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정 형제자매 함께 공부 … 오프라인 지역캠퍼스 확산 중

지금의 학부모들은 문법과 독해 위주의 영어공부를 한 세대다.말하기와 듣기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학부모들은 ‘비실용 영어의 대물림’을 애당초 막으려 한다. 이런 이유로 영어교육에 크나큰 관심을 둔다. 영어교육 정보는 학부모들의 입에서 입으로 쏜살처럼 퍼져 나간다.OMK스쿨로 자녀의 영어교육을 하는 학부모 손지현씨와 두 아들을 만나봤다. 손지현씨는 먼저 알게 된 정보를 이웃 가족에게도 알리는 영어교육의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다. 손씨는 현재 두 아들의 영어교육을 OMK스쿨로만 하고 있다.아울러 OMK스쿨의 오프라인 지역캠퍼스 담당자들도 인터뷰했다. 지역캠퍼스와 가맹지사를 관리하는 신형식 분당 총괄본부장과 이용우 분당 제1지역캠퍼스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손지현 학부모 & 김아인ㆍ김장주 학생유학 가서 배운 영어의 연장선“2년 정도 영어권 국가로 유학을 보냈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것 못지않게 한국에 돌아와서 배운 영어를 잊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OMK스쿨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두 아들을 뉴질랜드와 캐나다로 유학을 보냈던 학부모 손지현씨는 OMK스쿨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손씨의 자녀인 영동중학교 1학년 김아인군은 지난 1월에, 서일초등학교 5학년 김장주군은 지난해 8월에 귀국했다. 자녀를 유학 보냈던 손씨와 남편은 한국에 있었고, 두 자녀만 유학을 보냈다.뉴질랜드에서 9개월, 캐나다에서 1년간 공부하며 영어를 익혀나간 아인군과 장주군. 같은 외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할 경우 영어실력이 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이런 이유로 손씨와 남편은 아인군과 장주군이 각자 다른 집에서 머물게 했다. 두 자녀는 “외국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OMK스쿨을 통해 유지하며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어머니 손씨가 OMK스쿨을 알게 된 것은 지난 3월. 신문을 읽고 OMK스쿨 정보를 얻게 된 손씨는 두 아들에게 바로 OMK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듣게 했다.“일주일에 4번 OMK스쿨 강의를 공부하게 해요. 화ㆍ목ㆍ토ㆍ일요일에 OMK 수업을 듣게 합니다. 방과 후를 이용해 1시간30분 동안 꾸준히 학습하도록 계획을 짰습니다.”화ㆍ목ㆍ토ㆍ일요일 오후 8시 무렵부터 아인군과 장주군은 영어공부를 시작한다. 먼저 OMK스쿨의 미국 정규 교과서를 읽은 다음에 컴퓨터에 접속, 영어로 된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아인군과 장주군은 똑같은 내용의 한국어 강의를 다시 한 번 듣고 보며 확실하게 이해한다. 손씨는 자녀들이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노트 3쪽 정도를 필기하도록 지도하고 있다.아인군과 장주군은 각자 자신만의 PC를 갖고 있다. 같은 시간대에 다른 컴퓨터로 동시 접속해 학습하기도 한다.“OMK스쿨 수업료로 한 가정은 한 달에 8만원을 지불하면 됩니다. 이 수업료로 형제자매 모두 공부할 수 있죠. 게다가 워밍업(warming up) 기간인 6개월은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한 아이당 월 4만원이 안되는 영어교육 비용이 드는 셈이죠.”한 가정당 수업료는 월 8만원으로 정해져 있는 반면, 자녀수별로 각기 다른 아이디(ID)를 발급 받을 수 있다.이런 이유로 아인군과 장주군은 다른 컴퓨터로 OMK스쿨에 동시 접속할 수 있다.아인군은 “영어와 수학, 과학, 사회 과목을 OMK스쿨을 통해 공부한다”며 “뉴질랜드와 캐나다 현지에서 배웠던 수업과 수준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장주군은 “특히 과학수업이 가장 좋다”면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의 동작과 표정이 재미있다”고 말했다.온라인 학교라고 해서 숙제와 시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준다. 숙제는 매번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또는 정해진 날짜까지 한 번에 내도 된다. 시험도 온라인으로 볼 예정이다.