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Portable Multimedia Player·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떴다. 최근 컨버전스시대를 이끌 총아로 급부상 중이다.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사실 몇 개월 전만 해도 PMP 수요는 거의 없었다. 기종 역시 단순해 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랬던 게 연초 이후 사정이 급반전됐다. DMB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결합된 첨단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은 연일 확대되는 추세다. 대기업까지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 양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기업 중에선 SK C&C의 행보가 돋보인다.SK C&C는 연초 ‘⊂&⊃(씨앤씨) PMP’를 선뵀다. 위성 DMB와 내비게이션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PMP다. 월평균 5,0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PMP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최근 GS이숍에선 일평균 판매량만 300~40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PMP 출시를 앞두고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PMP를 홍보하기 위해 체험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며 “향후 PMP를 장소·시간의 구애 없이 각종 디지털 서비스를 자유로이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서비스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씨앤씨) PMP’는 4.3인치의 넓은 LCD가 적용됐다. PMP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위성 DMB 기능을 갖췄다. 또 최초의 2세대 PMP답게 EBS 수능강의 지원파일(WMV9) 및 멜론 MP3를 지원한다. 전자사전과 일정관리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넣었다. 멀티미디어 전용 칩을 활용해 현재 나와 있는 대부분의 동영상 포맷을 별도 변환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렇게 되면 ‘내 손 안의 캠퍼스’가 실현된다. 언제 어디서나 각종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어 학업과 관련해 많은 곤란을 겪은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투박하게만 보였던 PMP 제품의 고정관념을 깬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제품구매를 늘린 요소로 평가받는다.‘⊂&⊃(씨앤씨) PMP’는 두 종류다. 위성 DMB 기능을 제공하는 ‘⊂&⊃ air’ 모델과 위성 DMB에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탑재된 ‘⊂&⊃ air+’ 모델로 나뉜다. 사양은 둘 다 똑같다. 모두 ‘133(W)×79(D)×24.3(H)’의 크기로 배터리를 포함해 340g이다. 동영상은 최장 8시간, 오디오는 1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LCD 크기는 4.3인치다. 480×272 픽셀의 TFT-LCD가 1,600만 컬러를 제공한다. 지원해상도는 800만화소다. 음성녹원지원도 된다.‘⊂&⊃’ PMP는 DMB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DMB의 경우 진정한 테이크아웃 TV을 지향하며 지하철과 고속도로는 물론 전국 84개 도시를 커버한다. 놓치고 싶지 않은 장면이 있다면 위성 DMB를 바로 녹화해 나중에 시청할 수도 있다(서비스제공자인 TU미디어의 사정에 따라 화면녹화 기능의 제공 여부는 현재로선 미정). 이른바 TV와 VCR의 융합이다. 선명한 화질의 생생하고 역동적인 영상출력 이외에 멀티미디어 전용 CPU를 채택했고, 내장된 USB 커넥터로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PMP 등의 자료전송이 가능하다. 이밖에 80㎽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음악듣기와 전자사전, 포토앨범 기능 등이 들어가 있다.PMP는 SK C&C가 일반고객에게 자체 브랜드를 직접 선보이는 최초의 B2C사업이다. SK C&C가 제품명으로 회사이름과 동일한 ‘⊂&⊃’를 채택한 것 역시 PMP 제품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하며 서로 코드(Code)를 맞춰나가는 중심에 SK C&C가 서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윤석경 사장은 “미래 유비쿼터스 문화를 이끌 유비쿼터스 핵심 디바이스로서 앞으로 새로운 통신, 솔루션과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세계 PMP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 C&C는 용산을 비롯해 부산·광주에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엔 CRM센터(콜센터)를 오픈했다. 보다 편리하고 빠른 서비스를 위해 택배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 PMP는 전국의 SK텔레콤 대리점과 전자상가는 물론 GS홈쇼핑, 현대홈쇼핑, CJ홈쇼핑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