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유한킴벌리·유한양행…‘혁신’도 적극적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007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The Korea’s Most Admired Company)’을 선정·발표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산업계 간부 3511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200명, 일반소비자 52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혁신 능력, 주주 가치, 직원 가치, 고객 가치, 사회 가치, 이미지 가치 등 총 6개 세부 항목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산업 내 30대 기업을 선정하는 올스타(All Star)기업과 44개 산업군에 대한 산업별 1위 기업을 선정했다.이립 KMAC 경영전략본부장은 “올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가장 큰 특징은 창조 경영, 지식 경영, 글로벌 경영 등을 통해 끊임없는 혁신으로 기업의 미래 생존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와 지식 경영 활동은 기업 성장과 나아가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뽑힌 회사를 소개한다.◇삼성물산= 삼성물산은 1975년 정부로부터 한국 종합상사 1호로 지정 받은 이후 본격적인 해외 영업을 확대했다. 한국의 대외 무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삼성물산은 무역업에 한정된 사업 영역을 벗어나 1996년 삼성건설과 통합했다. 현재 사업영역은 상사부문과 건설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1990년부터 삼성물산은 ‘나라사랑 겨레사랑’의 정신과 민족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무궁화 사랑운동’을 전개해 왔다. ‘우리 역사 바로 잡기(1991)’,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복원(1993)’, ‘우리 문화재 실태 조사(1994)’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아울러 혼혈 아동 지원 단체인 펄벅재단과 함께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혼혈 아동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북돋워 주기 위한 행사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05년부터는 충북 진천면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유한킴벌리= 위생·건강용품 회사인 유한킴벌리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유익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 위생문화 발전을 선도하고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는 회사의 기본 사명을 갖고 있다. 1970년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에 의해 합작회사로 설립됐다. 그 뒤 기저귀, 생리대, 화장지, 미용티슈 등을 출시해 위생 문화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인간 존중, 고객 만족, 사회 공헌, 가치 창조, 혁신 주도의 경영 방침 하에 윤리 경영, 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1984년 시작된 공익 환경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공익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국유림 나무심기, 숲 가꾸기, 학교 숲 만들기, 북한 숲 복원 활동과 동북아 사막화 방지 활동 등을 해왔다. 청소년 환경 교육, 연구 활동 지원 및 환경 서적 보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숲 보호단체 및 전문가들과 협력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지속 가능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아 유한킴벌리는 아시안월스리트저널·휴잇 어소시에이츠(Hewitt Associates)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 직장에 선정되기도 했다.◇LG석유화학= LG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산업의 근간이 되는 납사분해사업을 이끌어간다. 전남 여수시 석유화학단지 내에서 1991년 9월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그동안 신·증설 및 공정 합리화 과정을 통해 에틸렌 기준 연산 90만 톤 규모의 납사분해 공장, 14만5000톤 규모의 부타디엔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 39만톤 규모의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공장, 31만 톤 규모의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공장, 18만 톤 규모의 페놀 공장, 13만 톤 규모의 BPA(비스페놀A)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LG석유화학의 원가 경쟁력을 남다르다. 초기 투자비의 4분의 1로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해 단일 공장으로서는 국내 최대, 아시아에서 세 번째 큰 에틸렌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석유화학 공장에서 지속적인 혁신 활동과 효율적인 투자로 낮은 수준의 에너지 사용량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NCC(나프타분해시설)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에틸렌 14만 톤, 프로필렌은 8만 톤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부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OCU(Olefin Conversion Unit) 설비를 완공, 프로필렌 생산 능력을 추가적으로 13만 톤 증설했다.