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에서는 소득수준 향상과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으로 레저형 부동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평창ㆍ횡성지역은 펜션 밀집지역으로 지명도가 있다. 또 동계올림픽, 서울대 농생대 이전, 각종 리조트 개발사업 등과 관련,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펜션은 안정적인 임대수입만 보장된다면 멋진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개인별장 하나를 갖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펜션의 숙박업 등록을 의무화한 농어촌정비법 등 정부 규제도 만만찮다. 때문에 펜션투자는 옥석을 가리는 것부터 시작된다.우선 오는 11월5일부터 시행되는 농어촌정비법 전에 숙박업 등록을 하지 않으면 영업규제를 받는다. 따라서 투자 전 이미 등록을 했거나 지정된 기간 내에 등록할 수 있는 곳인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또 신뢰도가 높은 시행사와 시공사가 참여하고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근처에 관광명소나 레저시설 등이 많은지도 주된 고려대상이다. 특히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신세대 취향을 충분히 반영한 테마가 있는 곳이라면 투자적격지다. 허브나 들꽃요정, 코미디테마 등 이용객의 눈길을 끌 만한 뚜렷한 주제를 갖추고 개발된 곳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올 초부터 강원도 평창과 횡성지역에 잇따라 신규 펜션이 분양중이다. (주)파라다이스펜션은 평창군 봉평면 유포리 일대에서 1만2,000평의 전원주택지 ‘금당계곡 전원마을’을 필지당 200~400평 단위로 평당 35만원에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분양했다. 또 인근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 일원에서는 펜션 전문업체 탑투게더가 ‘휘닉스 전원마을’ 1만평을 공급한다. 필지당 300~500평 규모로 평당 35만원에 선착순으로 공급한다.두 곳 모두 토지분양자들이 희망하는 대로 별도의 공사비를 받고 원하는 대로 건물을 지어주는 ‘맞춤형 펜션’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도 평창군에 짓는 단지형 펜션 ‘숲 속의 요정’을 평당 695만원선에 분양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휘닉스파크, 용평스키장 등 대규모 리조트와 밀집해 있어 입지도 좋은 편이다.콘도회원권 눈 돌릴 만‘8ㆍ31 종합부동산대책’으로 아파트와 토지의 투자 이점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량과 매매가의 오름세가 꺾이고 양도세 및 보유세 강화 등으로 주택 매매시장도 급랭하고 있다. 여기에 펜션의 경우 숙박업 등록을 의무화한 농어촌정비법 등 정부 규제로 인해 실거주 요건을 갖출 때만 7실 이하의 소규모 펜션업을 할 수 있게 돼 진입이 만만찮다. 이에 따라 부동산전문가들은 주택시장보다 콘도회원권, 상가 및 오피스텔 등 소위 실수요 위주의 투자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콘도회원권도 일정부분 시세차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데다 웬만한 콘도는 대규모 스키장이나 골프장, 워터파크 등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실수요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실제로 원주시 문막에 위치한 한솔 오크밸리는 모든 평형에 걸쳐 꾸준히 가격대가 오르고 있다. 46평형 회원권이 현재 7,100만원선에서 가격대가 형성돼 2년 동안 800만~900만원 가량이 올랐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평창 용평리조트 41평형 회원권도 지난 2003년에 비해 10% 정도인 600만원이 상승했다.이밖에 속초 한화리조트와 평창 용평리조트 등이 올해와 내년에 개장을 목표로 호텔형 고급콘도 분양에 나서고 있다. 또 최근 들어 현대 훼미리콘도는 보증금 없이 가입금 99만원에 속초를 비롯해 전국 27곳 콘도를 이용할 수 있는 VIP상품을 출시했다. 가입기간은 총 10년이며 연회비는 따로 없고 신용카드 분할납입이 가능하다. 홍천 비발디파크 회원은 설악ㆍ단양ㆍ양평 등 직영콘도와 연계체인 콘도를 회원대우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설악, 비발디파크 대중골프장 주중무료, 주말 50%, 아쿠아월드 50% 할인 등 특별혜택이 주어진다.호텔과 콘도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콘도텔’도 들어선다. 한국자산신탁(주)에서 자산관리를 맡고 (주)자드건설에서 책임 준공하는 평창에는 세인트 하이얀호텔이 들어선다. 167실 규모로 각 개인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계약자에게는 최초 2년간 연 12%의 수익을 보장하고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완공은 2006년 7월 예정. 강원지역 부동산전문가들은 “현재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투기 차단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이제는 실수요시장이 어디를 주목하고 있는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