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제 685호 (2009년 01월 19일)

대목 노린 선물 경쟁 ‘후끈’

올 설 연휴를 앞두고 각 특급호텔들이 내놓은 선물 세트가 푸짐하다.

먼저 호텔에서만 구할 수 있는 선물들이 눈에 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일식당 ‘스시조’가 독점 제공 중인, 일본 황실에서 제사용으로 쓰는 ‘세이코 마보로시 준마이 다이긴조’와 황태자 성혼 축하주인 ‘에치코 쓰루가메 다이긴조’ 등 명품 사케 다섯 가지를 선보인다. 가격은 25만 원에서 42만 원대다. 그런가 하면 서울 신라호텔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상황버섯과 무농약 농산물인 영지버섯 등으로 구성된 ‘명품 버섯 세트’를 28만 원에 마련했다.

호텔가의 명절 선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육류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한우 갈비세트 특호(4kg)를 95만 원에, 호주산 와규 갈비 세트 1호(3kg)를 48만 원에, 호주산 곡물 양념 갈비 세트 2호(3kg)를 33만 원에 제공한다. 갈비 세트에는 한실 조리장이 개발한 특제 소스를 곁들였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역시 한우등심, 한우 포갈비, 한우 찜갈비의 명품 한우 세트를 소스와 함께 58만 원에서 63만 원 선에 판매한다. 호주산 와규와 갈비로 구성된 명품 갈비 세트는 33만 원부터 56만 원까지로 구성했다.

육류와 함께 명절 선물의 쌍벽을 이루는 것이 주류다. 롯데호텔 서울은 2009년을 맞아 무려 3500만 원의 ‘루이 13세 블랙 펄(REMY Louis XIII Black Pearl)’을 선보인다. 또한 고급 와인 28병이 한 세트인 ‘올드 빈티지 와인 컬렉션’을 958만 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세트가 11만 원에서 55만 원대까지 준비돼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도 보르도, 브르고뉴, 캘리포니아산 등 소믈리에들이 엄선한 여러 가격대의 와인을 판매 중이다.

호텔이 판매하는 선물의 묘미는 바구니(Hamper: 햄퍼) 상품에 있다. 각양각색의 선물로 포장된 바구니는 받는 이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델리는 크래커, 치즈, 살라미, 와인으로 구성된 와인 햄퍼 외에도 수제 초콜릿과 쿠키 햄퍼,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 등으로 구성된 건강식품 햄퍼를 판매하고 있다. 보내는 이가 받는 이의 취향을 고려해 구성해도 된다. 가격은 20만 원에서 40만 원선이다.

햄퍼 중에는 W서울 워커힐이 가장 독특한 편이다. 햄퍼 스타일리스트가 맞춤 서비스를 돕기 위해 대기 중이며 모든 아이템은 W호텔만의 철제 햄퍼 박스에 담겨 배송된다. 와인, 커피, 살라미, 햄, 크래커, 올리브 오일 등이 담긴 W햄퍼는 40만 원에 판매된다. ‘타파스 츄라스코’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츄라스코 세트는 35만 원과 45만 원이다. 호주산 와규, 양갈비, 국산 닭가슴살, 아스파라거스 등을 묶었다.

대부분 특급호텔의 설날 선물은 육류와 주류가 기본이고 호텔에 따라 굴비 은갈치 불도장 간장게장 젓갈 한과까지 구입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배송비나 세금이 별도인 경우가 있으므로 품질과 가격을 잘 따져 골라야 한다. 사전 예약해야 하며 배송일에 착오가 없도록 여유를 두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대목 노린 선물 경쟁 ‘후끈’


김희연 객원기자 foolfo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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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9-01-15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