◇대교= 교육·문화 기업 대교는 ‘눈높이사랑 눈높이교육’을 모토로 1976년 창립됐다. 그 뒤 31년 동안 눈높이 학습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대교는 2004년부터 기업 문화 활동으로 ‘훌륭한 일터(GWP) 만들기’를 전개해 왔다. 재미, 자부심, 신뢰가 넘치는 조직 문화 만들기를 목표로 삼았다. GWP 구현을 위한 꾸준한 노력 중 하나는 구성원 부모님에 대한 배려다. 18년 동안 매년 1000여 명의 부모님들을 국내 유명 관광지에 2박3일 동안 효도여행을 꾸준히 보내주고 있다. 2004년 가을부터는 해외여행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대교는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2001년도에 전경련에서 추진하는 경상이익에 1%를 사회에 환원하자는 1%클럽에 가입했다.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선 1991년 건강한 사회를 건설한다는 취지 아래 대교문화재단을 설립해 각종 장학사업, 교육 지원 사업, 문학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삼성생명=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삼성생명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4년 연속 올스타(All Star) 기업 및 생명보험부문 1위 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생명은 고객을 모든 의사 결정의 중심에 두는 고객 섬김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저소득층 산모 도우미 지원 등 사회와 소통하고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공정거래자율프로그램(CP)을 도입해 운영하는 등 정도와 나눔의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병원 원스톱 서비스’ 등 삼성생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특징이다. 고객에게 일관되고 전문화된 심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험심사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내부적으로도 고객의 소리를 경영진이 직접 듣고 체험하기 위해 ‘경영진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객 만족 경영의 시동은 계약자의 문의나 건의 등에 신속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민원상담실’이 설치된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보험금지급창구 증설, 청약 철회 제도 신설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했다.◇이랜드=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패션·유통 전문기업인 이랜드는 ‘성차별 없는 직장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여성 인력 활용을 통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1997년 서울시로부터 ‘여성 우대 기업 상’을, 2004년에는 BPW(전문직여성한국연맹)로부터 ‘골드 어워드(Gold Award)’를 각각 수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가족부가 이랜드 사옥 내 ‘건강증진실’에서 운영 중인 모유 수유실을 방문 견학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이랜드의 여성 인력 비율은 전체 인원(M&A사 포함) 1만2568명 가운데 7219명으로 57%이며 과장급 이상 관리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여직원의 절반이 기혼 여성인데 이 가운데 약 70%가 자녀를 두고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 활동에서 벌어지는 순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는 내부 시스템을 갖췄다.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조성해 ‘이랜드 복지재단’과 ‘재단법인 이랜드’, ‘사단법인 아시안미션’을 통해 ‘사회복지 기관, 시설 지원’ 및 ‘북한 주민 돕기’ 등에 사용하고 있다.◇삼성SDS= 삼성SDS는 1985년 시스템통합 업체로 출발해 정보 시스템의 구축 및 관리를 통해 산업의 정보화를 이끌어 온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이다. 삼성SDS는 지난 2년간 연속해서 IT서비스 업계에서는 마의 벽이라는 영업이익 1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매출 2조2500억 원과 영업이익 2600억 원을 실현했다. 삼성SDS 직원들이라면 누구나 소년소녀가장의 든든한 후원자다. 임직원의 90%가 매월 급여에서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한 후원금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단지 후원뿐만 아니라 소년소녀가장들을 선정해 봉사자들이 한 달에 2~3회씩 방문 진학 지도, 생활 지도 등의 봉사활동을 함께 전개한다.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든든한 형, 누나가 돼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그늘이 돼 주고 그림자가 돼 주고 있다. 아울러 삼성SDS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 아동병원에서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PC 교육을 실시해 왔다. IT 교육을 통해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꿈과 용기를 심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대카드= 현대카드는 2001년 신용카드 다이너스클럽 카드(Diners Club Card)의 역사와 명성을 토대로 탄생했다. 