사실 아인군과 장주군이 유학을 다녀온 뒤 손씨는 자녀의 영어공부를 위해 고민을 적지 않게 했다. 자녀들이 중학교 2~3학년이 되면 미국에 1년 정도 교환학생으로 보내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이런 이유로 유학에서 배워온 영어 구사 능력 유지와 업그레이드에 더욱 관심을 쏟았다.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아이들이 다니는 영어학원에도 자녀를 보내봤다.“아이들이 놀 시간도 있어야 하는데, 영어학원에 보내면 무엇보다 시간을 많이 뺏기더군요.”미국 플로리다 현지에 있는 미국인 교사와 자녀가 화상으로 대화하는 영어 학습법도 택해봤다.“화상 영어회화는 일주일에 두 번씩, 한 번에 30분씩 하도록 했습니다. 한 아이당 한달에 20만원 정도 들었는데, 비용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결국 손씨는 최종적으로 OMK스쿨을 자녀의 영어 학습법으로 택했다. 그 결정에 후회는 없다. 오히려 주변에 추천을 할 정도다.“다른 집 자녀에게도 OMK스쿨을 권했습니다. 온라인 교육의 한계는 선생님과 학생의 인간적 교류 부재라고 봐요. 그래서 지난 여름에는 OMK스쿨의 영어캠프에 아이들을 보냈습니다.”아인군과 장주군은 “온라인 강의에 등장한 선생님들이 그대로 캠프에 왔다”며 “선생님이 학생들과 일일이 인사도 하고 악수도 해서 반가웠다”고 말했다.손씨는 “OMK스쿨 외에 다른 영어학원은 보내지 않고 있다”며 “자녀들이 중학교를 마칠 때까지 영어공부는 OMK스쿨로만 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OMK스쿨 신형식 분당 총괄본부장 &이용우 분당 제1지역 캠퍼스 원장학부모 문의 빗발쳐OMK스쿨의 신형식 분당 총괄본부장과 이용우 분당 제1지역 캠퍼스 원장은 오프라인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신총괄본부장과 이원장은 “OMK스쿨 오프라인 캠퍼스와 가맹지사에 관심을 보이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신본부장은 서울 종로에서 25년간 교육사업을 해 온 교육 비즈니스 전문가다. 감정평가사와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국가공인자격증과 공무원 채용시험, 검정고시, 교원임용고사, 간호학전문시험 등을 준비하는 학원의 대표로 활동해 왔다.신본부장은 “영어교육으로 눈을 돌린 뒤 사옥을 서울 종로에서 분당으로 이전했다”며 “영어교육열이 남다른 강남과도 인접한 분당지역의 영어교육 열기도 대단하다”고 설명했다.신본부장이 맡은 업무는 OMK스쿨 오프라인 캠퍼스와 가맹지사의 개설이다. 경기도 성남시와 용인시의 캠퍼스ㆍ가맹지사의 관리, 교재 공급도 신본부장이 한다.연내에 경기도 성남시와 용인시에 총 8개의 오프라인 캠퍼스를 오픈할 생각이다.성남시에 설립할 캠퍼스는 총 5곳이다. 성남시 분당구에 3곳, 중원구 1곳, 수정구에 1곳이다.용인시에는 3곳의 캠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맹지사도 올 연말까지 각 동마다 1곳씩 만들 생각이다.그는 “지역캠퍼스는 국제 소학교 규모라고 보면 된다”며 “가맹지사는 보습학원 규모”라고 말했다.오프라인 지역캠퍼스는 온라인 OMK스쿨처럼 미국의 정규과정으로 인정받는다. OMK스쿨의 온라인 과정처럼 전 과목을 오프라인에서 가르친다.신본부장은 “지역캠퍼스를 통해 미국으로 유학가지 않고도 오크메도우스쿨의 졸업장을 한국에서 취득할 수 있다”며 “영어권 나라로 유학을 갈 때도 토플시험을 면제받고, SAT(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만 치르면 된다”고 설명했다.미국으로 유학을 가지 않고 졸업장을 받을 수 있고,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각 동마다 들어설 가맹지사는 보충학원의 개념이다. 기존 보습학원을 운영하던 원장들과 제휴해 영어와 수학 과목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가르칠 예정이다.분당의 제1호 오프라인 캠퍼스는 분당구 이매동에 선보였다. 10월17일 분당 제1지역 캠퍼스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분당 제1지역 캠퍼스의 이용우 원장 역시 교육사업 경험으로 무장했다.분당 이매동 같은 자리에서 ‘캠브리지어학원’을 운영하던 이원장은 미국 유학 경험자다. 또 미국에서 교육사업도 펼친 바 있다.이원장은 “글로벌 시대에 영어는 필수”라며 “이런 이유로 조기유학이 늘었지만 폐단도 많다”고 말했다.수많은 ‘기러기아빠’가 탄생했고, 유학에서 실패해 한국에 돌아온 학생도 등장했다는 것.이원장은 이어 “유학의 폐단을 없앨 수 있어 OMK스쿨의 지역캠퍼스는 전망이 아주 좋다”며 “캠퍼스의 수업비용도 저렴해 재정적으로 유학을 갈 수 없는 학생들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