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스템이 ‘하이온콥’(대표 서정근)으로 이름을 바꿨다. 중계기업체에서 DMB단말기 전문업체로 변신했다. 최근 지상파 DMB단말기(HN-3300T)를 잇달아 출시해 본격적인 유통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로써 세계 최초로 지상파 및 위성 DMB단말기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DMB 전문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기틀을 마련했다. 기술력은 이미 검증받았다. 지난해 일체형 위성 DMB단말기 하이온 ‘HN-3000’이 차세대 일류상품(산업자원부)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했다. 1987년 설립 이후 축적된 노하우와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사명을 바꾸면서 제2의 출발을 선언했다.하이온콥이 내놓은 DMB단말기는 크게 2종류다. 위성 DMB 및 지상파 DMB단말기로 나뉜다. 지난해 7월 위성 DMB단말기인 ‘HN-3000’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엔 지상파 DMB단말기인 ‘HN-3300T’를 시장에 선보였다. 앞서 설명대로 ‘HN-3000’은 정보통신부 장관상과 함께 산업자원부의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HN-3000’은 컨버전스 마니아에게 제격인 일체형 위성 DMB단말기다. 7인치 디지털 정품 TFT-LCD를 채택해 고화질·고품질의 끊김 없는 위성 DMB 시청이 가능하다. 유비쿼터스 컨셉으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TU미디어(37개 채널)의 다양한 비디오·오디오채널을 즐길 수 있다. 부가적인 멀티미디어 기능도 많다. 위성 DMB에 내비게이션, 안전운전도우미, 포토뷰어, MP3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용했다. ‘HN-3000’은 크기가 ‘188(W)×120(H)×35(T)’에 본체 무게가 600g이다. FM 출력기능 사용으로 별도의 추가설치 없이 차량 내부의 스피커를 쓸 수 있다.‘HN-3300T’는 국내외 시장에서는 최초로 내비게이션과 지상파 DMB가 한 화면에 동시에 실행되는 ‘오버레이’(Overlay) 기능을 구현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지상파 단말기는 시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휴대가 가능한 4.3인치 일체형과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차량용 7인치 내비게이션 일체형의 2종류가 탄생하게 됐다. 이들 제품에는 최고 수준의 GPS 수신율을 자랑하는 ‘서프스타Ⅲ칩’을 채용한 데 이어 인지도가 높은 아이나비 맵 솔루션까지 탑재해 내비게이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KBS1 등 총 7개의 지상파 비디오채널과 10개의 오디오채널 및 6개의 데이터통신채널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생생한 음질과 화질은 물론이다.디자인은 고품격을 지향한다. 세련된 일체형으로 셋톱박스가 필요 없다. 연결선 노출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완벽한 화면분할로 길안내와 동시에 DMB를 시청할 수 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자랑거리다. MP3에 GPS 안전운전도우미, 비디오플레이어, 포토뷰어 등이 멀티태스킹을 가능케 한다. 향후엔 마이크녹음과 차계부까지 지급할 예정이다.CPU는 인텔 PXA270(520㎒)이다. 메모리(64MB SD램, 32MB ROM)와 LCD(7인치 와이드 TFT-LCD 터치스크린)도 최고 사양이다. 내비게이션엔 아이나비의 최신 지도(CF 1GB)가 탑재돼 있다. 크기는 ‘190(W)×130(H)×35(T)’에 무게는 617g이다.DMB시장 장악에 하이온콥은 사활을 걸었다. 바뀐 회사상호에 대표브랜드인 ‘하이온’(Hyon)을 넣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DMB 유통채널 역시 보다 확대했다. 지난 2월 초 대형 유통업체인 한국리모텍과 유통계약을 체결해 온라인, 할인마트, 홈쇼핑 등에까지 판로를 넓혔다. 판매채널 확대효과는 매출증가로 돌아왔다. 본격출시 전 GS이숍 및 CJ홈쇼핑을 통해 예약판매한 지상파 7인치 일체형 내비게이션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나타냈다. 직판체제 구축으로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톱탤런트인 김아중과 TV-CF촬영도 마무리했다. 지난 3월부터 지상파, 케이블TV,극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대대적인 광고배치는 시장선점을 위한 포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진화하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문가집단답게 DMB시장을 확고히 장악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