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웅진그룹 태양광에너지사업부문 회장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대학 총장 퇴임 6일 만에 CEO 변신
웅진그룹이 9월 1일 오명 전 건국대 총장을 그룹 고문 겸 태양광에너지사업 부문 회장으로 영입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신임 회장이 환경 친화적 기술로 녹색 성장을 추구하는 웅진의 비전을 마음에 들어한데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도 평소 가까운 친분을 유지해 온 사이라 이번 제안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이번 오 회장의 영입이 주력하고 있는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 등 계열사의 기술력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의 차세대 전략 사업인 태양광에너지 부문에는 지난 2006년 설립한 웅진에너지의 잉곳·웨이퍼 생산 부문과 2008년 세운 웅진폴리실리콘의 폴리실리콘 생산 부문이 있다. 오 회장은 일단 이 분야의 업무 파악에 주력한 뒤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해서도 윤 회장에게 적극적인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 회장은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사업과 대표적 녹색 성장 분야인 제로 에너지 빌딩 구축 등에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학 등 연구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술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오 회장은 “연구 기관들이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웅진그룹이 이를 상용화하는 기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은 최근 오 회장뿐만 아니라 고위 관료 출신 인사를 잇달아 영입해 관계(官界) 출신과의 돈독한 인연을 새삼 과시하고 있다. 웅진은 2005년 환경부 차관 출신의 이진 현 부회장을 영입한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이주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그룹 총괄부회장에 앉혔다.

현재 총 3명의 고위 관료 출신 인사가 개별 사업 부문 회장 및 부회장 자리에 있는 셈이다. 현재 고문으로 있는 조중형 씨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역대 정부의 국가적 사업 이끈 주역

오 회장은 1962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1980년 마흔의 나이에 청와대 경제 비서관으로 관직에 들어섰으며 체신부 차관과 장관으로 8년여 동안 일하면서 한국 정보통신 혁명의 기틀을 닦은 바 있다.

이 시기에 전전자교환기 개발, 전국 전화 자동화 사업, 4MD램 반도체 개발 등 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모든 기초 작업이 그의 비전 아래 빈틈없이 진행됐다. 그뿐만 아니라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정보통신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모교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의 ‘유니버시티 프로페서’에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대한민국의 모든 대통령들에게 러브콜을 받은 인물로도 유명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해 노태우·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와 함께 일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내각에 합류하기를 권했다. 1993년 대전 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맡았을 당시에는 치밀하면서도 온화한 리더십으로 전 세계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오 회장은 교통부 장관 및 건설교통부 초대 장관, 과학기술 부총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동아일보 회장, 아주대 총장 등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건국대 총장을 맡다가 지난 8월 26일 퇴임했다.

재계에서는 오 회장이 과학기술과 산업 전반에 대해 전문가의 소양을 갖춘 만큼 태양에너지 사업 부문에 실질적인 조언과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 회장은 지난 4월 고희를 맞아 펴낸 자서전 ‘30년 후의 코리아를 꿈꿔라’에서 그의 경영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사람들은 내게 어떤 비법이 있어서 이렇게 오랜 세월을 넘나들며 여러 조직을 관리하고 성공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느냐고 묻는다. 아마도 소신껏 일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일 것이다. 공직자나 기업의 사장이나 리더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같다.

다만 내가 중점을 두고 해 온 일은 언제나 조직 관리였다.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조직을 관리해 내는 리더십이야말로 업무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리더십은 오직 축적된 경험에서 나온다.”


CEO 동정

<YONHAP PHOTO-2052> 회의장 향하는 허창수 GS 회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2009.9.10
    hkmpooh@yna.co.kr/2009-09-10 18:30:17/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회의장 향하는 허창수 GS 회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2009.9.10 hkmpooh@yna.co.kr/2009-09-10 18:30:17/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허창수 GS그룹 회장, 5년째 개인 재산 사회 환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8월 31일 재단법인 남촌재단에 개인 보유 GS건설 주식 4만9020주를 출연했다.

