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ㆍ랜드로버(법인명 PAZ코리아)는 지난 2001년 국내에 진출했다. 이후 꾸준한 현지화 전략과 다양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노력을 통해 프리미엄 수입자동차의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재규어는 모두 218대가 판매됐다. 이는 2004년보다 50% 이상 수직성장한 결과다. 그간 재규어는 VIP 마케팅의 일환으로 각종 골프대회와 문화행사 등을 후원해 왔다. 타깃고객의 집중공략과 함께 브랜드 인지ㆍ우호도를 높이기 위해서다.랜드로버는 오랫동안 풀 체인지 모델이 없었다. 하지만 2005년 7월 풀 체인지된 ‘디스커버리3’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시장장악에 나섰다. 증가하는 SUV 수요에 발맞추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오프로드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오프로드 체험행사 등의 시승행사를 개최한 게 주효했다. 소비자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는 마케팅 전략을 주로 펼쳤다. 이를 통해 랜드로버는 2005년 222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지방 판매라인의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4월 대전에 글로벌 모터스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각각 오픈했다. 또 SK네트웍스와 딜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분당전시장을 개점했다.올해 재규어ㆍ랜드로버는 2005년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격ㆍ다각적인 마케팅을 계획, 실천 중이다. 급격히 성장하는 수입차 판매환경을 주도하고 시장잠재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아낌없는 투자를 할 예정이다. 재규어는 다양한 소비자 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동시에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30~40대의 전문직 종사자를 핵심고객으로 선정한 ‘타깃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재규어ㆍ랜드로버는 올해 신차모델을 대거 발표한다. 신차개발부터 완성까지의 과정이 매우 정교하며 기간도 오래 걸리기로 유명한 재규어ㆍ랜드로버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1월8일에는 갤러리아백화점(압구정) 앞에서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엔트리 모델인 ‘X타입 2.1’을 선보였다. 오는 2월에는 ‘XJ6 스탠다드 휠베이스’, 4월에는 재규어의 국내 최상위 모델인 ‘XJ 다임러’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4월에는 ‘S타입 2.7 디젤’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스코틀랜드 기자협회가 선정한 ‘2005년 올해의 디젤자동차’로 뽑히기도 했다. 차량의 스타일ㆍ성능뿐 아니라 경제성까지 중시하는 프리미엄 세단의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또 지난해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스포츠카 ‘뉴 XK’의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을 오는 8월에 내놓는다. 이는 소수의 한정된 고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랜드로버는 지난해 7월 출시된 ‘디스커버리3’의 추가 공급확보에 노력하는 동시에 디젤엔진 모델도 국내시장에 들여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UV의 롤스로이스로 평가받는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모델 ‘레인지로버 2006년형’과 스포티한 성능을 배가한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가솔린과 디젤모델을 모두 오는 11월에 선뵐 예정이다.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재규어는 350대, 랜드로버는 300대의 판매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