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검찰청은 10일 중국 C사 등에 2억3000만 원을 받고 자동차 컨설팅 회사 A사를 통해 현대·기아차 ‘쏘렌토’ 승용차와 신차 ‘HM(베라크루즈 급)’ 등의 차체 조립 등에 관한 영업 비밀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전 기아차 직원인 최모 씨(53·A사 전무) 등 5명을 구속하고 김모 씨(62·A사 대표)와 박모 씨(37·기아차 협력사 직원) 등 4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이로써 한국의 자동차 기술이 통째로 중국에 넘어가고 있다는 시중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중국의 톈마자동차와 황하이자동차는 각각 쏘렌토와 싼타페를 꼭 빼닮은 ‘영웅’(위 사진)과 ‘치성’(아래 사진)을 지난해 상하이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다. 짝퉁 마티즈로 유명한 치루이차의 큐큐(QQ)는 중국과 중동에서 마티즈보다 싼 가격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기술 유출이 계속될 경우 2010년에는 한국과 중국의 자동차 산업 기술 격차가 1.5년으로 좁혀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경제 정책정부-지자체 종부세 쟁탈전연간 3조 원에 육박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어떻게 쓸 것인지를 놓고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중앙 정부는 종부세를 거둬 각 지자체에 배분할 때 아무런 용도 지정을 하지 않는 지금 방식과는 달리 복지나 교육 분야 등 중앙 정부가 원하는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는 지자체에는 더 배분하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지자체들은 이 같은 정부의 생각은 지방자치제도의 특성을 무시한 위험한 발상인 데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앙 정부의 성향에 따라 종부세의 사용처가 달라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올해 종부세는 지난해보다 168% 늘어난 2조8814억 원이 걷힐 전망이다.자영업자들 종합소득세 비상올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는 316만 명으로, 지난해 277만 명보다 39만 명(14.1%)이나 늘었다. 국세청은 지난해까지는 연간 소득액 350만 원 이상인 경우를 신고 대상으로 잡아왔지만 올해 160만 원 이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근로장려세제(EITC) 시행을 앞두고 과세 인프라 파악 차원에서 대상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음식점(한식)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이 3000만 원은 넘어야 종합소득세를 냈지만 올해는 1400만 원만 넘으면 신고해야 한다.산업 기업하나로텔, 지분매각 본격추진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 최대 주주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최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전략 어드바이저’로 선정한 가운데 싱가포르 STT사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STT는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이 최대 주주인 통신회사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회사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수 후보로 꼽힌다. 현재 하나로텔레콤 지분은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39.36%, 미래에셋 8.65%, SK텔레콤 4.75%, LG그룹 3.09, 멜론맥킨지가 2.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소주값 4.9% 인상진로가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를 5월 11일부터 4.9% 인상했다. 소주 가격이 오르는 것은 2004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참이슬’과 ‘참이슬fresh’의 출고가는 병당(360㎖) 800원에서 839.36원으로 오른다. 소비자 가격은 대형 마트에서는 현행 850원에서 890~900원으로, 편의점에서는 1100원에서 1150원 선으로 각각 인상 조정될 전망이다. 두산주류BG도 조만간 ‘처음처럼’의 출고가를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 증권비씨카드,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비씨카드는 7월 16일부터 200만여 곳인 체크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업종별로 최고 28.40% 인하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가맹점 수수료율이 2% 이상이었던 200만 개 가맹점들이 인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미용실 업종은 평균 4.05%에서 2.9%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2.7%인 일반 한식 업종의 수수료율은 2.45%로 내려가는 등 업종별 수수료율이 현행보다 9.09~28.40% 인하된다. 비씨카드는 또 신용카드 가맹점 26만여 곳에 대해서도 수수료율을 4.76~16.7%까지 내리기로 했다.골드만삭스, 한국 자산운용 시장 진출골드만삭스자산운용(GSAM)은 7일 국내 자산운용사인 맥쿼리IMM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략 1000억~13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GSAM 한국지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홍콩 싱가포르 도쿄에 이어 4번째다. 맥쿼리IMM은 호주 맥쿼리자산운용과 국내 IMM&Co가 각각 지분 65%와 35%를 가진 회사로 운용 자산 규모는 약 10조 원에 달한다. JP모건, 뱅가드, UBS 등과 같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들도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자산운용 시장이 세계적 투자은행들의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