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제 609호 (2007년 08월 06일)

거리뿐 아니라 ‘핀’위치도 살펴야

기사입력 2007.08.01 오후 02:40


필드에 가면 캐디가 “어프로치는 어느 클럽을 사용하십니까?”라고 묻는 모습을 자주 본다. 프로들은 그린 주변에서 핀이 꽂힌 상황을 보고 선택하는데 아마추어들은 무조건 남은 거리에 따라 클럽을 고른다. 핀이 오르막 경사에 위치하고 있을 때와 내리막 경사에 위치하고 있을 때 상황을 잘 살펴 클럽을 다르게 선택해야 한다. 또 핀이 그린의 앞쪽이나 뒤쪽에 있을 경우에도 다르다. 공의 탄도와 기술에 따라서 또는 클럽의 사용법에 따라 여러 기술 샷이 있지만 어프로치샷과 칩샷으로 구분해 살펴본다.

사진1은 그린이 시작하는 곳에서 핀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칩샷하는 모습이다. 이 상황에서 그린의 경사가 많다면 칩샷으로 굴리는 것보다 띄워서 세우는 것이 좋고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칩샷을 하는 것이 낫다. 골프의 기본은 띄우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굴리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쉽다. 그래서 샷보다 퍼팅을 먼저 배우면 공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 사진2는 그린이 시작하는 곳에서 핀이 가까울 때 샌드웨지를 선택해 어프로치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린 바깥에 공을 떨어뜨려 굴려서 핀에 근접시키기는 상당히 어렵다. 잔디의 결이나 길이에 따라, 그리고 경사에 따라 어느 곳으로 공이 튈지 모르기 때문에 이럴 때는 띄워서 치는 것이 낫다. 샌드웨지나 로브웨지 등을 사용해 샷을 하면 공이 높이 떴다가 떨어지면서 덜 구르므로 일부러 공을 깎아 치거나 백스핀을 주려고 손목을 쓰지 말자. 물론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자신 있는 클럽으로 자신만의 방법을 사용해 어프로치하지만 클럽 선택을 어떻게 할지 당황될 때는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전현지 프로

LPGA Class A 멤버. KLPGA 투어 프로. 전 국가대표팀 감독. 건국대 박사과정 수료. 2003 KLPGA 올해의 지도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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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7-08-01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