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결정의 비밀’

우리는 매시간, 매초마다 하나의 결정을 내린다. 결정 앞에서 고민하고 때로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후회하기도 한다. 결정이 이렇게 어려운 것은 바로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기 때문인지 모른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흔히 잘못된 결정을 내렸을 때 이의 원인으로 충동적인 감정을 지목한다.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렸을 때 가장 최선의 결과가 나온다고 믿고 있다.하지만 과학자인 저자 조나 레러는 이 같은 믿음에 대해 반기를 든다. 현대 과학이 거둔 쾌거 중 하나인 핵자기공명장치(MRI)의 등장은 마음의 블랙박스인 뇌를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거기에 힘입어 이른바 신경과학이 태동했다. 저자는 바로 그 신경과학이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심리학과 경제학 이론까지 두루 섭렵하면서 우리의 두뇌가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심도 있게 파헤쳤다.그렇다면 그 결과는 어떨까. 놀랍게도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 달리 탁월한 결정은 감정과 이성의 배합이 딱 맞아떨어질 때 이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 집을 살 때 이런저런 변수를 따지는 일은 감정에 맡기는 게 좋지만, 주식을 고를 때 직관에 의지하면 패가망신하기 십상이다. 저자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두뇌의 어느 부위를 활용하는지가 가장 ‘탁월한 결정’의 관건이라고 주장한다.저자는 이 책에서 신경과학의 최전방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수집한 최신 자료와 추락하는 비행기 안의 조종사, 수비수에 둘러싸인 미식축구 선수, 불길에 휩싸인 소방대원,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 투자 전문가 등 위기에 직면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파헤친 사례연구를 통해 ‘어떻게 탁월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이 책의 저자인 조나 레러는 컬럼비아대학에서 신경화학을, 옥스퍼드대학에서 20세기 문학과 신학을 공부한 젊은 과학자이자 작가다. 현재 노벨상 수상자인 신경과학자 에릭 캔들의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의 블로그 ‘전두피질(http:// scienceblogs.com/cortex)’은 세계적인 인기 과학 블로그다. 요코이시 토모지 지음/강지운 옮김/황소걸음/199쪽/1만 원이 책은 빈곤에 따른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폐촌 위기에 몰린 산골 마을 가미가쓰가 장식용 나뭇잎을 팔아 일본의 부촌 중 하나로 회생한 이야기다. 30년 전 농업대학을 갓 졸업해 영농 지도원으로 이 마을에 첫발을 들인 지은이는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를 바꾸는 사회적 기업가 100인’에 뽑히는 등 세계 각국이 주목하는 기업인으로 발돋움했다.엠마뉴엘 로젠 지음/송택순 옮김/해냄출판사/456쪽/1만5000원지난 2000년 입소문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초판본의 내용을 70%가량 증보한 책이다. 입소문 마케팅의 기본은 물론 새로운 시대와 급변하는 트렌드에 걸맞은 온·오프라인 입소문 마케팅 전략을 흥미롭게 풀어가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최신의 사례를 대폭 추가했다.릭 리커트슨 지음/문혜린 옮김/빅슨북스/480쪽/2만9500원이 책은 사모 투자 펀드(Private Equity Fund)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투자하고 경영자는 어떻게 사모 투자 펀드와 관계를 맺는지 바이아웃 거래 현장을 내부자의 시각으로 기술한 책이다. 1997년부터 리츠칼튼 등 50여 건의 바이아웃에 참여한 바 있는 저자는 다양한 실제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거래 구조와 구체적인 계약 내용, 재무 모델 등으로 거래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로버트 기요시키 외 지음/이주혜 옮김/명진출판/272쪽/1만3800원‘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로 전 세계에 부자 열풍을 일으켰던 저자가 이번에는 티베트 승려인 여동생과 손을 잡고 독특한 주제와 형식의 자기 계발서를 완성했다. 물질세계의 대변자와 정신세계의 대변자라는 독특한 라이프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두 남매 간의 깨달음이 담겨 있다.1. 위험한 경제학1/ 선대인 지음/ 더난출판사/ 1만3000원2.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윤석금 지음/리더스북/1만2000원3. 위험한 경제학2/ 선대인 지음/ 더난출판사/ 1만3000원4. 넛지/리처드 탈러 외 지음/안진환 옮김/리더스북/1만5500원5.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이종선 지음/갤리온/1만3000원6. 아웃라이어/말콤 글래드웰 지음/노정태 옮김/김영사/1만3000원7. 부자아빠의 베이스볼 주식투자법/부자아빠 지음/새빛에듀넷/1만5000원8. 네 개의 통장/고경호 지음/다산북스/1만1000원9. 은행의 사생활/박혜정 지음/다산북스/1만2000원10.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이시형 지음/중앙북스/1만3000원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