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바 비늄떼라(Vinumterra)

작년 12월 새로 오픈한 와인바 비늄떼라는 럭셔리 와인바의 고급스러운 맛과 캐주얼 와인바의 편안함이 어우러져 강남역 주변의 젊은 직장인들과 와인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비늄떼라(Vinumterra)는 ‘와인의 땅’이라는 뜻. 즉, ‘비늄떼라’는 신이 인간에게 준 와인이라는 선물을 가득 품은 대지를 연상케 하는 이름이다.흔히 늦은 오후에서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여느 와인바와 달리 비늄떼라는 낮에는 파스타, 피자 등의 런치 메뉴를 제공하고 오후에는 디너와 와인을 제공하는 와인&디너 레스토랑이다. 이 때문에 인테리어도 와인바와 레스토랑을 합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특히 황금과 블랙을 모토로 레드를 섞어 포인트를 준 전체 인테리어와 모던 클래식한 스타일의 테이블들은 호젓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데이트 커플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중앙에 있는 바는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와인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홀로 찾은 손님이라도 부담 없이 와인바의 분위기에 젖을 수 있도록 해 준다.분위기만큼 구비한 와인도 다양하다. 와인은 흔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지에서 생산되는 구대륙 와인과 칠레 미국 호주 등지에서 생산되는 신세계 와인으로 나뉘는데 비늄떼라는 고가의 구대륙 와인에서부터 부담 없는 가격의 신세계 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구비하고 있다.이 때문에 와인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입맛과 취향만 안다면 비늄떼라의 소믈리에로부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비늄떼라를 찾는 이들을 가장 기쁘게 해 주는 건 바로 와인만큼이나 다양하게 준비된 요리들이다.특히 이탈리안 요리를 기본으로 다양한 유러피언 요리를 매칭한 요리들은 독특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고안돼 와인 맛을 돋우는 비늄떼라 만의 오리지널 메뉴들이다.어느 메뉴고 할 것 없이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건 푸짐한 대게 살과 부드러운 크림소스 맛이 일품인 왕대게살 크림소스 스파게티와 향긋한 레몬 소스로 봄철에 잃기 쉬운 입맛을 돋우는 스테이크 요리들. 또한 전문 파티시에가 빚어낸 먹기에 아까울 정도의 어여쁜 디저트 케이크와 각종 식전 빵들은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은 맛을 선사한다.특히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음식과 와인의 궁합을 맞춘 ‘마리아주 데이 파티’가 펼쳐지고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다블루스(DaBlues)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분위기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비늄떼라 만의 매력이다.언제 어떻게 찾느냐에 따라 팔색조처럼 변신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와인바&디너 레스토랑 비늄떼라. 와인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이들, 고급스러운 분위기지만 보다 편안하게 와인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이들, 사랑하는 이에게 달콤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영업 시간: 11:30~02:00 (평일) 06:30~02:00(일요일)메뉴: 런치 파스타 7000원 피자 1만4000~1만9000원 안주 1만5000~4만 원 메인 요리 3만~4만5000원 디너 코스 5만5000~6만5000원예약문의: (02)565-5957 위치: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 교보타워 방향. CGV극장을 지나 우리은행 뒷골목김희연·객원기자 foolfo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