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산학협력 엑스포

산학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대학이 보유한 우수 특허 기술의 기업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튼튼한 뿌리’라는 주제로 ‘2009 산학협력 엑스포’가 열렸다. 110여 개 대학과 30여 개 기관이 참가해 대학이 특허 출원한 미공개 신기술 5000여 건을 공개하는 것을 비롯해 기술이전 협약 체결, 산학협력 유공자 시상, 학교기업 장터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지난 11월 5~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2009 산학협력 엑스포’가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가 주최하고 산학협력엑스포 조직위원회(공동 위원장 오명 손경식)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11월 5일 개막식 행사의 하나로 열린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안구운동만으로 조정이 가능한 휠체어’를 개발한 한양대 공대생들이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어 교과부 장관상은 국립강릉원주대를 비롯해 서울대·영남대·전북대·한밭대 등 5개 공대팀이 수상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은 경북대·명지대·서울산업대·성균관대·울산대·한국산업기술대 등 6개 공대 팀에게 돌아갔다.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 외 6명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인 산학협력상을 받았으며, 건국대 산학협력단이 우수 산학협력단으로 선정됐다. 허탁 건국대 산학협력단장이 한국연구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430여 개 부스가 마련된 이날 행사장에서는 산학협력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성과물들이 전시돼 산학협력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다.32개 산합협력중심(전문)대학과 33개 학교기업이 참여한 산학협력존에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한 우수 성과 100선(연구 과제 단위)을 소개하고 산학협력 및 공학 교육 혁신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둔 산학협력 활동을 소개했다. 전시 기간 중 인기가 있었던 학교기업 장터에서는 학교기업이 개발한 한방 화장품, 청국장, 천연 염색 넥타이, 자두 와인 등 우수 제품·서비스가 전시됐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창의적 종합 설계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68개 대학 203개 작품을 전시하는 창의존에서는 창의력 및 시스템 통합 설계 능력을 갖춘 공학 기술 인력 양성과 창의적 공학 교육 확산을 위해 공과 대학생이 직접 기획·설계·제작한 창의적 종합 설계 과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미공개 신기술을 공개한 기술상담존에서는 국내 대학 및 대학의 핵심연구실(Lab)이 보유한 특허 출원 후 1년 미만의 미공개 신기술 5000여 건을 전시, 기술 상담을 했다. 특히 고려대·동국대·포항공대·강원대 등 4개 대학이 기업과 기술이전 협약을 갖는 성과도 있었다.박병표 기자 tiki2000@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