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창립된 대우건설의 사업영역은 토목과 건축, 산업설비, 주택 등 40여개에 이른다. 창조적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경제의 성장과 함께 지구촌 건설에 앞장서 왔다.대우건설은 1998년 IMF 외환위기와 1999년 대우그룹의 유동성 악화로 2000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그후 사업과 조직, 인력 등 회사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튼실한 건설기업으로 거듭났다. 결국 지난 2003년 12월30일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그 결과 대우건설은 한국 기업구조조정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대우건설은 그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집단’을 자랑한다. 전체 직원의 25%에 달하는 600여명이 기술사와 건축사, 석ㆍ박사, MBA 출신이다. 이들은 회사의 경영위기 때도 흔들림 없이 단합된 의지와 열정으로 경영정상화에 기여했다. 99년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회사의 장래가 불투명해지자 임직원 스스로 회사 살리기 모금운동을 벌였다. 결국 2억여원을 모금, 대우사태로 인한 미안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를 알리는 신문광고를 냈다. 또 임직원은 이른바 ‘800㎞ 대장정’이라는 회사 살리기 자전거 캠페인을 벌였다. 전국에 위치한 모든 현장을 자전거로 방문, 서로 격려했다.2000년 인력구조조정과 급여삭감, 복리후생 축소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 속에서도 핵심인재들은 흔들림이 없었다. 핵심 기술인력을 보강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영업력과 기술력을 유지한 것 또한 경영정상화의 원동력이 됐다.대우건설은 인재경영을 중시하는 만큼 인재와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 IMF 외환위기와 워크아웃을 겪으면서도 인재 투자에는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수준 높은 건설기술연구소를 갖게 됐다. 또 국내외 사업장을 연결하는 전사정보시스템과 1일 결산시스템을 구축했다.선진형 조직과 인사시스템도 대우건설의 차별점이다. 팀 단위의 조직체계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영업과 현장중심의 조직구조 또한 경쟁력이 된다.역사가 깊은 만큼 다양한 시공경험을 축적했다는 것도 강점이다. 석유ㆍLNG 플랜트와 주택, 인텔리전트빌딩, 도로, 교량, 하수처리, 터널, 발전설비, 소각설비 등 국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2005 웰빙 아파트 대상에서 마케팅 부문을 수상한 대우건설은 특히 ‘상품개발능력’이 뛰어나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전정신의 전통을 뼈대로 창조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마케팅 인력이 그 중심에 있다. 이들 인재는 다른 기업과는 다른 마케팅을 선보인다.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도 틈새시장 개척에 한몫 했다. 주상복합 ‘트럼프월드’와 투자형 상품 ‘디오빌’ 등 신상품을 개발하는 발군의 능력을 보인다.이 같은 전방위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한 영업력 또한 대우건설의 힘이 된다. 국내외 지역 곳곳별로 정보망을 구축해 영업전선에 뛰어든다. 기획제안형, BOT(Build Operate Transfer System) 등의 차별화된 방법으로 해외영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대우건설 주택 부문의 인기 브랜드 ‘푸르지오’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지녔다. 특히 대우건설은 길음뉴타운 푸르지오를 아파트 부문의 얼굴로 내걸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길음뉴타운 푸르지오를 자세히 뜯어보면 대우건설의 마케팅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길음뉴타운 푸르지오로 표현해냈다.2001년 12월 분양된 길음뉴타운 푸르지오는 북한산 자락에 펼쳐진 2,350세대의 아파트 단지다. 입주는 2005년 4월부터 시작됐다. 길음뉴타운 푸르지오에는 전원형 문화단지, 로하스(LOHAS) 컨셉을 지닌 조경과 경관을 조성했다. 아파트가 주변의 자연과 어울리도록 설계해 자연과 사람, 환경과 생활이 함께하는 친환경 문화단지 완성을 핵심 컨셉으로 잡았다.길음뉴타운 푸르지오는 로하스 아파트다. 로하스는 개인과 가족을 넘어서 우리라는 공동체 삶의 질과 조화를 중시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개인의 웰빙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인 웰빙으로 해석되는 로하스 개념을 푸르지오에 입혔다.컬처 빌트인(Culture Built-in) 또한 길음뉴타운 푸르지오의 특징이다. 