신용 판매 위주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먼저 생각하는 개별 브랜드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과학적인 고객 관리 프로그램 등으로 신용카드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신용 판매 취급액 점유율 1.8%라는 작은 외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5년여 만에 무려 6배 이상 성장한 신판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마케팅 역량과 리스크 관리 능력, 빠른 의사 결정 구조 및 창의력, 높은 브랜드가치, 투명 경영을 바탕으로 존경받는 세계 초일류 금융회사로 발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카드는 기업의 이윤 추구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04년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함께 사는 기업 문화 정착을 위해 사회봉사단 ‘늘 푸른 사람들’을 창단해 본격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사랑의 헌혈행사, 불우이웃돕기, 일일 바자 및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군부대 위문, 고아원 방문 등 다양한 이웃 사랑 활동을 펼치고 있다.◇유한양행= 유한양행은 고 유일한 박사가 1926년 설립했다. 유한의 주식분포를 살펴보면, 대주주인 유한재단(공익사업) 및 유한학원(교육사업) 등 공익법인 약 30%, 기관 및 외국인 50% 등으로 분포돼 있다. 개인 소유의 기업이기보다는 공익적 성격의 독특한 기업 지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창업자 타계 후 유한 공채 출신의 전문경영인 제도의 도입으로 소유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전문경영인이 책임 경영을 하고 있다. ‘신용의 상징 버들표 유한’이란 기업 이미지가 형성되기까지 유한은 좋은 상품만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화와 존중을 통한 노사 화합의 문화 정착으로 유한은 창업 이후 무노사분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회사와 종업원의 커뮤니케이션 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노사합동연수회, 사원운영위원회, 사업계획 심의회, 분기별 경영실적 보고회 등)을 개발 운영한다.◇삼천리 = 삼천리는 1955년 ‘삼천리 연탄기업사’로 출발했다. 1980년대 이후 청정에너지인 LNG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확장, 현재 도시가스 공급 사업에서부터 LNG를 이용한 열병합발전 사업, 집단에너지 사업 및 자동차용 LNG충전 사업까지 에너지 전문 회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삼천리는 반세기가 넘는 동안 에너지 사업에 주력한 결과 1988년 이후 판매량 전국 1위 실현과 함께 2001년 업계 최초로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했다. 최근 들어 삼천리는 석유에너지의 편중에 따른 정부 차원의 에너지 다변화 정책에 일조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을 고려한 사업에 대한 투자로 미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열병합발전 사업, 집단에너지 사업, 천연가스 차량에 대한 충전 사업이 그것이다. 열병합발전 사업은 청정에너지인 LNG를 활용해 단일 건축물이나 일정 구역 내에 전력의 생산과 이를 활용해 냉난방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현재까지 수원 민자 역사(驛舍), 한국산업기술대 기술혁신파크를 비롯해 병원, 백화점, 아파트단지 등에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보급함으로써 에너지 효율화에 앞장서고 있다.◇KT= KT는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디지털 지식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FTTH 보급과 ‘IT 서포터즈’ 활동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다. FTTH(Fiber To The Home)는 광케이블을 가입자 집까지 설치, 이를 통해 광신호를 직접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광기술의 장점인 고속, 장거리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T는 2010년까지 집까지 초고속인터넷을 광으로 제공하는 FTTH를 전국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총 4024억 원이 투입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오는 2010년까지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수익성이 낮은 도서지역까지 전국 가입자망을 FTTH화할 계획이다. 한편 IT 서포터즈는 ‘IT 서비스 기부’라는 새로운 기부 문화 구현과 IT 활용도의 질적 향상 및 정보 격차를 좁힐 목적으로 출범한 봉사활동 전담 조직이다. 