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제가 여의도 떠난다고요? 아닙니다”
“주변 분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오히려 제게 조심스럽게 물어요.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고 말이죠. 이곳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계속 일하게 된 걸 모르니까 그럴 수밖에 없겠죠. 웃으면서 ‘잘됐다’고 얘기할 수 있어 저도 좋습니다.”

지난 7월 6일 여의도에서 만난 김영익(51) 하나금융경영구소장의 얼굴은 뜻밖에도 밝아 보였다. 불과 얼마 전 김 소장이 20년 넘게 몸담아 온 증권계를 떠난다는 언론 보도까지 있었던 터라 김 소장의 씩씩한(?) 얼굴은 다소 의외였다.

“원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계약 기간이 6월 말까지였어요. 저도 6월까지만 하고 떠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죠. 며칠 전에야 회사에서 같이 더 일해 보자는 언질을 받았습니다.

예순 살 넘어서도 현역 이코노미스트로 계속 활동하자는 것이 제 꿈이었는데 이 꿈대로 더 일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대만족입니다.”

김 소장은 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22년간 애널리스트로 활약해 온 대한민국 증권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6년 대신경제연구소 사장을 끝으로 대신증권을 떠난 그는 2007년부터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해 왔다. 2009년 11월부터 리서치센터장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자리를 겸직해 온 그가 지난 5월 리서치센터장에서 물러나자 업계에서는 ‘김영익이 증권가를 떠난다’는 말이 파다했다. 당시 심정이 어땠을까.

“리서치센터장을 그만두게 되자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기분 좋을 리 없었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고민하고 있는데 함께 일해 보자는 제안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투자자문 회사를 만들어 같이 운영해 보자는 사람도 있었고 자산운용사의 최고경영자(CEO)로 모시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년 넘게 애널리스트로만 일해 온 사람이 투자자문 같은 일은 자신도 없었을 뿐더러 적성에도 맞지 않을 것 같아 내키지 않았습니다.”

연구소장 일이 개인적으로 더 적성에 맞아

리서치센터와 비교하면 연구소는 약간은 한직이다.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혹자는 리서치센터에서 연구소로 옮긴 것을 두고 ‘좌천’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저한테는 연구소장 일이 개인적으로 적성에 더 맞습니다. 리서치센터에 있을 땐 리포트 만들랴, 펀드매니저들 만나랴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차분히 책도 보며 이코노미스트로서 경제 공부할 시간도 있고 그간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렇다고 김 소장이 ‘놀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요즘 김 소장은 책 집필에 한창 몰두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뒤 한국 경제와 증권시장이 어떻게 될지 전망하는 책인데 모 출판사와 계약까지 마쳤다. 매주 한번씩 SBS CNBC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영익의 마켓 무버스’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저녁이면 대학에도 강의를 나가고 있다. 현재 서강대 겸임교수 타이틀을 갖고 있는 김 소장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증권시장 분석’을 강의하고 있다.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도 여럿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에선 최고재무책임자(CFO)과정을, 연세대에선 CEO과정을, 단국대와 한양대에선 금융전문가과정을 각각 가르치고 있다.

김 소장은 대신증권 시절부터 새벽 4시에 일어나 6시면 출근하는 ‘아침형 인간’으로 명성이 높았다. 그 습관은 연구소 소장인 지금도 바뀌지 않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지금은 몸을 생각해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회사 인근의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한다는 점이다.

운동을 마치고 연구소에 나오면 7시 남짓. 정식 출근 시간이 오전 8시 30분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김 소장보다 빨리 출근하는 직원은 아직 없다. 20년 넘게 이런 규칙적인 생활을 해온 비결을 물어봤다.

“다른 거 없어요. 그냥 습관인 것 같아요. 습관이 무서운 게 한번 몸에 배면 나쁜 습관이든 좋은 습관이든 쉽사리 바뀌지 않는 것 같아요. 젊은 시절부터 좋은 습관을 키우는 게 그래서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느 자리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만을 생각한다는 김 소장의 향후 행보가 궁금해진다.


CEO 동정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제가 여의도 떠난다고요? 아닙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국제철강협회 참석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미트와 관련해 7월 7일 뉴욕에서 열린 국제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1위 철강사인 아스셀로미탈의 미탈 회장 등과 별도로 면담했다.