주거공간에 문화 개념을 도입해 예술적인 생활문화공간을 창조했다. 유명 작가의 설치작품과 예술적인 조경, 친환경 시설을 대폭 늘렸다.웰빙 마케팅을 도입한 길음뉴타운 푸르지오는 특히 조경이 뛰어나다. 조경에 마케팅 기획력을 더해 길음뉴타운 푸르지오만의 개성을 살렸다. 실례를 살펴보면 우선 북한산의 주요 요소인 달(月), 산(山), 성(城), 목(木), 천(川), 화(火), 조(鳥),수(獸), 충(蟲)의 자연 이미지를 길음뉴타운 푸르지오 단지 전체에 녹였다.또 녹지축을 따라 테마공간을 연계한 친환경 문화단지로 꾸몄다. 주보행몰(보행녹도) 계획을 짠 뒤에 녹지축선을 따라 다양한 테마공간을 만들었다. 램프 선형은 곡선형으로 조정해 경사도를 완화했다. 또 싱그러운 녹음수와 초화류를 심었다. 테마중심, 녹지중심의 단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북한산과 북한산의 자연을 주제로 한 공간을 만든 것.아파트 주민, 즉 고객이 보행동선을 따라 걷다 보면 숲 속 오솔길에 온 느낌을 갖도록 했다. 식재특화 계획을 세운 뒤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수종을 선정, 심었다. 단지에 들어서면 상징목을 볼 수 있고, 단지 순환로에서는 과실나무와 만날 수 있다. 한마디로 자연형 산책로인 것이다. 폭포와 벽천, 연못을 조성한 블루 네트워크도 길음뉴타운 푸르지오의 자랑거리다. 높이 20m의 3단 인공폭포도 만들었다.테마 놀이터에도 웰빙 마케팅을 도입해 남동향으로 배치했다. 어린이가 뛰어노는 테마 놀이터에 일조권을 확보해 늘 따뜻한 햇볕이 들 수 있도록 했다. 주차장에도 필로티 설계를 적용했다. 이 설계기법으로 만들어진 주차장은 채광과 환기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 설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입주민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든 것. 단지 내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에어로빅장 등 스포츠센터가 있다. 또 배드민턴장과 농구장 등 다목적 운동시설도 갖췄다.돋보기 브랜드 스토리‘푸르지오’ 파워 브랜드로 급성장대우건설은 2003년 2월 ‘푸르지오’로 주택업계의 브랜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푸르지오는 전문조사기관들의 전국 리서치 결과 인지도, 선호도가 단기간에 급성장한 아파트 브랜드다. 광고캠페인을 시작한 지 불과 2년 만에 업계를 선도하는 파워 브랜드로 성장한 것. 대우건설은 최근 인간을 둘러싼 환경과 정신적ㆍ육체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는 데 주목했다. 결국 기존의 아파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미래형 신개념 주택을 개발, 건강기능을 강화시킨 ‘푸르지오’를 선보였다.‘푸르지오’는 자연과 함께하고 건강한 가족생활이 가능한 생활문화공간을 컨셉으로 잡았다. 브랜드명인 ‘푸르지오’에도 이런 의미를 담았다. ‘푸르지오’는 ‘푸르다’란 순우리말에 지구, 대지를 뜻하는 ‘지오’(GEO)가 결합된 말이다.브랜드는 이미지의 경쟁이라고 본 대우건설은 소비자의 마음(Mind Share)에 있는 경쟁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짰다. 전국적으로 공급되는 푸르지오 아파트를 많은 소비자에게 노출시킨다는 의도다. 또 입지여건이나 주변환경 평가에서 뛰어난 사업지를 선별해 공급하는 방식을 택했다.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를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시키려는 계획이다.푸르지오는 과거 단발성 아이디어 상품 적용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내려는 단기적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났다. 푸르지오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소비자의 평가를 직접 받고 그것을 다시 신규사업에 반영하는 ‘고객만족 피드백(Feed Back) 시스템’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2005년 푸르지오의 가장 큰 특징을 정의하면 프리미엄 웰빙과 유비쿼터스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프리미엄 웰빙이란 신체적 건강을 위한 마감재 선택에 머물렀던 아파트를 정신적ㆍ사회적 건강까지 고려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의미다. 또 하나의 중요한 화두인 유비쿼터스를 실현하기 위해 대우건설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가스, 난방, 조명, 에어컨 등의 원격조정에서부터 단지별 홈페이지를 통한 공동구매 등이 가능해진다.대우건설에는 브랜드관리위원회(BMCㆍBrand Management Community)가 있다. BMC는 대우건설의 브랜드 전반에 대한 각 실무자 협의체다. BMC는 2주에 한 번 협의를 통해서 브랜드 총괄업무를 수행한다. 브랜드 초기 전략부터 입주 후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애프터서비스(AS)에도 힘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