 건립했다. 이 소각로 설립은 한솔EME의 환경사업부문이 제지슬러지를 넘어 하수슬러지, 생활폐기물까지 소각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토대로 작용했다.이후 한솔EME는 민자 소각로사업을 수주해 구리와 난지, 서남, 안산 등 수도권 일대 소각로를 건설, 운영했다. 또 2003년 6월에는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2호기 소각로 리빌드(Rebuild)공사, 9월에는 전주 삼일이엠씨 슬러지 저장 및 이송설비공사와 (유)대서의 산업폐기물 스토카 소각시설 설치공사를 수주하는 등 소각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CJ CGV보전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한 CJ CGV(대표 박동호)는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도입,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자부한다.CGV가 98년 멀티플렉스를 처음 소개한 후 멀티플렉스는 서울, 부산, 대전 등 대도시 전역으로 확산되며 6년 만에 전국 1,200개 스크린 중 60%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CGV를 벤치마킹하는 후속 사업자들이 속속 등장했고, 피카디리, 단성사 등 기존의 유명 극장들이 멀티플렉스로 방향을 선회했다. 98년 전체 5,000만명 수준이었던 관람객은 2002년 1억명을 넘었고 CGV를 선두로 한 멀티플렉스는 침체된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CGV는 현재 전국 총 21개관, 168개 스크린을 보유, 영화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의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나아가 영화관 기업의 선두적 차원에서 극장 시설에 CJ그룹의 제조업에서 다져진 TPM(Total Productive managementㆍ전사적 생산성 향상 설비관리기법)을 서비스업에 접목시키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올해 CGV익산, CGV부평을 오픈한 데 이어 창원, 전주, 용산 등에 추가로 영화관을 개관해 2007년까지 총 70개 극장, 600개 스크린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동호 CJ CGV 대표는 “끊임없이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하는 전 직원의 노력이 CGV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화관이 된 비결”이라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TPM을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6시그마 활동을 전개하는 것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한국가스안전공사보전경영부문 대상을 차지한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박달영)는 74년 고압가스보안협회로 출발했다.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돼 현재 본사 외에 가스안전연구개발원, 가스안전교육원 등 2개 부설기관 및 전국 27개 지역에 지역본부ㆍ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석유화학플랜트를 비롯해 가스이용시설에 이르기까지 가스시설과 제품에 대한 안전검사와 점검서비스를 수행하는 한편 가스안전에 대한 연구개발과 국내외 가스기술정보를 수집, 제공한다. 동시에 가스산업 종사자와 사용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홍보사업을 통해 불모지에 가까웠던 우리나라 가스안전문화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나가려 한다. 국가 가스안전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으로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 제일의 가스안전 서비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중장기 추진전략 중 하나를 ‘고객(국민)을 최고로 아는 기업’으로 정했다.고객과 국민이 만족할 만한 최고의 안전서비스를 위해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공사 전 공정에 대한 ‘시공감리’와 LP가스시설의 안전성 및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LP가스 안전공급대책 운영’, 가스시설 운영ㆍ관리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안전관리종합평가제도’를 도입했다.모스테크보전경영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모스테크(대표 오정현)는 보전전문회사다. 빌딩과 공장, 산업설비의 시설물 상태를 첨단장비와 초고속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감시, 제어, 관리한다. 설비의 이상 발생시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긴급 패트롤 서비스를 제공한다.전문기술 인력의 패트롤 서비스는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인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모스테크는 자평하고 있다. 비상시 전문 고급기술 인력 긴급 출동서비스와 정기점검서비스로 고객의 설비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것도 이 회사의 자랑이다.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는 ‘원스톱 엔지니어링’을 꼽고 있다. 설계에서부터 설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엔지니어링 서비스로 설비관리 솔루션을 현장의 상황에 맞게 최적으로 구현하고 있다.24시간 시설물 원격 감시, 제어 관제센터를 운영한다는 것도 모스테크만의 경쟁력이다. 관제센터에서는 설비의 실시간 상태에 따른 작업관리가 가능하다. 