8월 30일 종가 기준 41억 원어치다. 허 회장은 2006년 12월 GS건설 주식 3만5800주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주식 23만2260주를 기부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과 김명원 범무연합회장이 1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대담을 가졌다./김영우 기자yougwoo@hankyung.com20100219....
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과 김명원 범무연합회장이 1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대담을 가졌다./김영우 기자yougwoo@hankyung.com20100219....
정준양 포스코 회장, 파일럿 변신(?)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항공기 기장 옷을 입고 고객들에게 ‘퍼스트 클래스’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9월 1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마케팅 파트너스 데이’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포스코 에어라인의 기장이라고 소개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대학 총장 퇴임 6일 만에 CEO 변신
신영자 롯데백화점 사장, 화장품 수입 사업 진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백화점 사장이 일본 명품 화장품 ‘SK-Ⅱ’를 수입, 전문 로드 숍 사업에 진출한다.

신 사장은 지난 8월 화장품 수입 유통 업체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을 설립했고 최근 일본P&G사와 로드 숍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송년좌담회
이석채 KG 회장.
/허문찬기자  sweat@  20091226
송년좌담회 이석채 KG 회장. /허문찬기자 sweat@ 20091226
통신사업자연합회장에 이석채 KT 회장 재선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 8월 31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석채 KT 회장을 7대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3년까지 3년간이다. 이 회장은 전임 남중수 회장의 잔여 임기를 마치고 이번에 연임하게 됐다.


/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070213..
/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070213..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2010 아트광주’ 조직위원장에

‘아트 경영’으로 유명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2010 아트광주’의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윤 회장은 9월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아트광주’ 오픈식에 참석해 “국내외 관계자 및 주요 갤러리 컬렉터들의 참여와 작품 거래를 적극 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09.18
/양윤모기자yoonmo@hankyung.com
2009.09.18 /양윤모기자yoonmo@hankyung.com
미소금융 전도사 김승유 회장, 강단 서다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미소금융 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학 강단에 선다.

김 이사장은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학과에 각각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소기업 경영’, ‘마이크로크레딧의 이론과 실행’이란 과목 개설을 제안했고 9월부터 직접 강의할 예정이다.


<사진->두산 박용만 부회장 
    ㈜두산 박용만 부회장은 2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따른 그룹의 사업계획과 전략, 비전 등을 설명했다.//산업부 기사참조/경제/
                   2005.2.2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2005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두산 박용만 부회장 ㈜두산 박용만 부회장은 2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따른 그룹의 사업계획과 전략, 비전 등을 설명했다.//산업부 기사참조/경제/ 2005.2.2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2005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용만 (주)두산 회장, 채용 설명회 직접 나서


박용만 (주)두산 회장이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 대학 채용 설명회에 직접 나섰다. 박 회장은 9월 2일 서울대, 3일 KAIST, 6일 고려대에서 진행되는 두산그룹 채용 설명회에 참석했다.

박 회장뿐만 아니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모두 채용 설명회에 참석해 두산그룹의 인재 중시 풍토를 이어갔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대학 총장 퇴임 6일 만에 CEO 변신
김태섭 회장, 최초 3D 태블릿 PC로 도전장

휴대용 정보기기 업체인 아이스테이션의 김태섭 회장이 지난 8월 3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3D 태블릿 PC를 선보이면서 “앞으로는 3D 제품이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않겠다는 것이 회사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밝혔다.





CEO@트위터


표현명 KT개인고객부문 사장
@hmpyo

비즈 인사이트
표현명 KT사장이 광화문 올레 스퀘어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 20100727..
비즈 인사이트 표현명 KT사장이 광화문 올레 스퀘어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 20100727..
아이폰4G, 블랙베리 등 신상 스마트폰의 정확한 출시 시기를 묻는 고객들의 원성에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서 스마트폰 라인업 및 출시 시기에 대해 즉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적정한 때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아이폰4G의 한국 출시가 지연되자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그의 트위터에서 구체적 일정을 밝히지 못하는 점에 대해 연일 사과의 글을 올리고 있다.

그는 “아이폰4는 충분한 물량 확보로 준비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고 배송 등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완벽하게 준비해 출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는 지난 8월 말 한 소비자가 KT 대리점에서 불쾌한 언쟁을 벌이다 직원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접하고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히 수습해 화제가 됐었다. 소비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해당 대리점에 대한 시정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