현재 400명의 IT 서포터즈가 출범했고 내년까지 1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T 서포터즈는 IT 혜택과 편리함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 계층에 인터넷과 IT 기기 활용 지원, 맞춤형 IT 교육, 영세 소매점에 IT 기술 무료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신한은행= 신한은행은 1982년 7월 7일, 자본금 250억 원, 임직원 279명, 단 3개의 점포로 출발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06년 조흥은행과의 성공적인 통합을 통해 2006년 말 현재 자기자본 9조6673억 원, 직원 수 1만700여 명, 영업점 수 1026개, 당기순이익 1조4311억 원으로 국내 대형 우량 은행으로 자리 매김했다. 1998년 시장별 사업본부제를 도입했고 1999년 지배 구조를 이사회 위주의 책임 경영 체제로 전환하는 등 선진 금융 시스템을 남보다 앞서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인력 개발을 위해서는 교육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현업에 적용될 수 있는 교육, 성과 향상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고객 만족을 위해선 각종 채널을 통해 접수되는 고객의 소리뿐만 아니라 CS(고객만족) 컨설팅팀 운영과 정기적인 품질 조사 활동을 통해 접수된 다양한 고객 의견을 취합, 분석한다.◇제일모직= 제일모직은 인간 존중의 경영 이념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문 인재 육성과 활기차고 열정적인 조직 문화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이웃과 함께, 사회와 함께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진정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1995년에 국토 최남단에 있는 남제주군 가파초등학교와 자매결연한 후 10년간 매년 견학, 홈스테이 등의 초청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1996년부터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전국 시각장애인 탁구대회를 매년 개최해 시각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또한 구미, 여수, 의왕 등 사업장별로 봉사단을 조직,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아울러 매년 전국의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빈폴 자연사랑 캠페인과 환경보전활동을 시행하는 등 환경 나눔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아산재단 산하 7개 병원의 모병원이다. 국내 의학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세계적 수준의 전문 병원으로서 1989년 개원했다. 연건평 8만여 평에 2200병상을 운영하는 대규모의 병원이다. 하루 평균 외래 진료 환자 9000명, 입원 환자 2200명, 고난도 수술 150건, 응급환자 200명을 진료한다. 아울러 현재 건축 중인 신관이 2008년 개관하면 연건평 14만 평에 2700병상의 메머드급 병원이 될 예정이다. 생명 존중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아산정신의 모토는 우리 사회의 가장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있다. 이런 이유로 개원 이후 지난해까지 총 110억 원을 들여 15만 명에 달하는 불우한 환자들에게 무료로 진료를 시행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10대 암 가운데 9대 암의 수술 실적 1위를 점유한다. 암센터를 2009년도에 개관해 인류의 적 암을 정복하고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아픔을 치유해 나갈 계획이다.◇GS25= GS25는 국내 최고의 토종 브랜드다. 지난 17년간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GS25는 프랜차이즈 업체라는 특성에 맞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맹점만 늘린다’는 프랜차이즈 대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창업 대기자가 많아도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우량한 입지만 골라 신중하게 출점하는 전략을 펼친다. 아울러 GS25는 자체 POS(point of Purchase: 판매 시점 관리) 시스템을 통해 얻어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GS25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상품만 200여 종이 넘는다. 특히 ‘틈새라면’과 ‘공화춘’의 경우 지난해 1월 출시, 라면의 대명사 ‘신라면’을 앞지르는 판매량을 보이며 젊은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브라보 아몬드바’, ‘녹차를 닮은 마음’ 등 계절에 맞는 GS25 독자 상품을 내놓아 좋은 품질,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는 부채 비율이 10%대로 40년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할 만큼 우량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회사다. 시멘트 생산 능력은 연간 726만 톤이다. 충청북도 단양에 모공장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22개에 이르는 유통기지가 있어 전국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은 시멘트와 레미콘, 레미탈, 고강도용 혼화제 등이며 외형으로는 업계 중위권이지만 탄탄한 재무 구조와 앞선 연구개발(R&D) 능력 등으로 업계에서는 리딩 컴퍼니로 인정받는다. 특히 한일시멘트가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레미탈은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20%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한일시멘트가 자기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내실과 수익성에 바탕을 둔 한일시멘트 특유의 정도 경영과 투명 경영 때문이다. 아울러 경실련으로부터 경제정의기업상을 4회에 걸쳐 받을 정도로 기업의 공익성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