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s BB Cream

이제 남자에게도 비비크림은 필수 아이템. 얼굴을 환하게 표현해주고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지만 얼굴에 바를 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나치게 발라 얼굴이 하얗게 ‘동~동~’ 떠다니는 귀신으로 보이는 건 아닌지, 비비크림이 뭉쳐 얼룩덜룩하지는 않은지를 체크해야 한다. 캠퍼스 잡앤조이가 남자들의 꿀 피부를 위해 피부에 맞는 컬러 선택부터 바르는 방법까지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Beauty Lab] 메모하세요, 남자 비비크림에 대한 모든 것!
‘성균관 스캔들’의 송중기,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의 노민우, ‘넌 내게 반했어’의 정용화. 이들의 공통점은 여자보다 고운 피부의 소유자라는 것. 그래서인지 이들은 현재 굵직한 뷰티 브랜드의 모델이기도 하다.

피부 미남들의 등장으로 컬러로션도 어색해하던 남자들이 비비크림에 손대기 시작했다. 비비크림은 파운데이션보다 커버력이 뛰어나 특히 남자에게 제격인 아이템. 피부 톤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여드름이나 잡티를 커버해줘 외모를 단시간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다음은 메이크업에 대한 지식이나 스킬 없이 무작정 연예인을 따라하다 범하게 되는 실수를 알아봤다.

우리의 꿀 피부 비밀은 비비크림!!

1. 평소 여자친구의 메이크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큰소리쳤던 남자친구

“여자들이 너무 하얗게 화장한다고? 내 눈엔 네 얼굴도 달걀귀신처럼 새하얗게 보여. 멀리서도 너의 그 하얀 얼굴만 보여.”

2. 1시간 동안 공들여 비비크림을 발랐다는 남자 선배

“도대체 비비크림을 어떻게 발랐기에 코와 볼의 뻥 뚫린 분화구가 훤히 보이는 거야?”

3. 오랜만에 만난 친구

“오랜만의 만남이라고 멋 내고 나온 친구의 얼굴이 이상하다 싶었더니 비비크림을 너무 덕지덕지 발라 피부가 얼룩덜룩해져서 그런 거였군.”

STEP 1. 피부 컬러에 맞는 비비크림 찾기

까만 피부
어두운 피부에는 짙은 베이지 컬러. 잿빛(회색) 컬러 비비크림의 경우 자칫 가면을 쓴 것처럼 얼굴과 몸이 따로 분리돼 보이는 현상과 마주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하얀 피부
밝은 누드 베이지 컬러를 선택한다. 하얀 피부를 굳이 어둡게 덮을 필요는 없을 듯. 자연스럽게 밝은 피부 톤을 부각시키자.

붉은 피부
잿빛 컬러 비비크림이 제격이다. 베이지 컬러를 사용하면 붉은 기를 커버하기는커녕 여드름이나 홍조로 울긋불긋한 피부가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 알아보려면 직접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손등에 발라 테스트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등과 얼굴의 피부 톤은 다르기 때문에 컬러를 선택하는 데 다소 무리가 있다.

따라서 직접 얼굴에 발라보는 것이 좋은데 특히 볼 앞쪽 부분이 아닌 귀 옆이나 턱 아래처럼 피부 톤이 가장 어두운 부분에 발라 테스트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STEP 2. 비비크림 바르는 순서

세안 → 면도 → 토너 → (아이크림) → (에센스) → (프라이머) → 수분크림 → 비비크림

세안 후 수분크림을 바른 다음 비비크림을 발라준다. 이때 수분크림이 피부에 스며들 수 있도록 충분히 두드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비크림이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STEP 3. 비비크림 바르는 방법
[Beauty Lab] 메모하세요, 남자 비비크림에 대한 모든 것!
비비크림은 손등에 적당량 덜어 사용한다. 건성 피부의 경우 붓이나 손으로 얇게 발라주고, 지성 피부는 스펀지를 사용해 유분기를 잡아주며 바르는 것이 좋다.