설비의 위치 추적관리와 도면관리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진단, 분석할 수 있다.LG마이크론에너지혁신부문 대상을 받은 LG마이크론(대표 조영환)은 TV와 컴퓨터 모니터용 섀도 마스크(Shadow Mask)를 생산하는 업체다. 83년 창업 이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부문의 초정밀 디지털 부품산업을 선도해 왔다.기업의 역사와 함께 고도로 발달해 온 초정밀 포토에칭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섀도 마스크, 반도체용 부품인 리드 프레임(Lead Frame),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TFT-LCD용 포토 마스크(Photo Mask), FTM(Flat Tension Mask), PDP용 후면판을 생산하고 있다.사업구조의 다변화와 수익경영 기반 확보를 위해 EMI 필터와 LDI(LCD Drive IC), COF(Chip On Film)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R&D(연구ㆍ개발), 마케팅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LG마이크론은 90년대 들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왔다. 2005년 매출 1조원 달성과 디지털 전자부품업계에서 글로벌 1위로 부상한다는 비전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LG마이크론은 노조와의 열린 경영을 지향하며 20년 무분규와 8년 연속 무교섭 임금단체협상을 이뤄 노사관계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96년 3월부터 현재까지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돼 왔다.앞으로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패키지 등 각 부문의 신기술 조기개발과 제품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차세대를 겨냥한 전자부품ㆍ소재ㆍ장비ㆍ환경산업의 리딩 테크놀러지(Leading Technology)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전략이다.캄코설비혁신(TPM)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캄코(대표 김병우)는 93년 12월 독일 보쉬사와 한국의 만도가 각각 50%씩 자본출자해 출범했다. 자동차용 소형모터 전문기업인 캄코는 97년 보쉬가 나머지 지분 전량을 인수해 독일 보쉬그룹의 100% 투자회사가 됐다. 충북 청원군 부용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3년 매출은 전년도 대비 약 20% 증가한 2,500억원이었다.주요 생산품목으로는 자동차 윈도 개폐모터와 와이퍼, 와이퍼 시스템 모터, 시트 이송 모터, 엔진 및 콘덴서 냉각 팬 모터, 히터 송풍 모터, ABS 모터를 비롯, 각종 액추에이터 등이다. 현재 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약 2,800만개의 모터를 생산하고 있다.보쉬의 중요한 기업방침은 유능한 직원들의 지식과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보쉬의 혁신적인 영향력을 계속 지켜 나간다는 것이다. 캄코는 그 내용을 함께 실천해 나가고 있다.캄코는 보쉬사의 118년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2001년에는 보쉬 자동차 부품 에너지와 전장사업부문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회사로 선정됐다. 또한 부품 전문기업에서 시스템 및 모듈 전문기업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투자 중이다. 모회사 보쉬의 첨단 전자화 기술을 국내에 도입, 적용하며 국내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다지고 있다. 제품개발과 마케팅 능력 제고, 직원들의 국제화 교육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LG이노텍업무혁신부문에서 대상으로 뽑힌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디지털 및 아날로그 튜너, 광 디스크 드라이브용 모터, 모듈레이터 사업을 펼치고 있다. LED와 소형 TFT-LCD 모듈 등 또한 승부사업으로 선정,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분야의 핵심부품을 집중 육성해 나가는 중이다.LG이노텍은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디지털 핵심기술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전략적 육성사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국내외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 키워 나가고 있다. 특히 디지털화, 모바일화, 네트워크화, 컨버전스화돼 가는 전자산업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서 우수한 연구인력과 기술개발에 경영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또한 해외생산 및 판매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세계 수준의 핵심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에게 끊임없는 가치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미국과 유럽, 일본, 러시아의 R&D연구소와 산ㆍ학ㆍ연 협력 체계 및 우수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글로벌 R&D 네트워크도 구축했다.앞으로 ‘비전 2010’ 및 중기 사업전략 실현을 위한 전략 프로젝트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위 중기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른 전략 프로젝트 추진과 하이퍼텍스트형 조직 운영을 통한 오프-잡(Off-Job) 활동 또한 뿌리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