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 488호 (2005년 04월 11일)

중부내륙고속도로, 새 중심축 자리매김

기사입력 2006.09.04 오후 12:01

지난해 12월 개통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도로교통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손학래)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2만3,000대에 이르러 경부선 교통량의 20%와 중앙선의 9%를 흡수, 분산시키는 등 경부ㆍ서해안ㆍ중부ㆍ중앙선과 함께 새로운 종축 고속도로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도로공사 산하 도로교통기술원과 교통개발연구원이 2005년 설연휴 5일간 교통량을 근거로 분석한 결과와 한국도로공사가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전인 지난해 11월16일부터 12월14일까지와 개통 후인 12월15일부터 1월25일까지 하루 평균 교통량을 근거로 분석한 결과다. 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4년도 설연휴 기간 중 고향을 찾기 위해 서울에서 대구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 중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하루 평균 3만4,300대로 58.1%를 차지했다. 중앙고속도로는 2만4,700대로 41.9%였다. 하지만 2005년 들어 변화가 나타났다. 경부의 경우 3만700대로 46.9%로 나타났고, 중앙은 1만1,000대로 16.8%를 기록했다. 각각 11.2%와 25.1%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 이 기간에 중부내륙을 이용한 차량은 하루 평균 2만3,700대로 전체 교통량의 36.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사람들이 경부ㆍ중앙 등 기존 고속도로를 고집하지 않고 새로운 노선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서울로 올라오는 상행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2004년의 경우 경부는 3만2,000대로 60.9%를 차지했고, 중앙은 2만500대로 39.1%였다. 그러나 2005년도에는 경부가 3만500대로 40.1%, 중앙은 1만7,000대로 22.4%를 기록했다. 각각 20.8%와 16.7%가 줄어든 셈이다. 이 기간 중 중부내륙을 이용한 차량은 하루 평균 2만8,500대로 37.5%였다.

중부내륙은 드라이버들의 통행시간을 줄여주는 데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설연휴에 서울~대구 구간을 기준으로 중부내륙을 이용할 때 통행시간(하행선 기준)은 3시간10분으로 경부를 이용하는 것보다 1시간30분이나 단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부선보다 50분, 중앙선보다 35분이 각각 단축됐다는 것이 한국도로공사의 설명이다. 한국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통행시간 단축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지난 설연휴 5일 사이에 153억원의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부내륙의 개통 효과는 평일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한국도로공사의 설명이다. 경부의 경우 중부내륙 개통 전인 지난해 11월16일부터 12월14일까지 한달 동안 하루 평균 5만1,704대가 이용했으나 개통 후인 지난해 12월15일부터 올 1월25일까지는 4만1,301대가 이용해 20.1%감소했다. 중앙의 경우도 개통 전에는 3만3,773대가 이용했으나 개통 후에는 3만,813대로 8.8% 감소했다.

반면 중부내륙을 이용하는 차량은 전 구간 개통 전에는 하루 평균 9,197대에 불과했으나 여주에서 김천까지 전 구간 개통 후에는 2만1,745대로 크게 늘어났다.

이같이 많은 사람들이 중부내륙을 이용하는 것은 시간과 통행료를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서울톨게이트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갈 경우 종전보다 16km, 동서울톨게이트에서 출발할 경우 29km가 각각 줄어든다. 통행료 역시 최고 2,300원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다 고속도로 자체가 선형으로 건설돼 제한속도를 110km/h로 높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것이 이용자들의 얘기다. 이 때문에 기존 고속도로보다 빠르게 주행할 수 있어 특히 젊은층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에서는 “중부내륙에 대한 홍보가 잘 이뤄져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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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