붓을 사용할 때는 지그재그로 여러 번 덧발라야 붓의 결이 남지 않으며, 손과 스펀지로 바를 경우는 많이 두들겨 피부에 흡수시켜줘야 한다. 더욱 촉촉한 피부를 연출하고 싶다면 스펀지를 미스트나 물에 살짝 적신 후 사용한다.

얼굴 안쪽부터 바깥 방향으로 꼼꼼하게 바르고 마지막엔 붓을 이용해 목선과 얼굴 경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펴 바른다.

수염이 있는 턱 부분은 비비크림을 최대한 얇게 바르고 스펀지나 손으로 충분히 두드려 흡수시킨다. 모공이 크게 보이는 이마, 볼, 코 부분은 미리 프라이머를 발라 예방하는 것이 매끄러운 피부 표현에 효과적이다.
[Beauty Lab] 메모하세요, 남자 비비크림에 대한 모든 것!

신태룡 (24·단국대 전자전기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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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JART
본래 피부가 어두운 편이지만 얇게 펴 바르면 거부감 없이 화사한 느낌이 든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유분기가 없다는 것. 평소 피부에 유분이 많아 고민이었는데 이 제품은 유분기가 거의 없어 끈적임 없이 산뜻하다.

INNISFREE 바른 듯 바르지 않은 듯 피부 톤과 가장 잘 맞는 비비크림이다. 하지만 유분기가 많아 지성 피부에게 적합하지 않을 듯.



류희 (22·서울과학기술대 제어계측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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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C 텍스처가 매트하지 않아 뭉침 없이 잘 발리고 은은한 향이 좋다. 바른 직후 너무 하얗고 화사한 느낌이 부담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에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연출됐다.

THE SAEM 어떤 피부에도 부담 없이 어울릴 만한 비비크림이다. 평소 남성 스킨이나 향수는 향이 너무 진해서 꺼려했는데 박하 향처럼 청량감이 느껴져 만족한다.


Editor’s Comment


더 샘(THE SAEM)의 제품은 테스트 결과 노란 피부와 검은 피부 톤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해주었다. 자신의 피부가 유독 검은 편이라면 이니스프리(INNISFREE) 제품을 추천한다. 하얀 피부의 경우 피부 톤을 살려줄 수 있는 닥터자르트(DR.JART)나 비알티시(BRTC)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비비크림을 바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다크 현상. 비비크림은 시간이 지날수록 본래의 피부 컬러가 나와 피부 톤이 어두워지는데, 이것을 방지하려면 비비크림을 바르기 전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르거나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 톤 밝은 컬러를 충분히 흡수시키며 얇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남자 피부의 진실 Yes or No

1 남자가 여자보다 유분이 많다?

Yes 남자는 남성 호르몬이 피지선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여자에 비해 유분 분비량이 많고 분비 속도도 빠르다. 따라서 유·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유분을 잡아주는 비비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남성 호르몬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남자가 여자에 비해 많다고 볼 수는 없다.

2 그렇다면 남자가 수분도 많은가?

No 남자 피부의 경우 여자에 비해 수분을 붙잡아두는 힘이 약해 건조한 편이다. 건조한 피부에는 수분을 공급해줘야 하는데 스킨 제품은 수분 공급이 아니라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비비크림을 바르기 전 수분크림이나 수분감이 많은 로션을 꼭 발라줘야 비비크림이 들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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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비크림을 바르지 않는 남자는 클렌징 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No 물론 여자처럼 클렌징할 필요는 없지만 자외선 차단제, 로션 단계를 거쳤기 때문에 폼 클렌징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외에서 생활하는 동안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에 클렌징은 필수다.

4 남자가 여자보다 여드름이 많이 나는 편이다?

Yes 여드름과 뾰루지의 가장 큰 원인은 피지인데 여자의 경우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며 유·수분을 조절하고 피지 관리를 하지만 남자는 대부분 그렇지 않다. 따라서 여드름, 뾰루지가 여자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다.


진행 박미란 객원기자│촬영 서범세 기자
제품협찬 BRTC(080-332-3885)·DR.JART(1544-5453)·INNISFREE(080-380-0114)·THE SAEM(080-080-7900)