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제 667호 (2008년 09월 15일)

진짜 한우 고기의 향 ‘솔솔’

기사입력 2008.09.11 오전 09:52

진짜 한우 고기의 향 ‘솔솔’
방이동에 있는 ‘마포주물럭’은 매장 안에 ‘한우등급판정 확인서’를 비치해 두고 있다. 최상등급 한우로 이름 높은 익산 한우, 그것도 한우 등급 6단계 중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 ++(투플러스)임을 증명하는 이 ‘한우등급판정 확인서’야말로 ‘마포주물럭’이 자랑하는 한우 전문점으로서의 자존심이자 고기 맛에 대한 자부심의 비결이다.

실제로 방이동에서 개업한 지 이제 겨우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뛰어난 고기 맛 때문에 ‘방이동 마포주물럭’은 벌써부터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고기 맛 좀 안다고 하는 강남, 압구정 일대의 미식가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다. 그 때문에 주말 저녁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물론 한우 자체의 뛰어난 고기 맛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오랜 전통을 통해 검증된 ‘마포주물럭’의 맛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마포주물럭’은 마포 용강동에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그중에서도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원조 마포주물럭의 주방장 손맛과 레시피를 가져온 것이 바로 이 ‘방이동 마포주물럭’이다.

이 집의 모든 메뉴에서는 질 좋은 한우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원조의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주물럭 맛은 둘째치고라도 눈부신 선홍빛에 마블링이 제대로 살아있는 생등심은 가히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두툼한 생등심이 오리지널 참숯의 쌩쌩한 화력으로 구워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뚝뚝 흘러내리는 풍성한 육즙에 절로 침이 고일 정도다.

육회도 좋다. 그저 진한 양념 맛이 전부인 여느 평범한 육회에 비해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뒷맛을 자랑하는 이 집의 육회는 특히 입안에서 쫀득하니 씹히는, 그러면서도 어느 순간 사르르 녹아 없어질 것 같은 그 식감이 일품이다.

고기 맛만 좋은 게 아니다. 주물럭을 시키면 따라 나오는, 강원도 춘천에서 직접 공수한 된장으로 끓여낸 된장찌개는 물론이고 참나물을 과일 소스로 무친 참나물 샐러드, 파인애플과 바나나 등을 갈아 넣어 만든 양상추 샐러드, 겉절이 곤약, 물김치 등의 기본 찬들도 모두 예사롭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

참기름 깨소금 김치 등 직접 만든 재료들로만 만드는 찬들은 특히 그날그날 직접 만들고 그날 다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더욱 싱싱하고 정갈한 맛을 지닌다. 고깃집에 빠질 수 없는 메뉴인 냉면 또한 직접 만든 면에 가마에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느 냉면 전문점보다 더 감칠맛 나는 육수에 살아 있는 면발을 즐길 수 있다.

265㎡(옛 80여 평) 크기에 100석 규모의 매장에 4인석, 8인석, 25인석용 등 세 개의 방이 준비돼 있어 보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고기는 서빙 스태프가 직접 구워 주고 생일 모임에는 샴페인, 어린이 생일 손님에게는 케이크를 무료 제공하는 등 서비스도 나무랄 데가 없다.

아직도 진짜 한우 고기 맛을 못본 이들이라면, 쾌적한 공간에서 정갈한 찬과 함께 만족감 넘치는 식사를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방이동 마포주물럭’으로 가자. 의자에서 쉬이 일어날 수 없도록 만드는 진짜 한우 고기 맛이 기다리고 있다.

김성주·자유기고가 heliet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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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8-09-11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