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입 장벽이 높지 않고 차별화가 쉽지 않아 경쟁 강도가 높은 시장
▶ 인적 자원의 확보가 가장 중요한 경쟁 수단
▶ 그룹 계열사 물량만으로 한계. 해외 수주에 진력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는 예상보다 IT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서비스 유형별로 보면 IT 서비스 산업은 크게 IT 컨설팅, SI, NI, SM 및 ITO, BPO 시장으로 분류될 수 있다.
IT 컨설팅 시장은 신규 프로젝트의 취소 또는 지연, 대규모 시스템 구축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대의 낮은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거버넌스,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및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수요가 예상된다. SI 시장은 신규 프로젝트와 제품 구매 축소 및 연기, 수요 감소에 따른 경쟁 심화와 저가 수주 관행이 확대돼 예년에 비해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크게 공공·금융·통신·제조·서비스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공공 시장은 세수 감소와 추경 확대에 따른 재정 악화로 하반기 투자 위축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 부양을 위한 조기 예산 집행과 투자 확대, 4대강 정비 등 SOC 관련 IT 수요, 정부통합전산센터 사업 분야에서 기회가 예상된다.
금융시장은 은행권의 대형 차세대 시스템의 마무리,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금융권 구조조정과 예산 절감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감소로 저성장이 전망되지만 경기와 무관하게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시장은 소비자의 통신비 지출 감소 추세, 사업자 간 경쟁 심화 등으로 IT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사업자 간의 인수·합병에 따른 통합 수요와 방통융합 관련 신규 서비스 분야에서 사업 기회가 예상된다.
제조 시장의 경우 글로벌 경기 악화로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 제조 기업의 급격한 IT 투자 위축으로 타 산업 대비 금융 위기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회계기준(IFRS)을 중심으로 컴플라이언스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종국 기자 xyz@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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