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디자인·품질 돋보여… 합리적인 예물준비 도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마노(MANO)다이아몬드’는 11년 전 문을 열었다.‘마노’는 순우리말로 ‘부부의 행복’을 뜻한다. 또 ‘마노’라는 이름의 보석도 있어 다의적 의미의 상호다. 아울러 스페인어로 ‘마노’는 사람의 손을 뜻한다. 상호처럼 핸드메이드의 섬세하고 정교한 세팅과정을 자랑한다.마노는 1년에 다섯 차례 정도 웨딩박람회를 통해 예비 신랑신부와 만난다. 한 번 고객은 평생고객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고객만족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마노다이아몬드의 대표이사인 오미숙 원장은 “정성 어린 손길로 예물을 세공한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운영하며 믿음과 신뢰가 쌓여가는 것을 중시한다”고 말했다.오원장은 이어 “겉치레를 탈피, 합리적인 예물준비를 돕는다”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보석의 품질을 그 무엇보다 우선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마노는 고객의 개성을 살리며 맞춤형 제품도 판매한다. 고객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핸드메이드 작업으로 제작한다. 고객과 상담 후 그 자리에서 즉시 디자인을 스케치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디자인을 제시하기도 한다.오원장은 “최근에는 ‘세상에 하나뿐인 맞춤예물’을 제작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며 “단둘이서만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커다란 기쁨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마노의 직원 전원은 보석전문가와 디자이너다. 고객에게 보석을 판매하기에 앞서 보석을 선별할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한다. 마노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정찰제’다. 정확한 등급의 다이아몬드를 정확한 가격에 공급한다. 마노는 또한 머니 백 개런티(Money back guarante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엑셀런트 커팅(Excellent cutting) 등급의 다이아몬드에 한해서는 차후 원래 가격 그대로의 매입을 약속한다. 즉 고객이 되팔기를 원할 때 샀던 가격 100%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보석 품질에 자신이 있어서다.마노가 다른 보석상과 차별화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실내 인테리어다. 넓은 공간과 아늑한 실내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블랙과 짙은 브라운을 인테리어의 기본 색상으로 삼았다. 또 대리석으로 사용해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이 배어나도록 했다.마노는 다이아몬드부터 진주,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를 기본 아이템으로 갖추고 있다. 그밖에도 다양한 컬러의 쿼츠, 투어멀린 등을 이용한 제품 또한 돋보인다. 혼례와 관련된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적이며 문화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리개와 댕기, 비녀를 진열했다.15년 전부터 웨딩사업을 해 온 오원장은 “오랜 경험을 통해 신랑신부가 원하는 디자인의 컨셉과 트렌드를 잘 알고 있다”며 “최근의 신랑신부는 평소에도 착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오원장은 이어 “많은 보석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다이아몬드가 가장 사랑받는다”며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된 것을 사자’는 요즘 세대의 합리적인 사고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원장은 보석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끼고 있다. 보석전문인으로서의 열정을 고객에게 전하고 싶다는 포부다. 오원장은 본사 이전 계획 또한 갖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사옥을 완공, 조만간 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