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KB국민은행장

민병덕 신임 국민은행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20100729.........
민병덕 신임 국민은행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20100729.........
민병덕 신임 KB국민은행장이 7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취임사에선 신임 행장으로서의 ‘각오’와 ‘의지’가 오롯이 배어났다.

민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국민은행은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2류 은행으로 전락하느냐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강도 높은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특히 국민은행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비 절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영업 전문가답게 영업력 강화를 강조했다. 민 행장은 “다른 비용은 아껴도 영업에 필요한 비용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새로운 수익원을 직접 찾아다니기 위해 영업점을 발로 뛰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승진 인사를 할 때 영업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연령에 따른 승진 제한 제도를 폐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직원들이 민감하게 여기고 있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민 행장은 “지금은 조직 안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당분간은 내부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사람을 활용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사를 마무리하면서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란 시를 인용했다. 그는 “‘나 하나쯤이야’ 대신 ‘나부터 변해야지’라는 마음이 함께 모일 때 국민은행은 찬란한 미래로 갈 수 있다”며 “저도 변하고 여러분도 변한다면 국민은행은 세계 금융의 별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 행장은 1981년 옛 국민은행에 입사한 뒤 영동지점장, 경서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2008년 말부터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맡았다. 경력에서 알 수 있듯 주로 영업현장에서 30여 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나타나는 국민은행의 강점과 약점을 두로 파악하고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주택은행과 합병 이후 첫 내부 행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민 행장의 임명 배경에 대해 “집행력 있는 성품과 덕장으로서의 이미지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방대한 조직을 총괄하며 2만5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한군데로 묶어내 영업력을 극대화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국민은행이 2001년 주택은행과 통합한 후 내부에서 행장이 나오지 않은 것도 민 행장이 발탁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통합 국민은행 초대 행장인 김정태 씨는 증권사 출신이다. 전임 행장인 강정원 씨는 외국계 은행 출신이었다.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행장이 내부 출신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어 회장도 일찌감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행장이 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전·현직 임원 중에서 행장을 물색해 왔다.

민 행장은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앞으로 국민은행의 영업력과 생산성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화와 조직 혁신 등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 회장이 맡고 영업은 민 행장이 책임지는 소위 ‘역할 분담’에 충실할 것이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국민은행은 전임 KB금융회장들이 중도 사퇴하며 사실상 경영 공백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은 직원 수만 많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은행이 됐다는 비판도 들어야 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2017만 원으로 신한은행(4561만 원)의 절반, 우리은행(3080만 원)과 하나은행(3227만 원)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국민은행은 2분기 3000억 원대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민 행장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가계 영업 쪽에 치중된 영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기업 영업 쪽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행장은 심화된 옛 국민은행 직원들과 주택은행 출신 직원들 간의 갈등을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정치권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개입 논란에 시달리면서 저하된 임직원의 사기도 끌어 올려야 한다.


CEO 동정

최태원
최태원
최태원 SK회장, 2조 클럽 가입


최근 SK C&C의 주식이 9만 원대에 거래되면서 최태원 SK 회장도 2조 원대 주식 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재계 랭킹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SK그룹의 대주주인 최 회장은 삼성, 현대에 이어 그룹으로서는 3번째, 개인으로서는 4번째로 주식 평가액 2조 원대를 돌파하게 됐다.


<YONHAP PHOTO-0335> LG전자 백우현 사장 `에미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디지털 TV의 아버지'로 불리는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백우현 사장이 미국 텔레비전 기술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가 주관하는 '2008 Primetime Emmy.Engineering Awards'에서 '에미상'을 받는다.
    TV.방송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이 상은 영화 개척자이면서 TV 발명에 참여했던 미국의 찰스 젱킨스(Charles F. Jenkins)를 기리기 위한 상으로 TV.방송기술 관련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수상해 왔고, 역대 수상자 가운데 한국인으로서는 백 사장이 유일하다./2008-08-21 11:15:41/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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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백우현 사장, ‘그린에너지 혁신상’ 수상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이 녹색 에너지 기술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세계 권위의 환경 인증기관이 주는 ‘그린에너지 혁신상’을 받았다.

이 상은 ‘티유브이 라인란드 그룹(TUV Rheinland Group)’은 올해부터 매년 그린 기술 개발에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YONHAP PHOTO-0227> '글로벌 톱5' 선언한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서울=연합뉴스)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은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편집위원실 기사참조, 코리안리 제공 >>/2007-10-17 09:06:51/
<저작권자 ⓒ 1980-200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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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야성으로 승부하라’ 출간


금융권에서는 전무후무한 5연임 신화를 세운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이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펴냈다.

13년째 코리안리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겪었던 실패와 성공의 최고경영자(CEO) 스토리를 ‘야성으로 승부하라’는 책으로 엮어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영업력 강화로 제2 도약 일궈 낼 터”
정몽준 FIFA 부회장, AFC 집행위 참석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 회의 참석차 7월 29일 출국했다.

이번 집행위 회의 기간에는 한국과 일본 등 2022년 월드컵 유치 희망국의 프레젠테이션도 함께 열렸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영업력 강화로 제2 도약 일궈 낼 터”
정몽구 회장, 미국 출국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미국 현지 판매 및 생산 기지와 디자인센터를 두루 점검하기 위해 7월 28일 출국했다.

현대·기아차는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이 미국 경쟁 업체들의 최근 회복세에 대한 현대·기아차의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하고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09.08.20
/양윤모기자yoonmo@hankyung.com
2009.08.20 /양윤모기자yoonmo@hankyung.com
윤영각 삼정KPMG 회장, 인터내셔널 이사 선임


윤영각 삼정KPMG 회장이 KPMG인터내셔널의 이사회 멤버로 내정됐다. 국내 빅4 회계법인 중 글로벌 회계법인의 이사회에 한국인이 진출하는 것은 딜로이트안진에 이어 두 번째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회사인 KPMG인터내셔널은 전 세계에 멤버 펌이 145개에 달하는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중국 한국만 이사를 배출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영업력 강화로 제2 도약 일궈 낼 터”
박찬법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사의 표명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을 맡았던 박찬법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는 7월 30일 박 회장이 고혈압 등 지병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앞으로 아시아나항공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영업력 강화로 제2 도약 일궈 낼 터”
덴츠코리아 대표 세키야마 씨


세키야마 도시유키 일본 덴츠 글로벌사업통괄국 아시아부장이 8월 1일 덴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존 윤 전 대표는 부회장직을 맡는다.

세키야마 신임 대표는 본사 영업 통괄국을 거쳐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역임한 뒤 지난 5월부터 덴츠코리아 부사장을 맡아왔다.



CEO@트위터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소프트 파워의 전도사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영업력 강화로 제2 도약 일궈 낼 터”
창의력이 무형자산의 원천이죠. 예로 스마트폰의 디바이스는 유형이지만 거대한 수익을 올리는 스마트앱은 무형이고 소프트파워가 벌어들리는 수익이죠. 물론 디바이스의 디자인과 브랜딩도 소프트 파워입니다.

김영세 대표는 대표적인 파워 트위터러다. 트위터를 통해 젊은이들과 자주 소통하며 상상력·창의력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그는 늘 "세상을 이노하자"고 외친다. 최근 세계 경제 경쟁의 최종 승부처는 '소프트 파워'에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그의 트위터에는 김 대표의 디자인 철학과 상상력의 실험이 배어 있다.


김재창 기자 cha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