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겨울이면 찾아온다. 원작 <해리포터>의 범세계적인 인기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터. 1997년 첫 출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고 있다.이번 <불의 잔> 역시 ‘미국 개봉 첫날 흥행수입’에서 역대 6위를 기록했고(1위는<스타워즈3 시스의 복수>), 4편까지 연이어 출연한 해리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우리 돈으로 4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모아 일찌감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해리(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친구 론(루퍼트 그린트), 헤르미온느(엠마 왓슨)와 함께 마왕 볼드모트의 상징인 ‘어둠의 표식’을 본다. 한편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덤블도어 교장(마이클 갬본)은 그간 중단됐던 ‘트리위저드 대회’를 개최키로 발표한다. 최고 명문 3개 학교에서 선발된 챔피언이 한 명씩 출전해 목숨을 건 경합을 벌이는 마법경연대회다. 이제 ‘불의 잔’이 각 학교 출전자를 선발하는 의식이 열리는데 세 명의 이름이 다 호명된 뒤 뜻밖에도 불의 잔은 또 한 명 바로 해리포터의 이름을 내뱉는다. 하지만 해리는 시합 출전자의 나이 제한인 17세보다 세 살이나 어린 14세. 게다가 불의 잔 속에 자신의 이름을 넣은 적이 없다며 출전 의사가 없음을 밝히지만 불의 잔의 단호한 뜻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출전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 해리포터에게는 의혹과 시기의 시선이 집중된다.이제는 더 이상 애들이 아니다. 과거 1편과 2편이 아직은 한참 어렸던 해리의 신나는 모험담을 내세워 오락 블록버스터 영화의 규칙에 충실했다면 3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부터 서서히 사춘기에 직면한 해리들의 좀더 복잡한 고민들을 담아내기 시작했다.<불의 잔> 역시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중심으로 성장영화라는 컨셉 아래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불의 잔>은 단순한 변화의 양상들을 넘어서는 재미로 가득 차 있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등 지금껏 성인들의 아기자기한 드라마에 일가견을 보여 온 마이크 뉴웰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아 이번에는 소년, 소녀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이전 작들보다 더욱 풍부하고 섬세해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래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해리포터> 특유의 판타스틱한 스케일과 스펙터클이다. 스코틀랜드 고원지대에 만들어진 대규모 세트장과 트리위저드 시합 중 맞닥뜨리게 되는 길이 12m의 실제 모형로봇용 등 이번에도 역시 매번 전편을 능가해 온 볼거리로 가득하다. 더구나 <불의 잔>은 국내 최초로 아이맥스 상영작으로 선정돼 전혀 새로운 관람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A부터 Z까지 우리의 두 눈을 휘둥그러지게 만드는 <불의 잔>이 올 겨울 극장가를 힘차게 열어젖히고 있다.개봉영화▶둠화성기지에서 알 수 없는 긴급 위기 상황이 발생하고 화성에 도착한 특수부대원들은 엄청난 힘과 지능을 가진 괴물들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게 된다. 감독 안드레이 바르코비악, 주연 칼 어번, 더 락, 로잘먼드 파이크▶저스트 라이크 헤븐조경건축가 데이비드가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이미 그 집에는 여자 귀신이 자기 집인 양 살고 있다. 차승원 주연 한국영화 <귀신이 산다>를 빼쐈다. 감독 마크 S 워터스, 주연 리즈 위더스푼, 마크 러팔로▶6월의 일기강력계 형사인 추자영과 그녀의 파트너 동욱이 연쇄살인사건에 투입되는데 오래전 자살했던 학생의 ‘예언 일기장’에 적힌 대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감독 임경수, 주연 문정혁, 신은경, 김윤진▶도쿄 데카당스22살의 ‘아이’(Ai)는 도쿄의 SM클럽에서 일하면서 사랑 없이 섹슈얼 판타지에 매달리는 사람들의 공허한 초상을 목격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류의 <토파즈>가 원작. 감독 무라카미 류, 주연 나카이도 미호, 아마노 사요코, 카노 텐메이▶굿 우먼숱한 염문을 뿌리고 다닌 뉴욕 사교계의 유명인 얼린 부인이 이탈리아의 한 휴양지로 떠나는데 그곳에서도 금세 가십의 대상이 된다. 윈더미어경이 얼린 부인의 집을 드나들게 되고, 윈더미어경의 부인은 달링컨경과 도망갈 계획을 세운다. 감독 마이크 베이커, 주연 헬렌 헌트, 스칼렛 요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