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 가구 대단지… 랜드마크로 우뚝

총면적 204만2490㎡(옛 61만8000평)의 미니 신도시인 교하지구에서 랜드마크를 꼽으라면 단연 ‘동문 교하 굿모닝힐’이 첫손에 꼽힌다. 지구 내 7000여 가구의 민간 아파트 가운데 동문굿모닝힐은 절반 가까운 3003가구를 차지한다. 단지 수만 해도 3, 6, 8, 10블록 4군데에 달한다. 이 때문에 교하지구에서만큼은 굿모닝힐이 최고 유명 브랜드다.동문굿모닝힐은 ‘교하의 푸른 숲’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각 단지가 382~1026가구의 적지 않은 규모이지만 각각 31~34% 수준의 충분한 녹지율을 갖춰 삭막한 기운을 싹 없앴다.특히 단지마다 자리 잡은 아기자기한 미니 공원들이 눈길을 끈다. 382가구의 중소형 단지인 3블록에만 해도 10개의 테마공원이 들어서 있다. 1009가구 규모의 10블록엔 무려 19개 테마파크가 있다.‘향기공원’ ‘숲속 산책로’ ‘피톤치드 마당’ ‘야외 갤러리’ ‘가랑비 쉼터’ 등 각양각색의 테마형 공간들이 주민 교유의 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용되면서 덩달아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하다. 숲속길 마을 6단지 중앙에 있는 하모니 스퀘어는 입주민 가든파티 등 이벤트가 수시로 벌어져 명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해 월드컵 대회 중에는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공동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여름에는 단지 내 실개천이나 물첨벙 놀이터 등에서 물장난을 치는 아이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게다가 교하지구 내에만 16개 근린공원이 흩어져 있어 콘크리트 도시가 아닌 자연 속 전원 단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각 단지가 근린공원에 접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 때문에 ‘공원 안에 아파트를 지었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각 가구 설계 역시 만족도가 높다. 대부분의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있고 2.2~2.8m 광폭 발코니의 4베이 구조다. 생활 소음을 거의 차단해 주는 층간 차음재나 집 안에 아로마향을 퍼뜨려 주는 시스템 등도 만족도를 높여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동문 교하 굿모닝힐은 동문건설로서도 최고의 대표 단지다. 이곳은 동문건설이 주택 사업의 승부수를 던진 중대 프로젝트인 까닭이다. 동문건설 측은 “교하지구의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어떤 사업지보다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문건설은 교하 굿모닝힐에 계약에 없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무상 설치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아파트 담장도 자연석으로 교체해 품질 향상 노력을 적극적으로 표시했다. 이런 이유로, 교하 굿모닝힐 4개 단지 입주자 동호회는 동문건설 측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건설사와 입주자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현실과는 정반대다.2005년 12월 일제히 입주를 시작한 동문굿모닝힐은 투자 가치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8블록 106㎡(옛 32평형)는 분양가가 2억4700만 원이었던 것이 지금은 3억3000만 원(상한가 기준)으로 훌쩍 뛰었다. 하한가를 감안한 평균 시세로 따져도 2년이 채 되지 않아 25.5%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10블록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116㎡(옛 35평형)는 4억 원(상한가 기준)선으로 가격이 올라 평균 53.8%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부동산 업계에선 앞으로의 투자 가치를 더 높게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부의 파주 신도시 면적 확대 발표와 함께 교하지구 전체의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확대 지정되는 신도시의 구획이 교하지구를 감싸 안는 모양으로 그려져 앞으로 파주 신도시 개발의 수혜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교하지구의 대표 단지인 동문굿모닝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한편 동문건설은 교하지구 단독택지에 타운하우스 9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181㎡(옛 55평형) 이상 중대형 고급 콘셉트로 지어지며 올 11월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박수진 기자 sjpark@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