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8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 주식을 공개 매수하기로 결의했다.SK그룹은 “지난 7월 1일자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후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에 대한 공정거래법상의 지분율 요건인 20%를 맞추기 위해 공개 매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의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에 대한 지분율은 법적 요건에 미치지 못하는 17.1%다.SK㈜의 공개 매수 대상은 SK에너지 주식 1400만 주로, 전체 발행 주식(보통주 기준)의 15.3%다. 공개 매수 가격은 유가증권 발행 및 공시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사회 결의일 전날(8월 28일) 종가인 주당 13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공개 매수는 가격에 대한 법원의 인가를 받아 오는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된다. 공개 매수에 응한 SK에너지 주주들은 매각 대금만큼 SK㈜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서울 ‘성냥갑 아파트’ 못 짓는다서울시가 8월 29일 발표한 ‘건축심의 개선 대책’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개별 아파트들이 똑같이 네모반듯한 성냥갑 모양으로만 디자인된 주거 단지는 서울시의 건축 승인을 받지 못한다. 1000가구 또는 10개 동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지을 경우 전체 동의 30% 이상은 다른 디자인으로 설계해야 한다. 또 건축심의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한 단지에 고층과 중층, 저층 등 다양한 층수의 아파트를 균형 있게 배치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5년간 비과세·감면 규모 91조 원재정경제부의 ‘2006년 경제백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과세·감면 규모는 총 91조7454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세감면율은 2002년 12.4%에서 2003년 13.2%, 2004년 13.4%, 2005년 13.5%, 2006년 13.3% 등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최근 5년간 평균 비과세·감면액 증가율은 9.2%로 국세 증가율 7.6%를 상회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과세 기반을 잠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과세·감면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 세입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LG텔 9월 3세대 이통서비스 시작LG텔레콤이 9월 중 영상통화와 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비전A’ 방식으로 SK텔레콤의 ‘3G+’나 KTF의 ‘쇼(SHOW)’와 방식은 다르지만 내용에서는 비슷하다. 9월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로부터 영상통화가 가능한 단말기 3종을 공급받아 출시하고, 영상통화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 간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를 거쳐 10월 중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 간 영상통화가 가능하게 됐다. 다만 SK텔레콤과 KTF가 내세우는 ‘100개국 이상 로밍’은 리비전A 방식에서는 기대할 수 없다.홍석준 삼성SDI 부사장, 보광 합류홍석준 삼성SDI 부사장(경영기획실장)이 8월 14일 회사를 그만두고 10월쯤 보광그룹 계열사인 보광창업투자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홍 전 부사장은 보광창업투자의 지분 30.5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그는 외환은행에서 근무하다 1986년 제일모직 비서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삼성코닝 기획조정실 부장, 삼성코닝 기획담당이사를 지냈다. 홍 전 부사장은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3남으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리움미술관장)의 동생이다.증권선물 거래소, 상장 포기증권선물거래소는 8월 28일 “정부가 상장의 전제 조건으로 거래소법 개정을 통해 공익성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며 “상장 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시장에 정확한 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있어 상장 준비 중단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거래소 측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감독 당국이 상장에 앞서 거래소의 공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상장 작업에 제동을 걸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이영탁 이사장(사진) 취임 이후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상장을 추진해 왔다.은행, 상반기 순이익 사상 최대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의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3.4% 늘어난 9조919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월 29일 밝혔다. 이 같은 순이익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며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73%에 해당한다. 이는 은행들이 상반기에 LG카드와 SK네트웍스 등 출자 전환 주식을 매각해 세후 각각 2조9000억 원과 2000억 원을 벌어들인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특수 요인을 제외한 올 상반기 순이익은 6조8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의 7조2000억 원에 비해 3000억 원 감소했다. 정리=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