<사진->고속철도건설공단 부이사장 조현용씨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부이사장에 임명된 조현용 전 화물공제조합 이사장.//산업부 기사참조/경제/                    2002.11.21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2002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고속철도건설공단 부이사장 조현용씨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부이사장에 임명된 조현용 전 화물공제조합 이사장.//산업부 기사참조/경제/ 2002.11.21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2002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조찬 포럼 강연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7월 9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건설경영인 조찬 포럼에 참석, ‘철도건설사업 추진 방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조 이사장은 강연에서 고속철도 2단계 개통 과정과 철도의 친환경 건설방법 등을 소개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제가 여의도 떠난다고요? 아닙니다”
헤르만 캐스, 한국로버트보쉬 신임 대표 선임


독일 보쉬 그룹의 한국법인인 한국로버트보쉬(주)는 7월 6일 신임 대표이사에 헤르만 캐스를 선임했다.

캐스 대표는 독일 뮌헨대를 나와 로버트보쉬 독일 본사 자동차 에너지 및 전장 시스템 사업부 부사장, 로버트보쉬 영국법인 수석 부사장 및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양윤모기자yoonmo@hankyung.com
2006.01.05
/양윤모기자yoonmo@hankyung.com 2006.01.05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루마니아 외교부 장관 접견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월 7일 서울 중국 남대문로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테오도르 바콘스키 루마니아 외교부 장관을 접견했다.

두 사람은 이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광현 코스콤 사장
김광현 코스콤 사장
김광현 코스콤 사장, 스페인 인포볼사 방문


코스콤의 김광현 사장은 7월 5일과 7일 양일간 스페인증권거래소 자회사인 ‘인포볼사’와 ‘뉴욕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 리스본’을 방문해 시세 정보 입수, 정보 교환 등 정보 사업 분야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YONHAP PHOTO-0844> 대구은행 신임 행장 추대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은행 사외이사 5인과 주주 대표 1인으로 구성된 은행장 추천위원회는 2일 대구시 수성구 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추천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하춘수 수석 부행장(55)을 차기 행장으로 추천했다. 2009.3.2  

tjdan@yna.co.kr/2009-03-02 14:19:09/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구은행 신임 행장 추대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은행 사외이사 5인과 주주 대표 1인으로 구성된 은행장 추천위원회는 2일 대구시 수성구 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추천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하춘수 수석 부행장(55)을 차기 행장으로 추천했다. 2009.3.2 tjdan@yna.co.kr/2009-03-02 14:19:09/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하춘수 대구은행장, 감사패 전달받아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7월 5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본점 9층 회의실에서 대구지방보훈청으로부터 국가보훈처장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 가족 전용 창구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국가보훈 대상자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다.



<YONHAP PHOTO-1740>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24일 경북체신청ㆍ동대구우체국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이 대구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0.2.24 <<지방기사 참고>>

<<경북체신청>>

yij@yna.co.kr/2010-02-24 16: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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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24일 경북체신청ㆍ동대구우체국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이 대구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0.2.24 <<지방기사 참고>> <<경북체신청>> yij@yna.co.kr/2010-02-24 16:18:08/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 우정연합체 참석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은 7월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카할라(Kahala) 우정연합체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 참석해 미국·프랑스·일본 등 10개국 우정 최고책임자들과 국제 특송 EMS 서비스 품질 향상, 국제 항공운송 최적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제가 여의도 떠난다고요? 아닙니다”
이종철 STX 부회장, 대한조정협회장 추대


대한조정협회는 7월 2일 서울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 3층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이종철 STX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부회장의 임기는 2013년 2월까지다. 취임식은 대한체육협회 임기가 끝나는 이달 중에 열릴 예정이다.



CEO@트위터

박용만 (주)두산 회장


월요일이 유난히 힘들다는 직원에게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제가 여의도 떠난다고요? 아닙니다”
월욜입니다 고단하고 좀 괴로워도 힘들어하면 지는겁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기왕이면 신난다 신난다 자기 최면을 하면서 하세요 ㅎㅎㅎ 그러다 보면 정말 괜찮아집니다 모두 다시 한번 화이팅!!! 9:23 AM Jul 5th via Twittelator

박용만 (주)두산 회장의 하루는 트위터로 거의 실시간 중계된다. “으라차차차차차차차차 파이팅!!!”이라는 특유의 힘찬 ‘기(氣) 넣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는 틈만 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트윗을 날린다. 이는 해외 출장길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베트남 출장 때는 “아오자이를 입으면 의자에 구김없이 어떻게 앉나 싶었는데 정답 포착! 옆으로 제치고 앉네요”라며 항상 들고 다니는 카메라로 직접 찍은 ‘인증 샷’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solarplant’라는 트위터 아이디는 ‘햇빛발전소장’이란 그의 오랜 닉네임에서 따온 것이다.

김재창 기자 cha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